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적당한 스트레스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도 한다. 하지만 그 스트레스가 쌓이면 건강에 해가 되고, 나중엔 암같은 육체적인 병으로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필자는 항상 스트레스를 풀라고 강조하고 그 방법도 알려드리려 한다. 


인간이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다양하다. 재미있는건 그 사람의 사주를 보면 어떤 스트레스를 받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지도 말해드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개인 각자의 스트레스보다 파워면에서 더 강한 스트레스가 있다. 그건 본능에 의한 스트레스다. 인간은 누구나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강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또 하고 싶은 일이라도 그 총량이 너무 많으면 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노동시간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축에 속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스트레스는 일을 너무 많이해서 받는 스트레스일 가능성이 높다. 동유럽 사람들이 더이상 놀게 없어서 일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 걸 아직 필자도 이해하진 못한다. 그만큼 필자의 일 강도도 낮진 않아서 일 거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푸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인간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생기는 증상은 욕구불만인데 그 욕구불만을 풀어주면 스트레스가 풀리게 된다. 그렇다면 먼저 인간의 욕구의 종류를 알아야 하는데.. 그건 크게 딱 두가지다. 식욕, 성욕... 이걸 좀 더 원초적인 단어로 표현하면 흡입과 배설이다. 먹고 싸고라고도 할 수 있겠고, 과학적으로는 수렴과 발산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먹는 것과 성생활은 본인들이 알아서 하시면 되겠고^^, 필자는 그 이외의 방법을 알려드리려 한다.


인간이 먹는 것 빼고 신체로 받아들일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호흡.. 공기를 들여마시는 것은 분명 수렴이다. 내쉬기도 하니 발산도 같이 한다.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고.. 여기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하나 나온다. 숨이 차게 움직이면 호흡의 수렴과 발산이 빨라지고 강해진다. 운동을 하면 이래서 스트레스가 해소가 된다. 여기에 땀까지 발산이 되기에 스트레스 해소효과는 더 크다 할 수 있다. 사우나도 그럴까? 그렇다. 들이마시는 공기의 질이 좋은 핀란드 같은 나라에선 사우나가 아주 좋은 스트레스 해소방법으로 통한다. 한국의 사우나는 그런 면에서 밀폐된 공기가 조금 문제지만 분명 스트레스 해소효과가 있을 것이다. 신체적인 고통을 받아들이는 건 어떨까? 이것도 일종의 수렴이다. 그래서 마사지와 격투스포츠도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고함을 지르거나 노래를 부르는 건 어떨까? 이것 역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강한 발산효과가 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그게 바로 수다다. 또 있을까? 한번 그런한 행동들을 찾아보시고 발산과 수렴에 해당한다면 한번 스트레소 해소법으로 시도해 보시기 바란다. 방법에 방법을 더해서 더 나은 효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 매운것을 먹고 고통스럽게 매워매워 학학하면서 땀을 발산하는 것도 그래서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불리운다.

하지만 위에 말한 발산과 수렴 행동이 아무리 다양해도 그것들이 식욕과 성욕을 만족시키는 것에는 못미친다. 그런데 식욕이 없을 때, 성욕이 없을 때도 있지 않겠나? 그럼 그럴 땐 스트레스 해소를 어떻해야 할까? 인간을 신이 만들었는지 증명된 바는 없지만 빈틈없는 설계로 만들어졌음은 분명하다. 스트레스를 넘어서서 한이 되어버린 가슴맺힘이라도 눈물 한댓박이면 다 풀려버리는게 인간이라 그러하다. 그래서 정말 너무 지쳐있을 땐 조용한 방 같은 혼자만의 공간이나 사람드문 극장에서 슬프다고 소문난 영화나 아버지 엄마를 주제로한 영화나 드라마를 한편 보면 된다. 그리고 뺄 수 있는 만큼의 눈물을 줄줄 빼내고 나면 스트레스의 감정 응어리가 많이 녹아내릴 것이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일상인 현대사회에선 여자도 울어야하고 남자도 울어야 한다. 그러니 우는 모습을 보이는게 부끄럽다면 혼자만의 공간에서 들키지 않게라도 울어 보라고 권한다.


