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조찬모임에서 메이저리거 류현진선수의 데드암 부상 얘기를 하다가 나온 이야기이다. 류현진 선수가 사주로는 야구선수랑 맞지 않다고 하니깐 다들 놀라워 했다. 나도 처음엔 류현진선수의 사주를 뽑아보고는 놀랐다. 야구선수 사주가 아닌데 야구를 이렇게 잘하다니?
물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생일이 자신의 생일이 아니거나 음양력이 틀렸거나 시까지 입력했을 때 다른 인자로 인해 야구하기에 적합하다는 사주라고 끼워 맞출 수 있을진 몰라도 그대로 봐서는 야구선수 사주가 아닌 건 확실하다.
야구선수 사주가 아닌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야구를 잘할 수 있을까? 편인이라는 인자라면 가능해진다. 먼저 타고난 신체와 먹성이 체력적인 면에서 뒤지지 않는 에너지를 공급해주었지만 일지에 있는 편인이라는 인자가 다른데 신경쓰기 귀찮으니 야구나 계속하자는 집중력을 가지게 해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는 개기는 아마도 19세 때 타고난 승부욕을 깨운 2인자내지 3인자라는 평판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류현진은 고3 땐 최고가 아니었다. 그런데 앞에 말한 편인의 또하나의 특성인 지기 싫어하는 승부욕이 다른 것 다 끊고 야구에만 집중하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야구선수 사주인 사람과 야구선수 사주가 아닌 사람이 야구를 할 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 자기 사주인 사람은 오래하고 계속한다. 자기 사주가 아닌데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빨리 끝낸다. 못하게 되는 환경이 조성된다고도 보는게 맞다. 그럼 류현진선수는 야구선수 사주가 아니니깐 이번 부상으로 빨리 선수생활을 끝내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렇게 보는게 맞다. 하지만 류현진선수는 미국으로 건너갔다. 사주의 변화가 생기는 지역이다.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하면 오래하기 힘들지만 미국에서는 가능하다. 다만 몇 가지 주의사항이 생긴다. 일단 되도록이면 시즌이 끝나도 한국에 안오는게 좋다. 35세까지 자대운인데 세운이 음으로 흐르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따른다. 본인만 알겠지만 아마 이번 부상도 한국에 와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리고 올해는 부상여파로 시즌 마지막 정도에 제대로 회복될 것으로도 보인다. 올해가 미년이라 자신의 일지 유와의 격각작용이 브레이크를 걸고 있어서 그렇다. 하지만 부상만 조심하면 2017년 FA대박도 가능해 보인다. 다시 말하지만 부상을 조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와 해대운이 끝나는 45세정도까지 겨울에 한국에 오지 않는 것이다. 사주상으론 그렇다.
이런 걸 묻는 분이 계셨다. 그래도 사주가 받쳐주니깐 야구를 그정도 하는 것 아니냐고. 맞는 말씀이다. 류현진선수는 일단 자로 잰듯한 제구력이 있다. 스트라익 존을 찌르는 제구력은 일지 유의 힘이다. 그리고 타석에 서있는 선수가 노리지 않는 공을 던지는 판단력이 탁월하다. 그 판단력은 일간과 월간의 계에서 나온다. 타자가 칠 마음이 없는 코스로 찔러 던지는 능력이 류현진을 최고의 투수로 만든 것이다. 그리고 이 계는 멘탈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정신력도 같이 가지고 있어 투수에겐 더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국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아마도 올해부터 내리막을 걷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류현진도 외국에서 살아야할 사주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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