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학을 산으로 가게 만드는 인자 중 지금까지 필자가 거의 언급하지 않은 인자가 공망이라는 인자다. 사실 공망에 대한 질문은 상당히 많이 받는다. 그런데 어찌된 것인지 철학관을 몇 십년 했다는 사람부터 지금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까지 감을 잡지 못하는 부분이 이 공망인 것 같다. 질문내용은 이렇다. 사주를 봐줄 때 공망을 적용하느냐 부터 별 듣도보도 못한 공망에 관한 질문까지 질릴만큼 많이 공망에 관해서 물어온다. 그래서 이 공망에 관해서 확실히 알려드리려 한다.

 

공망은 한자로 空亡... 이렇게 쓰는데, 빌 공에 망할 망자다. 공망에 관한 결론부터 말하자면 공망은 우리 삶에 거의 작용력이 없다고 보는게 맞다. 이유는 공망이라는 말 뜻 그대로 허무하게도 그 작용력을 실생활에서 거의 관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식의 결과가 공망의 작용력이 아닐까 하는 추리는 가능하다. 이 부분에서 공망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다. 공망은 작용을 보는게 아니라 결과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주를 봐줄 때 어떻게 작용한다고 말하면 안된다. 특정한 현상을 겪었는데 사주명리학적으로 그 이유를 찾을 수 없을 때, 그때 공망인자를 확인해보고 공망인자가 존재하면 그때 공망 때문이라고 말해줘야 한다. 다시 설명하면 이렇다. 사주에서 공망이라는 인자는 분명히 존재한다. 공망은 천간인 갑을병정무기병신임계가 10개이고 지지인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가 12개인데, 10개와 12개는 음과 양으로 5개와 6개로 나뉘고, 양과 양, 음과 음으로 짝을 짓다보면 지지인자 2개가 남게 되는데 이 남은 두개를 공망인자라고 부른다. 천간은 10개고 지지는 12개라서 짝을 지으면 당연히 2개 많은 지지가 짝을 짓지 못하는 인자가 나오는데 그걸 공망이라고 한다는 말이다. 년월일시가 각각의 공망을 갖게 되며, 그래서 공망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공망인자가 사주팔자 내에 존재할 수도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게 된다. 이렇게 공망에 대해 길게 얘기했지만 작용력으로만 본다면 공망이 없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공망이 정말 작용한다면 어떻게든 모든 사람이 공망의 작용을 접하면서 살아야 한다. 하지만 이리 갖다붙이고 저리 갖다붙이는 억지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은 공망의 작용력을 거의 느끼지 못하며 살아간다.

 

다만 유독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이상하게 일이 꼬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나는 어떤 상황이면 항상 일이 안된다거나 문제가 생긴다거나 하는 경험적인 부분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람의 사주에서 공망을 찾아 그 공망이 그 사람에게 그러한 현상을 일으키는게 아닐까하는 의심을 할 수 있고, 그 의심이 맞는지 과거와 미래의 반복됨을 관찰함으로서 이 사람은 자신이 가진 어떤 공망의 작용을 받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그러한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공망의 작용력을 피할 수도 있게 된다. 그럼 필자의 임상사례로 공망의 현상을 관찰하고 예방한 실례를 몇 개 알려드리겠다.

 

첫번째 예는 경남에서 금속관련 사업을 하는 남자분 이야기다. 이 분은 꽤 사이즈 있는 공장을 하시고 계신다. 풍부한 현장경험으로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거래처를 직접 발로 뛰면서 영업을 하신다. 그런 덕분에 항상 공장은 풀가동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어느날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걸 발견했다고 한다. 말그대로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었던 거다. 그당시 자신은 영업과 고객관리에만 신경을 쓰고 경영은 친동생에게 맡겼는데, 이 동생이 아주 양심적으로 정상적인 경영을 했음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후 이 분은 어떤 일을 해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졌다고 했다. 동생, 후배 등에게 돈을 맡길 때마다 돈이 줄줄새는 현상을 겪었던 것이다. 이 분은 비견공망이다. 비견의 기본 의미는 동성에게 뺏김, 즉 소모성이다. 자신이 직접 돈을 챙기지 않는 한 자기돈을 남좋은 일에 쓰는 비견, 즉 동료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 비견공망의 현상이고 실제로 자신이 직접 돈을 챙기기 시작하면서 이런 비견공망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자금관리 방법을 바꿈으로서 비견공망의 작용력이 사라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비견공망을 가진 모든 사람이 이런 비견공망의 작용력 속에서 사는 건 아니란 점이다. 어떤 사람에겐 작용되고 어떤사람에겐 작용되지 않는다. 이걸 경험한 사람에게만 공망의 작용력이 있는 것이니, 그런 경험을 했다면 다음에 다시 공망의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조심하면 되는 것이다.