봉사활동에 빠져 사는 분들을 보면 정말 열심히 육체노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것 같지만 자신에게서 찾을 수 없는 인간의 측은함을 봉사대상자에게 느끼고 같이 또는 속으로 울어가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다. 필자도 개인상담할 때 어떻게 살아 오셨을까? 하는 분들의 사주를 보면서 속으로 울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풀게 된다. 도움을 드리는 기쁨보다 같이 울어줄 수 있는게 더 큰 기쁨인 것이다.


많은 분들이 쌓이는 스트레스를 주체할 수 없다보니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 다양한 것에 집착을 한다. 그게 사주일 수도 있고 이름일 수도 있다. 또 다른 무언가 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들이 어쨌든 살아가라고 태어난 생명 아니겠는가? 그러니 오히려 그런 스트레스와 집착만 줄여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다. 배고프면 먹고 맘에 안들면 울고 나오면 싸는 아이시절처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면 많은 것의 스트레스를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게 힘들다면 필자가 위에 제시한 방법들과 더불어 본인의 눈물 포인트를 찾아라. 배우들을 보면 눈물씬을 연기할 때 어떤 것만 떠올려도 눈물이 난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 그건 본인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포인트가 있다는 말이다. 뭉클하게 만드는 그 포인트가 영화일지, 음악일지, 소설일지, 시일지 또 다른 것일지 찾아라. 그리고 마음놓고 혼자 울곳을 만들어 놓고는 때때로 울어주기 바란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스마트팩토리와 노동의 미래에 대한 전망들이 난무하는 요즘이다.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감도 못잡는 대통령 후보들이 그것을 가지고 공약을 만들어내는 것도, 그걸 듣고 그런가 하는 국민들도 구름에 농사짓는 듯 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와 경쟁해서 살아남을 직업은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는다. 그까진 아니라도 뭘 해먹고 살아야할지를 많은 분들이 물어오신다. 직업이 없는 사람이 물어오겠지 하시지만 오래 사는 시대 아닌가? 그러니 모두가 물어온다. 지금 아무리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어도 평생 가는 직업은 몇 안되고, 그 직업도 젊은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밀리게 되면 못하게 되니 다른 블루오션을 찾고 싶은 것이다. 그런데 사실 늙어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직업은 이단이나 이단에 가까운 세습하는 교회 목사를 제외하면 스님, 신부, 수녀 같은 종교인 아니면 인기있는 예술가, 실력있는 역술인 정도 밖에 없지 않을까? 물론 재벌이나 진짜 돈 많은 사람, 부동산 갑부는 빼고 말하면 말이다. 


1차 산업혁명은 1784년 증기기관을 이용한 기계기관이 주도했다. 사람이나 소나 말보다 지치지 않으면서 강력한 힘을 가진 기관이 산업생산에 혁명을 가져온 것이다. 2차 산업혁명은 1870년 전기를 이용한 24시간 대량생산체계가 주도했다. 전기불 덕분에 밤낮없는 생산 및 밤에도 환하게 사람사는 세상이 온 것이다. 3차 산업혁명은 1969년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화, 정보화가 주도했다. 시키면 하는 정도를 컴퓨터와 산업로봇으로 구현한 것이고, 인터넷을 통해 정보의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서 시공을 초월한 비지니스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렇게 보면 산업혁명은 거의 100년 주기이므로 4차 산업혁명은 2070년 정도에 와야 타당하지만 지금을 4차 산업혁명기라고 부르는 이유는 작년부터 AI가 인간 고유의 영역에서 세력을 키워가고 있기 때문인 점과 빅데이터, AR, VR이 비로소 AI와 결합해 인간의 사고영역을 대체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 두뇌의 한계를 뛰어넘는 데이터 분석분야인 암진단과 치료에서는 이미 로봇이 의사의 일자리를 뺏고 있다. 환자들도 인간 의사의 판단보다 로봇 의사인 닥터왓슨의 판단을 더 신뢰한다고 하니 의사는 미래에 단순히 검진을 위한 서비스 직업이 될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로봇을 이용한 제조공정을 말하는 공장 자동화(FA)를 뛰어넘어 수요와 판매 빅데이터를 이용한 실시간 생산 개념의 스마트 공장 역시 4차 산업혁명을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쨌든 중요한 점은 단순히 네트워킹을 통해서 정보를 주고받는 개념을 넘어서 정보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프로세싱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분석하고 다음 프로세싱을 명령하던 인간의 고유영역이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좋은 일자리로 알려진 직업들이 불과 몇년 후엔 필요없거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직업이 될 것이란 전망은 확실하다. 이런 이유로 사라질 직업 리스트는 이미 언론에 많이 기사화되고 있으니 검색해 보시기 바란다.


