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정신적으로 바쁜 해였다. 을사년의 巳가 그런 글자이다 보니 모든 사람이 그런 영향 아래 놓이게 되어서 그렇다.
요즘 뉴스에서 갑자기, 하루가 멀다 하게 자동차 페달 오조작 사고가 터져 나오는 걸 보고는.. 벌써 해월인가? 싶었는데... 그렇다. 벌써 亥월하고도 11월 말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렇게 말하면 사년에 해월이라 사해충이라서 그런가? 하는 오해를 하실 분이 있을 것 같아, 제대로 말씀드리면 년운과 월운은 충돌하지 않는다. 대운과 세운, 월운도 마찬가지다.
그럼, 왜 해월이라서 그런 사고가 난 거라 생각했냐고?
사년에 해월의 작용은 해의 원래 작용인 생각이다. 무언가 하다가, 바쁘게 하다가.. 멍 때리는 상태.. 그게 사년의 해월의 작용이다. 행동하고 있었기에.. 그걸 순간적으로 멈출 수가 없는 작용이다. 하지만 급발진 사고들과는 다르게 한 번 충돌하면 그대로 멈춘다. 정신이 번쩍 드는 것이다.
그런데 해월이 오기 전엔 다들 스피디하게 정신없이 움직였다.
그래선지 다른 해 같았으면 하지 않았을 판단에 의한 행동을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필자에게 지금 SOS를 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말이다.
‘제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이제 어쩌죠?’
재상담이거나 필자의 글을 읽었거나.. 필자의 말은 돌다리도 두드려보자는 얘기였다.
사주를 자주, 새해마다 보면 좋겠지만.. 그럴 필요는 굳이 없으니 큰 변화가 있을 때, 큰 결정을 해야 할 때, 큰돈이 나갈 땐 그래도 한 번 물어보고 결정하라는 게 필자의 주장이었다.
그런데 사년은 그걸 하기가 그렇게 힘들었나 보다.
더구나 재상담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결정해서 행동하고 나서 지금 후회하면서 필자와의 상담한 녹음을 듣고는 달려오신 분들이 많다. 분명 그전에도 들었고, 몇 번을 들었는데.. 올해는 왜 분명 다 말해준 일들에 대한 판단을 평소 본인의 모습과 다르게 했는지.. 아이러니해한다.
그게 巳라는 생겨먹은 모습은 火이면서 하는 행동은 金이고, 스트레스는 水로 풀어야 하는 글자의 작용이다. 이례적으로 올해 을사년을 앞두고는 오프라인 모임에서 특강을 할 정도로 사년의 위험성을 강조해 드렸건만...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이런 걸 두고 사주대로 산다고 말하지만.. 사실 돌다리를 두드린 일부의 분들은 정말 더 잘 살고 있다.
그래서... 그렇게... 을사년.. 25년 한 해는 이제 한 달하고 일주일도 못 남긴 채 병오년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아직 한 달이 남았으니.. 잘 마무리하시고.. 병오년을 맞이하시길 기원한다.
병오년에 대한 얘기는 다음에 따로 해드리겠다.
인컨설팅 이 동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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