 

두번째 예는 한 공무원의 얘기다. 이 분은 어릴 적 집안이 가난해서 제대로 공부를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공무원시험을 쳐서 합격한 후에도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오만 자격증에 문학, 인문, 사회, 철학, 역학에 이르기 까지 공부하는 분야도 광범위했고 척척박사로 통한다. 그런데 문제는 승진에서 발생했다. 그렇게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승진시험에선 번번히 탈락하는 것이다. 자신도 자신의 주변인들도 이해할 수 없었다. 이 분은 답답했다. 그래서 사람이 찾는 곳이 철학관에 무당집이라고 오만 곳을 다 가봤다고 한다. 그리고 들은 얘기가 관인공망이라서 관과 결제권인 인에 구멍이 뚫인 것과 같기 때문에 이것을 못 잡는다는 말이었다고 한다. 인은 공부로도 보지만 결제권으로도 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충분히 사주명리학적으로도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분은 지금 5급 시험이 됨은 물론이고 3급으로 정년을 하신 후에 아직도 유관기관에서 장을 하고 계신다. 공망에 대한 판단이 맞았다면 있을수가 없는 얘기다. 그러니 공망은 틀렸다고 밖에 볼 수 없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 분이 필자를 찾아왔을 때가 관대운 1년 전이었다. 이 분 사주를 보니 사주에 인은 가득한데 관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도 관을 인, 즉 공부를 통해서 잡은 것이다. 사주에 관이 없을 경우 한번 잡은 관을 바꾸거나 갈아타기가 참 힘이 든다. 그리고 그냥 놓쳐버리면 다시 오지 않기도 한다. 이 분은 자신에게 없는 관을 년에서 들어온 관운과 자신에게 많은 인성으로 잡았던 거다. 그리고 그 다음 관은 관대운이 들어오는 해에 잡았고, 그 관대운이 10년이 지속되는 동안 승승장구하며 위로 치고 올라갔다. 그러면서도 항상 책과 공부를 놓치 않았다. 이 분은 말 그대로 인성공망이라 인이 없음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를 쫒고 있는 것이다. 이 분에게 있어 공망의 작용은 단지 공부를 쫓게하는 현상만이 있을 뿐이다. 이런 인성공망의 작용력은 많은 분들이 경험하고 계시다. 하지만 그냥 공부하는 것일 뿐 그걸 구지 공망이라는 말을 붙일 필요까진 없지 않겠는가?

 

세번째 예는 젊은 빵집 사장님 얘기다. 이 분은 식빵이나 모닝빵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실제로 식빵전문점을 창업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신이 먹으면 너무 맛나고 간혹 오는 손님들도 너무 맛나다는 그 식빵이 유독 팔리지 않더란다. 그래서 사이즈가 너무 커서 안사가나해서 역시나 자신이 좋아하는 빵인 베이글을 같이 만들어서 뒀더니 그 베이글은 금방 다팔리는 이상한 경험을 한 후부터 식빵에서 베이글로 주종목을 바꾸었다고 한다. 만드는 방법은 완전히 달라도 사람들이 먹는 방식은 식빵이나 베이글이나 비슷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은 베이글이 더 비싼데도 너무 잘팔리는게 신기해서 사주를 보러 온 김에 묻는다고 했다. 이 분은 식상공망이었다. 월공망이면서 천간에 재를 달고 있었다. 억지같지만 물상적으로 해석하자면 구멍 뚫린 식신이 재를 가져오는 사주라고 볼 수 있다. 이 분은 필자의 이 말을 듣고 공갈빵, 찹쌀도넛, 구멍난 도넛 등등 비거나 구멍난 빵들을 만들었더니 매출이 더 늘었다고 한다. 이 분은 자신에게 작용한 공망의 현상을 보고 오히려 더 좋게 활용한 것이다. 이 공망 역시 이 분의 독특한 경험일 뿐이다. 당구공 만드는 회사를 하는 식신공망을 가진 사람은 이런 영향을 현상을 안겪을 것이다. 그러니 이 식상공망 역시 그냥 이 분에게만 특이하게 작용한 공망이란 말이다.

