이만희의 박근혜 시계...

Eastlaw Bizstory 2020. 3. 3. 15:36 Posted by 인컨설팅 Eastlaw

'중국 당국은 감염 의심자가 발견되면 무조건 버스에 태웠다. 공항에서 출입국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는데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았다. 10여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사막이나 산중에 있는 폐허가 된 마을들인데.. 2~3주 후에 다시 온다고 하고 가버린다. 살아남으면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것이고 죽으면 끝인 것이다.'


사스 당시 중국 당국이 외국인들에게 한 격리를 경험한 분께 들은 얘기다. 우한에서 코로나가 터지고 세계 각국이 자국민들을 탈출시키는 걸 보고.. 왜 저렇게 까지 하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던데.. 이런 이유 때문이다. 사실 중국도 그렇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그렇고 사스 땐 정말 멘붕이었고 다른 방법이 없었다. 중국은 이후 그래도 시스템이 많이 정비됐지만.. 다른 나라들은 그 무식했던 조치를 잊지 못하는 것이다. 


지구 상에 200여 개의 나라가 있다고 들리지만 실제로 어떤 나라가 있는지 다 알지 못한다. 그냥 한국 사람이 아는 나라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이탈리아, 인도, 영국, 프랑스, 독일, 베트남, 사우디, 호주.. 정도 아니었나? 큰 나라이거나 한국과 전쟁, 파병, 파견, 종교 등으로 엮여있는 나라들 말이다. 그런데 듣지도 보지도 못한 나라들의 이름이 갑자기 언론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유는 한국인을 입국 금지한 나라라서다. 그리고 그런 나라에 여행을 갔다가 격리된 한국인들의 이야기로 기사가 도배된다. 그런데 기자들이 쓴 기사의 뉘앙스가 많이 이상하다. 첫 번째는 중국인을 막지 않아서 한국에 코로나가 창궐했는데.. 봐라 외국은 한국을 막아서 코로나를 막지 않냐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한국인을 시설이 열악한 곳에 격리시켰단 내용이다. 시설이 안 좋은 곳에 인터넷도 잘 안 터지고 먹을 것도 입에 맞지 않다는 거다. 정부가 코로나 대처를  못해서 국격이 떨어져서 생긴 문제란 거다. 세 번째는 중국까지도 한국인을 막고 심지어는 격리까지 한다는 내용이다. 