그럼 미래엔 어떤 직업들이 살아 남을까? 분명한건 인간이 로봇을 교황이나 달라이라마 급으로 섬기진 않을 것이란 점이다. 지금이야 직립보행 로봇을 보면 신기하다고 '와~' 하겠지만 미래엔 로봇이 아무리 브레이크 댄스 같은 춤을 잘 춰도 감동하지 않을 것이다. 달리기 로봇을 만들어 육상을 시키고, 그 로봇이 인간을 이긴다고 해도 신기해 하는 사람이 않지 않겠는가? 공기반 소리반으로 프로그래밍된 로봇가수가 아무리 노래를 잘불러도 그 로봇가수에게 JYP가 감동받아서 동물적인 반응을 곁들인 칭찬을 하지도 않을 것이다. 바둑으로 인간과 AI가 경쟁하는 건 바둑이 현재까지는 인간 두뇌의 한계이자 자존심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인간의 한계를 확실히 넘어서고 나면 다시 인간 중에서 최고를 찾기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고, 그 후엔 바둑두면서 로봇의 조언 즉 컨닝을 하지 않는지 감시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타날 것이다. 이 정도면 미래에 살아남을 직업과 새로 탄생할 직업이 보이지 않는가? 


최근 대학들이 인문학 쪽이나 음악, 미술, 무용 관련학과가 취업률이 낮다는 이유로 없애고 있다. 장담컨데 그런 대학들은 다 망할 것이다. 이유는 그 과들은 로봇이 넘볼 수 없는 직업 세계를 창출하는 학과이기 때문이다. 프로 스포츠를 예로 들어보자. 필자는 야구를 아주 좋아한다. 한국 프로야구도 역사가 쌓이다 보니 암을 이기고 재활해서 다시 복귀해 좋은 승과를 올리는 선수들이 여럿 있다. 사람들은 이들을 보면서 감동을 느낀다. 이런 선수들까진 아니더라도 매년 성실한 몸관리를 통해 꾸준한 승적을 올리는 선수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 아이들에겐 꿈이란 단어까지 아낌없이 사용하는게 이러한 프로 스포츠다. 그런데... 미국에서 더 인기있는 미식축구를 좋아하는 한국사람은 거의 없다. 미국에서 가장 고연봉인 프로 스포츠지만 한국에선 찬밥이다. 프로야구도 가까운 중국만 가도 아는 사람이 잘 없다. 과거 중국 지인에게서 '겨우 공 좀 빠르게 던진다고 몇백억 연봉을 주는게 말이나 되냐'는 말을 듣고 웃은 적이 있는데.. 생각해보면 사실 아닌가? 야구공 빠르게 던지는게 인간의 삶과 무슨 상관이 있으며, 어느 팀이 우승하는게 인간의 삶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그런데 야구장에서 사는 사람도, 가끔씩 야구를 보는 사람도, 어쩌다 야구장에 끌려간 사람도 야구를 보면 감동도 느끼고, 희열도 느끼고, 거기까진 아니라도 재미를 느낀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희노애락에 죽고 사는 동물이다. 그리고 그 희노애락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만 피땀흘려 번 돈이라도 기꺼이 내놓는 동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희노애락은 로봇이 가질 수 없는 감정이다. 최소한 앞으로 30년 이내는 말이다. 지금 대학에서 없어지는 학과들이 지금은 인기가 없을지 몰라도, 한국에선 인기가 없을지 몰라도 지구상 어디선가에서는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 한국에서도 기존의 즐길거라가 바닥나게 되면 그 분야로 사람들은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 과거에 인기없는 음악장르들이 현재에 각광받는 예는 너무 많지 않은가? 인문 쪽도 마찬가지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인문, 예술분야는 AI시대에는 무조건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분야다. 여기서 사람들이 한가지 헷깔려하는 경계를 말하자면... 현재의 AI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이지 감정이 있는 인공지능이 아니란 점이다. 맹자가 말한 인간의 성선설이나 순자가 말한 성악설은 인간이 감정을 가진 동물이란 걸 말하고 있다. 반대로 말하면 감정을 가지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란 말로도 설명할 수 있다. 인공지능으로 특정상황에 감정을 가진 것처럼 표현하게 프로그래밍할 수는 있지만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는 인공지능을 만들려면 위에서 필자가 말한 산업혁명의 주기인 2070년이후나 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완전한 인간의 감정을 가진 로봇을 만들려면 2170년 이후인 5차 산업혁명이 와야 가능해질 것이다. 그때까지 지구가 남아있다면 말이다. 필자는 랩을 좋아하지 않지만 요즈음은 랩만 잘해도 몇십억을 버는게 현실이다. 예술이나 스포츠 분야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분야이므로 최근에 없어진 학과의 학생들이 언제 예술인문재벌이 될지 모른다. 그들이 라디오스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대학총장과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을 비판하는 날을 기대해 본다.