 

이렇듯 공망은 설명이 되지 않게 발생하는 현상을 보고 역으로 관찰해서 작용을 설명해야 하는 것이지, 어떠한 인자가 있으니 공망이라서 그건 안된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다 틀리게 된다. 공망이 있어서 굿을 해야하고, 부적을 쓰야하고, 무얼하면 안되고, 어딜가면 안된다는 말은 다 사기다. 논리적으로도 사주를 못바꾸는데 그런 것들로 문제라는 공망이 어떻게 사라지겠나? 그리 말해놓고는 그런 작용이 안일어나면 또 다른 걸 꺼집어내서는 어째서 작용이 안일어났지만 또 어떤 일이 생길거라고 말한다고 하는데, 거짓말이란게 하면 할수록 늘듯이 공망은 그런 것을 조장할 수 있는 최고의 꺼리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공망은 필자 말처럼 설명할 수 없는 현상에다 갖다 붙이는 말이지, 그게 있어서 어떤 작용을 일으킨다고 말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그러니 더이상 자신이 가진 공망을 두려워하시지 말기 바란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공망은 아무런 작용을 하지 않는다. 해가 떠야 아침이 온 것을 아는 것처럼 현상이 나타나고 나면 이런 작용력이 있구나하면 되는 것 공망이란 말이다. 공망은 말 그대로 그냥 아무것도 없는 것이기에 그렇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신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을까?

난 역학, 넌 미신 2015. 9. 17. 16:09 Posted by 인컨설팅

신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해본적 있는가?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신이면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을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 모든 것을 다 알거라고 생각하나? 그런데 신을 다루는 책들을 읽어보면 그들이 아는게 많은 건 영생하는 이유로 많은 경험이 있어서 일뿐 모든 걸 다 아는 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고 심지어는 기억력도 좋지 못해 경험한 것도 잊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는 걸 읽을 수 있다. 그런 내용이 쓰여있는 대표적인 책들이 각종 신화들이다. 이 신화를 읽어 보면 신들도 사람처럼 자신의 미래는 모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런 대목에서다. 그리스신화에서 프로메테우스와 제우스의 일화를 보면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를 속이고 인간에게 고기를 주는 장면이나 제우스가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줬다는 이유로 벌을 주는 대목이 나온다. 최고의 신이라는 제우스가 속고 있으며, 어떤 벌을 받을 지 모르면서 행동을 하는 장면에서 신도 모든 걸 알고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 것이다. 신화는 신화고 실제 신은 다를 것이라고?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아는가?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신화보다 어떻게 더 잘아는가?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면 당신의 말을 인정하겠다. 무당들이 자신이 모신 신에 대한 얘기를 하듯이 그리스신화도 거기에 나온 신들과 영접했던 사람들이 남긴 결과물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느냔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대한민국에는 신보다 전지전능한 인간들이 너무도 많다. 일단 목사들 중엔 지가 예수급이라고 말하는 인간들이 깔렸다. 그렇게 외치면서 목회를 할 때 그걸 인정하면서 아멘을 외치는 신도들이 있다는게 더 놀랍지만 말이다. 무당들은 다 천신을 모시고 있다고 한다. 천신은 최고의 신인 제우스급의 신인데 그 신을 모시니깐 자신이 전지전능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주명리학으로 철학관하는 사람들 중에도 모르는게 없는 사람이 많다. 다 안단다. 그래서 모든 걸 미리 알고 있었고 어떤 건 예언도 했단다. 사람들은 의문을 가진다. 그렇게 다 아는데 왜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까? 그러면 하는 말이 가관이다. 자신의 운명까진 볼 수는 없다고. 신이 인간에 준 한계라고. 그걸 듣는 사람은 아 그렇구나 한다. 

