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의 이해에 앞서..

 한가지 더

 

 

 

 

 

 

 

 

대운은 사주명리학의 양축을 이루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지만 사주 원국에 비해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단지 용신운을 말할 때 무슨 대운이 오면 좋다는 정도가 적용의 한계인 것 같다. 대운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필자가 앞의 글에서 강조한 대운의 이해에 앞서.. 와 대운과 대운수를 정하는 방법을 꼭 읽어보시고 이 글을 읽으셔야 한다.

 

대운의 출발은 월주다. 월주에서 순으로 가느냐 역으로 가느냐가 정해지고 60 갑자의 순서에 따라 흐르게 된다. 대운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60 갑자 모두를 보고 그 패턴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갑에서 계까지 10년이 흐르고 자에서 해까지 12년이 흐른다. 그래서 인간이 모든 대운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120년은 살아야 한다. 대운에 따라서 운의 등락이 변하기 때문에 인간이 120년을 산다면 누구는 잘살고 누구는 못살고 가 거의 없어질 것이다. 언제 좋고 언제 나쁘고를 120년 평균 내면 같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인간은 120년의 대운 중 자신에게 좋은 운이 몰린 쪽 60년만 살다 갈 수도 있고 또 어떤 인간은 자신에게 나쁜 운이 몰린 쪽 60년을 살다 갈 수도 있다. 필자의 이 말에서 여러분은 한 가지 의문을 가지셔야 한다. 그건 사주팔자에 상관없이 좋은 대운과 나쁜 대운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건가? 하는 점이다. 의문을 가지셨나? 어떻게 생각하시나? 사주팔자에 관계없이 좋은 대운과 나쁜 대운이 이미 정해져 있다면 어떻겠는가? 대운은 어디에서 출발한다고? 월주에서... 월주란 말 그대로 월을 나타내는 것이고 월지는 정확하게 월을 가리킨다. 그렇다면 월에 따라서 운이 정해져 있다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인가? 하는 의문까지 가지셔야 한다. 의문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이해되시나? 그런 의문을 가지신다면 떠올라야 하는 게 뭐겠는가? 그렇다. 서양의 별점이다. 별점은 월로 보는 것이다. 동양은 띠로 운명을 보고 서양은 월로 운명을 본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실제로 동양의 당사주는 띠로 운명을 보고 별점은 월로 운명을 본다. 필자의 연구에 의하면 실제로 별점으로 보는 운세와 월지로 보는 운세는 정확하게 일치한다. 이 부분에서 왜 서양은 별점이 잘 맞다고 생각하고 동양은 띠가 잘 맞다고 생각했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서양은 나이를 태어난 월로 정한다. 동양은 태어나는 해로 정한다. 지금 중국과 일본은 아니지만 과거에는 한국처럼 중국과 일본도 태어나면 한 살이었다. 동양철학은 뱃속에 있을 때도 생명이라 보기에 그 기간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 태어나는 월로 나이를 정하는 것과 태어나는 해로 나이를 정하는 건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세계 2차 대전 이후로 지구 상에서 전쟁은 거의 사라지다 시피했다. 무슨 소리냐 지금도 지구촌 어디선가에서 전쟁을 하고 있다고 매일 뉴스에 나오는데라고 하실 수 있지만 그 이전과 비교하면 전쟁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란 얘기다. 지구의 인구가 이렇게 많아진 것도 사실 전쟁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나이 좀 먹었다 싶으면 전쟁터에 끌려나가서 죽었다. 그러니 어떤 한 해에 전쟁이 나면 그해 몇 살까지 전쟁터에 끌려나갔다. 동양은 몇 년생까지 징집, 서양은 몇 년 몇 월생 이후로 징집... 운명을 월로 같이 하느냐, 년으로 같이 하느냐가 사실 여기서 갈렸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필자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사주명리학이나 역학이 가지는 신비주의를 깨기 위해서다. 필자가 사주를 봐주면서도 신기한 건 사실이지만 신비한 건 아니다. 신기한 건 이유가 있는 것이고 신비한 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사주명리학은 신기를 다룰 순 있지만 신비를 다루진 못한다. 그래서 필자는 인간이 증명하지 못하는 전생 같은 것이나 부적 같은 건 사주명리학의 영역이 아닌 무속의 영역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건 니가 실력이 모자라서 그런 것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렇게 말한다. 필자에겐 신비한 게 잘 없다고.. 그래서 전생이나 부적을 들먹일 일이 아예 없다고...

 

위와 같은 부분 이외에도 실제로 같은 해에 태어난 사람의 성향이 비슷한 경우가 많고 같은 월에 태어난 사람의 성향도 비슷하다. 사주명리학이 정확도가 높은 건 년, 월 뿐만 아니라 일까지도 고려하기 때문이다. 같은 월에 태어난 사람이 비슷한데 하루 차이나 몇 시간 차이로 태어난 사람이 전혀 다르게 사는 건 그럼 왜 일까? 그건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 비슷한 듯 다르면 비교해서 다른 부분을 찾기 때문에 많이 다른 것처럼 느껴지는 점과 성별이 다르다면 대운의 방향이 반대이기 때문에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 쌍둥이 같은 경우도 대운의 방향을 달리 봐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그래서 대운이 중요성은 남성과 여성, 쌍둥이의 삶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운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려니 본 내용은 얼마 되지 않는데 사전 지식으로 가져야 할 내용이 많아서 뜸을 들이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내용을 베이스로 깔고 있어야 대운을 사주에 적용이 가능하므로 꼭 숙지하시기 바란다.

 

 

 

by 이동헌 - leedonghe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