컴퓨터가 처음 생겼을 때, 인터넷이 처음 보급되었을 때 사람들은 혼란에 빠졌다. 난무하는 관련용어 때문이었다. 말만 좀 쉬워도 훨씬 배우고 활용하기 편했을텐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리고 지금 스마트폰 보급율이 인당 1대 이상이 되고 있고 누구나 모바일 인터넷을 하는 시대에 다시 새로운 용어가 쏟아지고 있다. 이 용어를 알면 앞서가는 것이요, 모르면 뒤쳐지는 상황에 다시 직면한 것이다. 실제 이 용어의 의미만 알아도 큰 오류를 줄일 수 있다. 최소 핸드폰관련 기술 용어만 알아도 씨티폰에 투자해서 망한 사람이 없었을 것처럼 말이다. 미래에 살아남을 직업을 알고 싶다면 따라가는 느낌이라도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얼마전 오래동안 함께한 CEO들과 자리를 함께 하면서 필자가 비즈니스 쪽이 아닌 게임 쪽을 선택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한 한다는 말을 한적이 있다. 게임을 즐기지 않아서 그럴 가능성은 낮았지만 미래는 인간이 놀거리를 창출하는 분야가 또하나의 블루오션이기에 그렇하다. 지금이라도 게임 쪽을 하면 되지 않냐고? 그보다 나은 걸 해야지.. 사람을 어떻게 보시고^^...

 

이제 다 나온 것 같다. 미래에 살아 남을 직업은 인간과 놀고, 인간을 위하고, 인간을 살리는 분야다. 그 분야를 찾아서 집중해 보시길~~~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돈은 없지만 항상 아이디어는 넘쳐나는 후배가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나 같으면 저걸 어찌어찌해서 떼돈을 벌겠구만...'이런... 이 친구는 항상 궁금하다. 왜 자기 눈에 돈 될만한 것들을 가진 사람들.. 아마도 대부분 부자들일 것이다. 그들은 왜 그것으로 돈을 만들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것 같을까?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자기보다 돈은 많을지 몰라도 아이디어는 딸려서 그러고 있는 것이라고 부자들을 측은하게 여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옛날이라고 하기엔 가깝지만 한국에서 이도사, 정도사, 민대감, 박도사 두분 등 현재도 추앙받는 역학대가들이 한창 활약하시던 30년전 즈음... 이 분들에게 사주를 보셨던 분들이 물어물어 필자를 찾으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칠순, 팔순되시고 지금은 은퇴기시지만 기업 쪽에 계셨거나 교육계, 유통계 등에서 나름의 한획을 그으셨던 어르신들이 새파란 필자에게 와서 확인하고 싶은게 뭘까? 대부분은 자식에 관련된 사항이다. 예전 저 다섯 분의 도사님들은 자식과 자식의 배우자, 그 손자에 대한 예언까지 해주셨다고 한다. 이런 식이다. 이런 자식을 낳을 것이고, 이런 배우자와 짝을 지어줄 것이고, 그런 자식은 낳지 않을 것이고...등등이다. 필자도 처음엔 그 연세 많으신 분들이 오셔서 낡은 감명지를 펼치시거나 기억을 더듬으실 때 도대체 뭘보고.. 그러니깐 사주도 모르는 태어나지도 않은 자식의 배우자와 자식의 자식 운까지 예연할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넘쳐났었다. 그런데 의외로 너무 간단했다. 30년전만 해도 열에 아홉은 부모가 정해준 결혼을 했다. 선봐서.. 선을 보지 않고 결혼하더라도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혹시 있다해도 그게 사주에 나오니 부모사주로 이미 자녀의 배우자 사주가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자녀와 그 배우자에게서 난 자식 역시 두 사주의 DNA에 따라 유전된 사주를 가지고 있을 것이므로 손자손녀까지 예언이 가능했던 것이다. 확인하고 싶으신 건 이제부터 나온다. 왜? 옛날 도사님들이 그렇다고 말씀 하셨는데 결과가 다를까?하는 물음이다. 분명 지금까지 도사님들이 말씀하신대로 흘러 온 것 같은데 왜 거의 끝에 와서는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는가를 알고 싶으신 거다. 일단.. 이분들은 자신의 자식들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원하는 결혼을 시켰을 것으므로 필자가 묻는게 있다. '혹시... 자녀 분이 이혼이나 사별하셨나요? 그게 아니면 애들따라 유학가거나 이민갔나요?' 옛날 도사님들은 얼마나 정확하신지 그 분들의 예언이나 감명이 틀린 경우는 이혼, 사별, 유학, 이민의 변수 빼고는 거의 없다는게 필자의 경험이다. 부모의 사주에서 자녀가 이혼하거나 사별하는 걸 읽는 방법은 나도 모른다. 그리고 30년 전엔 요즘처럼 쉽게 외국으로 유학이나 이민을 갈 수 있을거라곤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그 고려 못하는 상황이 변수로 작용했을 것이다.