 

인간이 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자신의 뇌 속에 메모리된 내용과 일치하는 걸 보거나 들었다는 의미다. 메모리된 내용이 없는 상태인 무지의 상태에서 그 새로운 것을 보거나 들으면 그 새로운 것은 뇌 속에 저장되면서 바보 도 트이는 소리인 '아~!' 정도의 반응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과거에 기억된 내용과 같거나 유사한 것을 본 것을 '안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건 신이든 사람이든 마찬가지인 거다.

 

이제 사주를 가지고 앎을 얘기해보자. 사주를 보고 한 사람을 파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일까? 인간의 뇌가 컴퓨터와 다른 점은 병렬연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병렬연산이란게 뭐냐면, 컴퓨터가 동시에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컴퓨터를 사용해보셔서 알겠지만 프로그램을 너무 많이 실행시키면 컴퓨터가 다운되거나 너무 느려진다. 그런데 인간의 뇌는 다르다. 한꺼번에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행동하는게 가능하다. 일반 컴퓨터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눈으로 보면서 코로 냄새를 맡으면서 말까지 한다. 그 와중에 머리로는 보이는 게 뭔지, 어떤 냄새인지 생각하면서 앞에 앉은 사람과 그 보이는 것과 나는 냄새에 관한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새로운 대화를 구상하고 또 쉼없이 대화를 이어 나간다. 개인차가 있어 스피드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인간은 식은 죽먹기보다 쉬운 일이 병렬연산인 것이다. 그런 덕분에 사주를 제대로 보는 사람들은 생년월일시를 가지고 사주팔자를 뽑는 순간 그 사람의 인생이 바로 떠오른다. 1초나 걸릴까? 관상을 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의 얼굴을 보는 순간 그 사람의 인생이 파노라마 처럼 눈 앞에 펼쳐진다.

 

사주팔자를 뽑고, 관상을 보자마자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는 건 팩트다. 하지만 그 사람이 정말 그렇게 살아왔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다. 그 사람의 인생이 보인다는 건 그 사람이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이고, 어떤 식의 판단을 하는 사람이고, 어떤 운의 흐름 속에서 살고 있는지가 보인다는 말이지, 그 사람이 무슨 직업에 종사하고, 어디에 살며, 어떤 사람과 결혼했으며, 성별이 어떤 아이 몇을 낳고, 어떠어떠하게 살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옛날 처럼 인구와 직업의 수가 적고 관이라고는 왕권하나만 있을 때에는 보이는 그대로 살았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더구나 마음대로 지구 반대편까지 넘나들 수 있는 현재에는 사주와 관상적으로 100% 그렇다는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안되는 사람이 미국가면 잘되고, 결혼해서는 안풀리던 사람이 이혼하면 잘풀리고, 젊어서는 고생하던 사람이 나이들어 노인이 된 후에야 성공하는 예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외국에 마음대로 나갈 수 없었고, 이혼이 불가능에 가까웠으며, 수명이 짧았던 과거에는 모두가 불가능 했던 일이라 과거에는 상상도 못하던 현상이 지금은 너무 일상화되어 있는 것이다. 더구나 과거에 태어났으면 혁명을 꿈꾼다는 이유로 20대 이전에 처단되었을 인자를 가진 사람들이 지금은 최고의 천재소리를 들으면서 각계에서 스타로 군립하고 있기까지 하다.