정부는 중국을 막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WHO의 권고기준과 한국의 공중보건 시스템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어서라고 누누이 강조했다. 트럼프가 코로나를 언급할 때 항상 하는 말도 미국의 감염병 대응시스템이다. 해외를 처음 나갔으면 모를 수도 있지만 한국처럼 인터넷이 잘 터지고 기본 시설을 갖춘 곳은 잘 없다. 미국만 봐도 우한에서 데리고  자국민을 비행기 격납고에 격리시켰다. 한국 관광객이 호텔 골방에 격리되는 건 가슴 아픈 일이지만 공중보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나라에서 감염병을 막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한 것이고.. 한국이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났기 때문에 격리도 갑자기  것이다.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닌 그냥 천재지변에 가까운 일이라 봐야 한다. 그래서 관광객분들도 황당도 하고 억울도 하지만 누구를 탓하기보다는 이해하려는 분위기로 인터뷰를 하는 걸 봤다. 그런데 언론은 이걸 한국 정부 문제로 돌리는 기사를 악의적으로 쏟아낸다. 제대로 된 기자라면 그들 나라가 얼마나 열악한지, 그래서 얼마나 겁먹고 있는지,  그래서 왜 가면 안되는지를 알리는 기사를 써야 한다. 필자가 동남아를 잘 안 간다고 하면.. 왜 여행지도 많고 싸고 좋은데..라고 말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 있다. 전 깨끗한 데가 좋아요.. 다. 그들 나라는 아직 관광지를 제외하면 열악하다. 그래서 겁을 먹고 있는 것이다. 뎅기열이나 지카 바이러스 같은 기존 전염병도 못 막고 있는 나라에서 코로나까지 들어오면 대책이 없으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만희가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와서 두 번 절하고 들어갔다. 말로는 미안하다고 하지만 메시지 전달이라고 본다. 두 가지 포인트가 있다. 앞에 글에서 말씀드린 마귀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자는 것과 실제로 병에 걸려서 신천지 신도들이 죽어나가고 있으므로 살아남으란 얘기다. 이번 코로나에서 살아남는 게 신천지 교리상 영생할 기회를 잡는 거란 메시지로 보인다. 그리고 박근혜 시계는 그동안 신천지와 함께 했던 세력과 꼴통들에게 말을 갈아타지 말라는 경고로 보인다. 꼴통들이 신천지를 욕하기 시작하기 경고에 나선 것이다. 그리고 박근혜 빠들에게.. 우리 같은 편이니깐,  우리 편 잘되자고 벌인 일이니깐 같은 편에  쏘지 마..라고 한 것이라고도 본다. 31번 확진자 이후로 지속적으로 중국을 막지 않은 정부 책임론을 들고 나왔고 마스크 부족 사태로 돌아선 민심에 대통령 탄핵이라는 카드를 수면 위로 부상시켰다. 국민을 개, 돼지로 생각하는 그것들의 전략이 손발이 착착 맞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제 이만희가 절하고부터 댓글의 방향은 교묘하게 신천지가 피해자인 것처럼 뉘앙스를 주고 있다. 신천지가 아니었더도 창궐했을 거란 뉘앙스를 더하면서 말이다. 아마도 곧 댓글에서 신천지 잊기가 시작될 것이다. 정부의 무능함 때문에 같은 국민인 신천지도 피해를 입었다는 프레임 쉬우기가 그것이다.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에 뚫리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와 다른 세상에서 살았던 캐나다 밴쿠버도 이웃분이 연락 와서 들어보니 한국처럼 마스크가 솔드 아웃되고 있단다. 코스트코에서 장 봐놓고 휴가 내라고 해줬다. 한국은 6시간 이내에 검진이 가능한 키트를 가지고 있고,  키트를 다룰  있는 숙련된 의료인력이 있다. 여기에 백신과 치료제까지 확보한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도 이런 지옥 같은 코로나 사태를 가장 먼저 해결해낸다면.. 전 세계는 한국에게 지원을 요청하게 될 것이다. 이미 한국은 작년에 일본보다 GDP가 많은 나라가 됐다. 성장률로 보면 경제가 나쁜 것처럼 보이지만 OECD의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월등히 앞선다. 못 사는 나라일 때의 급성장은 이제 한국의 이야기가 아니다. 일본이 각종 재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사실은 한국이 너무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보이는 착시효과라 생각한다. 일본은  한국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올 것이다. 중국의 방역 능력은 사스 이후로 우수하다고   있지만 시진핑의 불투명성이 걸림돌이다. 요청하지 않을 테니 도와줄 일도 없을 듯하다. 하지만 아시아 각국과 유럽, 남미의 나라들은 우리나라의 상황이 진정되면 헬프미를 외칠 것이다. 그때가 오면 한국에겐  하나의 한류를 펼칠  있는 길이 열린다. 방역 한류, 의료한류가 그것이다.


사실 불안한 부분이 하나 존재한다. 그건 신천지 신도들에게 이만희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을까.. 하는 것이다.  확산시키라고 한 거라면.. 우리 의료진들이 버텨낼  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하지만 이겨들 내시리라 본다. 확진자들이 완치되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이다. 완치자들 대부분이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겨낸 신천지 신도란 아이러니한 상황이 올 것이다. 이때 오히려 그들이 큰소리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종교의 필수 요소인 마귀와의 싸움이란 성전에서 희생당한 순교자도 생겼고 이겨낸 전사들도 생겼기 때문이다. 우리가 개, 돼지처럼 잊지 말고 지속적으로 신천지를 욕해야 하는 이유다.


다들 건강하게 클린 한 봄을 맞이하시기 기대한다.




인컨설팅    이동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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