어? 내용이 제목하곤 전혀 다르게 흐르는데? 혹시 편집실수?ㅎㅎㅎ 위에 말씀드린 연로하신 분들이 실제로 찾아온 진짜 이유는 뭘까? 그렇다! 옛날 도사님들이 흔들리지 않을거라고 했던 자신들의 부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자녀가 결혼해서 어떻게 될 것이고, 손자손녀가 또 어떻게 해나갈 것이라는 예언이 틀려지니 혼돈이 오신 것이다. 그러니 뭐가 잘못됐는지 필자에게 옛날 도사님들의 생각을 묻기위해 오신 것이다. 필자는 정리해 드린다. 도사님들이 생각하지 못한 변수를 새로 고려해서 넣고, 그 변수와 현재의 상황이 맞는지를 확인하고 아니면 다시 다른 변수를 고려하고 하는 방식이다. 결국은 대부분이 돈의 용도를 잘못 바꿔 투자해서 발생한 문제였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돈의 용도가 잘못돼? 이게 뭔말인가 싶을 것이다. 부동산운이 있냐고 막연히 묻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부동산운이란게 막연히 물을 만큼 단순한게 아니다. 부동산의 가장 기본은 땅이다. 이 땅은 던져 놓으면 오르는 형태다. 그러니 부동산 땅운이 좋은 사람은 촌구석에 땅을 사도 옆에 고속도로 IC가 생긴다. 이런게 얼마나 부러웠으면 이명박이가 대통령 때 자기네 땅 옆에 고속도로 IC를 만들었겠나 생각하면 부동산 땅운은 대통령의 파워보다 힘이 있는 운이라 할 수 있다. 아파트나 주택도 부동산이다. 하지만 이들은 땅과는 조금 다른 투자형태를 보인다. 사람이 몰려야 가격이 오르고 사람이 몰리지 않으면 오히려 쪽박이다. 그리고 땅과 다르게 시간이 지나면 유지보수를 해야한다. 그러니 시간이 흐르기 전에 사람이 몰리지 않으면 오히려 시름만 쌓여 갈 수도 있다. 전월세를 받는단 관점에서 아파트와 상가는 비슷하게 보인다. 하지만 상가는 아파트와는 다르게 유지보수의 필요성이 없다. 또 아파트와 다르게 사람이 몰리길 기다려야 하는게 아닌 이미 사람이 많이 몰려있는 곳에 있어야 제대로 세가 나간다. 아파트가 값을 올려 돈을 버는 형태의 부동산이라면 상가 부동산은 월세로 돈을 벌어야 하는 부동산이다. 이렇게 땅, 아파트, 상가는 같은 부동산 같지만 성격과 돈을 버는 방법이 전혀 다르다. 과거 도사님들에게 부동산운이 좋다는 말을 들었던 분들 중 땅으로 돈 벌다가 아파트로 돈을 벌다가 갑자기 안나가고 안오르는 신도시나 시골에 투자를 해서는 가산을 탕진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임대업 즉 상가인자가 강하신 분들이 땅을 나대지나 창고용지로 잘 임대해서 월세받고 있다가 그 땅에 빌라나 공동주택을 올리다가 망해가고 있다. 참고로 나대지를 월세를 받게되는 인자는 땅인자와는 또 다른 상가형태의 인자로 봐야한다. 상가운을 가진 사람이 주택을 지으니 망하는 것이다.