 

필자도 사주를 보면서 이런 저런 말을 건내면 그걸 어떻게 아냐고 묻는 분들이 많다.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그 분들의 삶에서 반복됨을 읽을 뿐이다. 사람이 무언가 대단한 것 같지만 끊임없는 반복 속에서 살고 있다. 그 반복의 패턴을 읽으면 그 사람이 무얼 어떻게하고 살아왔는지 어떻게 살아갈지를 말해줄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4천년이상을 이어져 내려오는 사주명리학이란 학문을 바르게 하는 방법이다.

 

현업에 계신 분들이 생각보다 내 블로그의 글을 많이 읽으신 다는 걸 최근에 알았다. 그리고 공부하시는 분들도 많이들 참고하신다니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그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죽은 사람 사주를 봐줄 생각을 하지말고 산 사람의 사주를 봐주란 말이다.

 

사주의 종류가 50만가지란 말은 여러번 한 적이 있다. 사주의 종류가 그렇게 많다고 하면 공부하시는 분들은 그걸 어떻게 다 풀이하냐고 말한다. 그런데 그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우리는 마트에 진열된 수백개의 사과를 보고 그냥 사과라고 말한다. 그 사과의 운명은 거의 두가지로 나뉜다. 그 자리에서 팔리거나 팔리지 않아서 음식물 쓰레기가 되거나. 그 수백개의 사과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같은 모양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그 사과들은 딱 두가지 운명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 마트, 그 진열대에 올려져 있다는 것만으로 운명이 정해져 있는 것이다. 사람의 삶이 이것과 다를까?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사주를 보고 과거를 묻고 현재를 보면 미래는 말해줄 수 있다. 내가 말한 미래대로 살지, 살지 않을지는 내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상담시간 내내 권해는 보겠지만, 나는 그냥 당신의 운명을 읽어주는 사람일 뿐이기 때문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아이사주는 안봐준다. 처녀, 총각사주는 안봐준다. 자기 사주는 자기가 못본다. 환자 사주는 안봐준다. 종교인 사주는 안봐준다. 또 어떤 사주는 안봐준다. 등등... 사주 하나 봐주면서 이렇게 대상을 제한하는 이유는 다 그 사람의 공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못보니깐 안봐준다면서 핑게를 대면서 회피하는 거다.

 

필자도 사주를 안봐주는 경우가 있다. 비인간적이거나 비윤리적인 기업은 사주를 안봐준다. 개인도 그러한 사람이라면 안 봐준다. 10년 전 즈음에 한 기업의 대표가 찾아왔다. 회사를 하나 정리해야 하는데 정리할 방법을 물었다. 강성노조가 있는 사업장을 없애고 해외로 이전하고 싶다는 말이었다. 가지고 온 노조관련인들의 사주를 보고 개개인의 위크포인트를 알려주고 그것으로 협상을 원만하게 진행하라고 컨설팅 해줬다. 그 몇년 후 부산에서 그와 비슷한 이유로 조선소에서 노조원들이 타워크레인으로 올라가는 일이 발생했다. 그래서 필자가 컨설팅 해준 회사는 일처리를 어떻게 했는지 확인하게 됐다. 자신들의 계획대로 이미 해외이전을 한 상태였고, 직원들은 거의 전원해고를 하고 제대로된 보상이 없었다고 했다. 이상하게 그 강하던 노조가 별 반발이 없었다고 한다. 정말 짜증났다. 나의 컨설팅을 그런식을 써먹다니... 그래서 그 후부턴 직원들을 컨트롤할 목적의 컨설팅은 안해준다. 내가 사주명리학을 공부한 이유는 사람을 돕기위해서 였는데 오히려 사람을 탄압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 후로 비슷한 성향의 거래처 몇 십군데를 쳐 냈다. 지금도 그들 기업에서 컨설팅 요청을 해오지만 안 받아준다. 그런 돈 안벌어도 내 사는덴 아무 지장없다. 아니 그런 컨설팅 해주면 내가 부끄워러서 못 살것이기 때문이다.

