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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4.07 지금은 개헌을 말할 때가 아니다. 2

대한민국은 지금 커다란 혼란 속에 있다. 내란을 주도한 전직 대통령이 탄핵되었고, 헌법상 정해진 60일 안에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혼란의 중심에서, 국회의장은 개헌을 제안하며 지금의 혼란을 헌법의 문제로 돌리는 듯 말한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정말로 개헌이 우선일까? 아니면 내란의 책임자들과 그 가담자들을 신속하게 사법처리해서 제대로 된 리더십을 세우는 것이 먼저일까?

이 물음에 대한 명확한 답을 사주명리학에 묻는 문들이 있어 답드린다.

사주명리학은 ‘때’와 ‘순서’를 중시한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지금이 어떤 시기인가”다. 아무리 좋은 뜻이라도 시기가 맞지 않으면 화를 부르고, 먼저 해야 할 것을 미루면 반드시 모든 일이 어그러진다.

사주명리학은 갈림길에서의 판단을 알려준다

필자는 사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갈림길에서의 선택”이라 말했다. 좋은 사주, 나쁜 사주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주가 결정적인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도록 만드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지금 이 나라가 선 그 갈림길은 명백하다. 정의냐 협상이냐, 심판이냐 동거냐, 국가 회복이냐 정치 공생이냐의 기로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대통령 탄핵 직후, 대선과 개헌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정치적 욕망'을 '사법적 정의'보다 앞세우는 것이다. 사주에서 이는 ‘비겁이 재를 분탈하는 형국’과도 같다. 비겁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욕망을 이성보다 앞세우고, 감정을 이익보다 중시한다. 그걸 노린 정치세력에게 속은 결과는 지금의 국힘 소속 대통령의 연속 탄핵이다. 그 지지자들의 비겁적 선택은 나라의 국고를 줄줄 새게 만들었다. 

국운을 봐도 마찬가지다. 지금 국운의 흐름은 부정의 척결과 질서의 회복이라는 본질적 흐름을 따르고 있다. 이 흐름을 거스르고 개헌이라는 정치적 욕망을 얹는다면, 전체 운세가 흐트러지게 된다. 무언가를 하려는 욕망이 앞설 때는 반드시 “기운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가”를 먼저 봐야 한다. 그것이 사주명리학의 가장 중요한 교훈이다.

불안정한 세계 질서, 즉각적인 리더십 전환이 필요하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운이 좋고 기회가 좋아도 무작정 시작하면 안 된다. 바로 지금이 그렇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충격이 몰아치고 있으며, 미중 패권 다툼, 러시아와 서방의 대립, 중동과 동북아의 갈등이 겹겹이 쌓이고 있다. 이 혼란기에 대통령이 공석인 상태로 여섯 달을 보내고 있는데, 그 와중에 개헌 협상을 하자고? 그것은 기운의 분산이고, 책임의 분열이다.

일이 제대로 되려면 집중이 중요하다. 기운이 분산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지금 국정의 가장 강력한 ‘기운의 중심’은 내란의 책임자들에 대한 단죄이며,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만이 다음 단계인 ‘헌정 질서의 개편’이 가능하다.

범죄와 협상할 수는 없다

만약 대선과 개헌을 동시에 추진한다면 어떻게 될까? 내란 가담자와의 협상이 필연적으로 개헌 테이블 위에 오르게 된다. 사주명리학에서 이는 '정재와 편재가 혼재한 상황에서, 인성과 식신이 얽혀 혼란이 생기는 경우'에 해당한다. 재물(정치 권력)은 있지만, 그 재물을 움직이는 힘(사법적 권위와 도덕성)이 사라진다. 그렇게 되면 재물은 불로소득이 되고, 정치는 사기극이 된다.

내란 세력과 개헌 만을 위한 협상한다면 그건 헌법적 가치를 회손하는 일이며,  정의를 희생한 정치적 타협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결코 국민의 만족도를 채울 수 없다. 국민은 이미 ‘탄핵’이라는 사법적 정의에 응답했다. 그 응답에 대한 보답은 ‘즉각적 사법처리’여야 하지, ‘정치적 딜’을 통한 개헌이 아니다.

무엇이 먼저인가 – 사주가 말하는 ‘지금 해야 할 일’

인간의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준비되지 않은 일은 시작하면 안 된다​. 특히나 혼란의 상황이라면 반드시 에너지를 집중시켜 가장 시급한 일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 그러니, 지금 대한민국이 해야 할 일은 딱 세 가지뿐이다.

  1. 내란 주도자 및 가담자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사법처리
  2. 60일 이내 대통령 선거를 통해 리더십 공백 최소화
  3. 새로운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개헌 논의는 충분히 안정된 후에 추진

이것이 사주명리학이 말하는 '운의 흐름을 따르는 방식'이며, 올바른 우선순위다. 지금은 ‘갈림길’이다. 정의를 선택할 것인가, 타협을 선택할 것인가. 그 선택이 지금부터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인컨설팅   이 동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