필자가 기업사주를 주로보다보니 유망한 스타트업 기업을 소개해달라는 분들이 많다. 상장 전 장외투자란게 리스크는 높지만 제대로 된 아이템을 가진 기업이고 CEO 마인드만 바르다면 이보다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은 없기 때문에 주로 여유자금을 가진 분들이 선호하신다. 그런데 여기에도 돈의 용도가 나뉜다. 필자를 통해 투자를 가장 많이 하시는 분들은 부동산 쪽인데, 이 분들은 스타트업 기업에 아무 관심이 없다. 자신들의 투자 운용자금의 10%정도만이라도 기업 쪽에 묻어둬서 대박을 노릴만도 한데, 그냥 계속 부동산 쪽에만 투자한다. 이분들이 가진 돈은 부동산 돈인 것이다. 스타트업 기업도 분야가 다양하다. 필자는 크게 IT, 게임, 제조, 컨텐츠/예술, 교육/컨벤션, 금융, 브랜드브런치 등으로 나누는데 이들에 투자하시는 분들도 자신이 선호하는 분야에만 투자하고 다른 분야엔 투자하지 않는다. 그래서 가끔 투자를 요청하는 기업 CEO가 섭섭하게 말할 때가 있다. '다른 쪽은 투자자 잘 붙여 주시면서 저는 왜?' 이런... 필자도 안타깝다. 너무 생소한 분야를 하다보니 돈이 아직 임자를 못알아보고 있기 때문이다.

앞에 말한 후배가 자기가 자주 말하던 땅에 드디어 삽질이 시작됐다고 자신의 생각처럼 아파트가 들어설거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땅에 들어선건 대형상가와 쇼핑몰이었다. 내용을 알아보니 땅주인이 토지신탁에 땅을 몇십년간 임대해주고 토지신탁회사가 건물을 지어서 상가와 쇼핑몰로 임대한 것이다. 이 땅의 주인은 자신의 부모나 어떤 사주명리학자로 부터 자신이 가진 재의 종류를 땅이라고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자신의 재를 유지하기 위해 땅을 소유하는 이런 형태의 판단을 했고, 그런 덕분에 계약기간이 끝나는 몇십년 후까지도 그 재는 온전히 유지될 것이다.

투자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수익률이 높은 곳에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 주식시장은 항상 자기 돈 날리러 오는 사람들에 의해 활황이다. 그 다음이 아파트다. 뒷차를 타거나 임대업 욕심으로 넘어가지만 않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게 참 힘들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사주에 제대로된재가 없거나 있어도 제대로 못쓰는 구조란 공통점을 가진다. 그래서 자꾸 남들의 말에 귀가 팔랑인다. 제대로 투자하고 싶다면 자신이 쓰야할 재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야 한다.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의 구조를 아는 것과 자신이 누적할 재의 구조를 아는 것은 재 즉 돈이 전부가 된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수적인 일이다. 그러니 사주보러가면 쓸때없는 것 묻지 말고, 내가 어떤 구조의 일을 해야할지, 내가 가진 재의 종류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물어야 한다. 그리고 그걸 실천해간다면 남의 투자행태를 기웃거릴 이유도 시간도 없어질 것이다.

최근에 경기는 나쁘지만 그래선지 더 눈에 띄는 아이템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많이 생겨난다. 투자자를 제대로만 붙여주면 쌍방이 만족할 수 밖에 없는 결과가 보이겠지만.. 그게 쉽지가 않다. 필자가 가진 투자자 라인이 좀 구식이라서 더 그렇다. 이럴 때보면 클라우드 펀딩회사라도 하나 만들어야 하나 싶기도 하다. 남의 펀딩회사를 이용해도 되지만 용도에 맞지 않는 돈을 붙여줬다가 잠시후 급성장기에 밥그릇 싸움에 휘발려 하다 말 수도 있어서 그렇다. 그러니.. 깝깝들하셔도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ㅎ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