 

아이사주를 안봐주는 이유는 아이가 너무 빨리 커니 금세 실력이 들통날 것이기 때문 아닐까? 그리고 어른과 달리 아이는 마음이 자주 변할 수 있어서 잘못봐줬다가 망신을 당할 것이 두렵기 때문에 사주를 보면 안된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대는 걸거다. 하지만 실제 아이의 사주를 통해 성향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육아는 물론 공부시키고 진학지도 하는데 너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그러니 제대로된 철학관에서 아이사주를 보는 건 정말 부모로서 꼭 해야할 일이다. 단, 아이사주를 볼 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아이를 데리고 가서 보면 안된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아직 정신적으로 미숙하기 때문에 자신이 세운 목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준 목표가 머릿 속에 박힌다면 실제 자신이 성장할 만큼의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잠재력이 무한한데 남이 준 목표가 그 잠재력의 성장을 막아 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대신 사주를 본 후 그 정보를 바탕으로 아이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키워 나가야 한다. 자기 아이를 바보라고 생각하는 부모는 잘 없다. 대부분 자기 아이를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아이가 정말 꿈을 펼치려 하면 부모는 겁을 낸다. 그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의심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주를 보라는 것이다. 아이의 그릇이 어느정도인지 알고 나면 두려움 없이 아이가 원하는 방향을 지지해줄 수 있을 것이고 아이는 그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처녀, 총각사주를 안봐주는 곳 역시 실력 부족이다. 사람은 결혼을 하면 삶의 변화가 생기게 된다. 어떤 사람은 그 변화가 순방향으로 흐르고 또 어떤 사람은 역방향으로 흐른다. 그런데 사주는 그 방향이 순방향일지 역방향일지 알기 위해서 보는 것이다. 결혼 전에 그 사람의 살아가야할 방안을 제시해 줘야 순방향으로 결혼을 할 것인데 미혼 때는 그걸 알려주지 않고 이미 삶의 방향이 정해진 후에, 그러니깐 결혼한 후에 사주를 봐주겠다는 건 사실 양심없는 소리다. 사주명리학자는 사람이 순방향으로 흐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어야 하고, 혹시 역방향으로 흘렀다면 거기서 해야할 최선의 액션도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좋다 나쁘다를 알려주기 위해 필요한게 사주명리학이 아니란 말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게 사주명리학인 것이다.

 

자기 사주는 자기가 못본다? 사실 이런 미친소리를 하는 사람은 철학관을 그만 둬야 한다. 이런 사람이 자기 입 위치는 어떻게 알아서 밥숟가락을 집어 넣고 사는지 의야할 따름이다. 물론 자신에게 일어날 사고나 변고, 천재지변을 정확히 모른다는 건 사실이다. 그런 미래의 이벤트적인 상황은 신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이 주도해서 하는 사업이나, 인간이면 누구나 해야하는 돈벌이나 부모, 형제, 자식의 건강상 병적인 문제를 못 읽는다면 그건 실력이 없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를 보면 올해 인성운, 특히 부동산 운이 없다. 그걸 알지만 한번 움직여 보려고 했더니 가려는 곳마다 집이 없고, 차선으로 세를 얻었더니 집 상태가 폐가 수준이었다. 사람이 살아가는덴 운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움직여야할 때가 있다. 그래서 움직이긴 하지만 순탄치 않은 건 사실인 것이고, 그걸 알고 각오 했기에 황당한 경우를 당하더라도 알고 당하는 것이니 넘어갈 여유도 생기는 것이다. 그 연장선에서 지금 집필실에서 방문사주를 보고 있는데 혼자 사용하던 장소를 방문하시는 분이랑 같이 쓰려다보니 불편해서 좀 큰 곳을 구하고 있지만 역시나 올해 운 때문인지 장소가 안나온다. 알지만 어쩔수 없는게 또 운인 것이다.

 

사람들은 결정론적인 것을 좋아한다. 결정론적인게 뭐냐면... 종말론 같은 걸 말한다. 끝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삶을 결정내놓고 산다면 사는 맛이 날까? 사주명리학은 결정론적인 학문이 아니다. 결정론적인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4천년이상 이어져 온 것이다.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거짓말은 죽는 날짜가 사주에 나와 있다는 말이다. 실제로 사주에 죽는 날짜가 나와 있다면 사람은 60살을 넘기지 못한다. 이유는 사주는 60개의 갑자로 구성되기 때문에 61살이 되면 나와 같은 사주의 아기가 태어나게 된다. 4천년 동안 통계된 내용이 사주명리학을 이루는데 만약 사주에 죽는 날짜가 나온다면 태어나는 순간 죽는 날짜도 알게되야 정상이다. 그게 정말 나와 있다면 그렇게 말하는 철학관가서 들을게 아니고 컴퓨터프로그램이나 스마트폰앱으로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사주엔 그런게 절대 나올 수 없다는 말이다. 물론 건강이 좋을지 나쁠지, 특히 나쁠땐 언제인지 정도는 알 수 있고, 각종 인자로 인해 마음이 조급해서 사고가 날 가능성 정도의 예측은 가능하다.

 

그 밖에도 어떤 사주를 안봐준다고 하는 경우의 수를 그럴듯한 말로 포장하는 사주쟁이들이 꽤나 있다고 들었다. 다 실력미달에 공부부족이다. 여기서 제대로 된 철학관을 찾는 방법이 하나 나온다. 안가리고 다 봐준다는 철학관이 있으면 그 곳은 그래도 철학관을 하기위한 기본 소양은 갖춘 곳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개인상담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자신을 잃은 혹은 자신이 없는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을 마주할 때다. 상담을 받으시는 분들 중 70%이상은 자기 중심의 삶을 살고 계신다. 그래서 이 때 뭐 하셨고 이 때 뭐 하셨고 하면 대부분 그렇다고 말씀하시고 특히나 직업이나 가족, 부부관계의 변화에 대해선 정확하게 맞아 들어간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꽤 있다. 이 때 갈라서지 않았나요? 힘드셨을 텐데... 참고 살았죠. 죽으려고 했어요. 그래도 어떻해요. 애들 때문에, 부모님 때문에... 뭐 이런 분들...

 

이런 분들도 계신다. 지금이 좋단다. 돈도 잘 벌리고, 가족들도 행복해하고, 미래도 그냥 잘 될 것 같은 그런 희망으로 사는 분들. 그런데 이런 분들께 안 힘드세요? 지금 하는 일이 엄청 싫으실텐데..하면... 맞아요. 그래도 참고 해야죠. 하지만 좀 있다 다른 일 좀 해 보려구요.. 한다. 어떤 일이요?.. 물으면... 공부도 하고, 여행도 하고, 글도 쓰고, 잘 써지면 책 내서 그걸로 먹고 사는, 아니면 카페나 하나 하거나... 뭐 이런 분들...

 

필자는 사주를 볼 때 남자에게 제일 좋았던 때는 아무 터치 안받고 자기 마음대로 할 때라고 하고, 여자분의 제일 좋았던 때는 구지 내가 돈을 안벌어도 쓸 돈이 있을 때라고 말해드린다. 참 재미있는 건 사주팔자가 좋고 대운의 흐름이 좋은 분들은 처음 이 말을 하면 다들 반발을 하신다. 나 그때 안좋았어요. 엄청 고생했어요... 하면서.. 남자분들은 백수 같이 살았는데 뭐가 좋았냐? 여자분들은 눈치보면서 돈 쓰는게 뭐가 좋았냐? 한다..그런데... 이 분들의 인생 목표를 물으면 백수처럼 놀아보는 것과 누가 벌어다 준돈 쓰면서 사는 거다. 싫었다는 그 때가 실은 자기 삶의 목표이지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때인 것이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불쌍하다. 가장 좋았던 때가 이미 지나버렸으니... 그때는 앞으로 100년은 더 살아야 다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대운이었기 때문이다.

 

사람이 그냥 사는 것 같지만 사주를 통해 속을 들여다보면 이렇게 사는거다. 다 좋은 것도 없고 다 싫은 것도 없는.. 닥치면 싫은데 지나면 좋았을 수도 있는... 여기서 사주를 봐주는 사람의 자세가 나온다. 앞에 앉은 사람이 틀렸다고 말하든 맞았다고 말하든 자신이 보고 있는 사주를 그대로 읽어 주는 것... 그것만 읽어주면 사주를 봐주는 사람의 역할은 끝나는 것이다. 사주를 보러 온 분들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그 사람의 사주가 산으로 가버린다. 그러니 제대로 된 사주를 봐주기 위해선 그냥 내가 틀리고 만다는 생각이 있어야 한다.

 

세상 사람은 딱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자신을 잃은 삶을 사는 사람과 자신을 찾는 삶을 사는 사람으로... 그런데 사주명리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런 구분은 개개인의 특징이 아닌 사주 대운의 흐름에 따라 나누어 진다. 쌍둥이들은 같은 날 태어난다. 그래서 쌍둥이 사주를 볼 때 둘의 사주를 같은 대운으로 놓고 보기도 하고 둘의 대운의 흐름을 반대로 놓고 보기도 한다. 실제로 쌍둥이가 다른 삶을 사는 건 대운의 흐름 즉 본인의 생각과 다가오는 환경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쌍둥이나 네쌍둥이를 관찰해보면 하나/둘, 하나/셋, 둘/둘 등으로 두가지의 다른 삶을 사는 경우를 흔하게 관찰할 수 있다. 대학을 진학할 때도 둘은 같은 전공, 하나는 다른 전공을 선택한다는 말이다. 이런 면은 쌍둥이가 아닌 사람에게서도 관찰되는데, 사주가 정말 전혀 안맞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을 대운의 흐름을 반대로 두고 사주를 보면 딱딱 맞아들어가는 경우다. 사람은 대운의 흐름에 따라서 살아가게 되는데 그 대운의 흐름이 나를 잃은 삶을 살게할 수도 있고 나를 찾는 삶을 살게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여기서 운명이라는 단어의 뜻이 나오게 된다. 대운이란건 크고 좋은 운이 아니라 10년마다 바뀌는 나의 생각과 환경의 변화다. 그 변화 조짐은 자신의 생각변화로 미리 캐치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대운이 변할 때 변화를 준비하게 된다. 하지만 그 대운이 자신에게 좋게 작용할지 나쁘게 작용할지까지를 알지는 못한다. 인간은 경험의 동물이자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좋았던 때를 경험한 사람은 부단히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그때가 실제로는 자신이 경험한 인생에서 최악이었다고 생각해오던 때란 건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채 말이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런 것이다. 자신을 잃고 살아가는 분의 삶이 나쁜 삶이 아니고, 자신을 찾아서 살아가는 분의 삶이 좋은 삶도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 역시 본인이 타고난 사주에 따라 그렇게 살아가도록 이미 설계되어 있기에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란 말이다. 그러니 남의 삶을 비난할 필요도 부러워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 사람이 특출나서 그런 멋진 삶 또는 최악의 삶을 사는게 아니라 인간이라는 운명을 가진 한 개체가 이미 설계된 괘도를 돌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분명 좀 억지스런 노력이나 경험을 통해 그 삶의 모양새를 바꿔줄 방법은 존재한다. 또 그러한 방법을 알려드릴 수 있는 분들도 계시고 이미 고착된 사고구조나 나이듬으로 인해 그러한 방법을 알려드려도 소용없는 분들도 계시다. 예전 글에서 모든 걸 말해 드릴 수 없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실은 그 모든 것의 대부분은 이런 내용이다. 당신의 운은 이미 다했으니 끝을 준비하란 말이나, 이런 억지스럽고 이상한 방법으로 당신의 운명을 개선할 수 있으니 원한다면 해보라는 등등의 말...

 

개인사주를 보다보니 자꾸 이상한.. 넋두리도 아닌.. 그런 글들이 늘어간다. 그만할 때가 된건가?ㅎ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가 그냥 틀리고 말테니 여러분들은 그냥 현재가 가장 행복하다 생각하고 사시란 말이었다. 그말 하나 하는데 글이 이렇게 길어졌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