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사주로 사주 공부

사주명리학 by 이동헌 2018. 11. 13. 09:02 Posted by Eastlaw

필자가 며칠 전 올린 '대운의 이해에 앞서...'란 포스팅을 보고 가수 겸 연기자 아이유의 광팬이라는 분이 문의를 해 오셨다. 필자의 말대로라면 아이유의 대운이 경신, 신유 재대운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이 운이 안 좋다고 보는 게 맞냐는 것이다. 이 분이 물어온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의 인터넷에 올라온 아이유 사주풀이에는 이 운이 정말 좋은 대운이라고 말하는데 필자가 아이유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여자에게 유대운이 무조건 나쁘게 보고 시작해야 한다는 필자의 말이 아이유에게도 해당하느냔 물음이었다. 그래서 아이유 사주를 찾아봤다. 생일이 맞는지 몰라도 거의 모든 포스팅에서 아래의 사주를 아이유의 사주라고 말하니 그래도 한번 보겠다.

 

필자도 아이유란 가수를 참 좋아한다. 필자의 차에는 항상 아이유의 노래가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며칠 전 잠이 안 와서 TV를 켰는데 아이유가 유희열이 진행하는 토크프로에 나온 걸 보고 채널을 스톱했다.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를 비행기에서 스트레이트로 10편을 넘게 봤을 만큼 재미있게 봤는데 그 얘기가 나왔다. 촬영 전에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연예활동 시작하고 처음으로 출연을 포기할 만큼 힘든 상황이었다고 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 드라마는 2018년 3월 21일에 첫 전파를 탔다. 촬영 시작은 전해 연말이라고 나온다. 참고로 작년은 정유년이었다. 아이유가 힘들었다고 하는 시기는 정유년에서 무술년을 넘어가기 직전으로 보인다. 세운의 작용력이 이 정도라면 대운은 어떻겠는가?

 

필자는 연예인의 사주를 보고 왈가왈부하는 건 나름 사주를 공부할 때 필요하다고 본다. 이유는 실제로 그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를 보면서 사주와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 그들의 사생활이 베일에 가려져 있었을 때나 자신의 입이 아닌 언론이나 썰을 통해서 들은 걸 사주와 연결해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최근에는 토크 프로그램의 대세가 솔직함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그 사람의 사주와 대비해 보는 건 사주가 사람과 얼마나 닮아 움직이느냐를 확인하는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그런 프로그램에서 솔직한 게 말을 한다고 해도 실제로 그 사람 내면의 생각까지 모두 말하지는 않는다. 방송이란 게 그만큼 틀에 짜여져서 제작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연예인 사주가 초기에 공부할 땐 도움이 되겠지만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게 되면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보다는 자신과 터놓고 지낼 수 있는 지인을 다양한 사주로 두고 계속해서 대화하고 관찰해 나가는 게 사주 공부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는 훨씬 도움된다. 블로그에 연예인 사주를 올리는 역학자들이 많은데.. 홍보 수단이 아니라면 아직 초짜란 얘기다. 필자도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란.. 책이 나왔을 때 책이 좀 팔리려면 그 책 내용이 얼마나 맞는지 봐야 한다고 연예인들의 사주를 올리자고 해서 책 기반으로 올린 적이 있다. 유명 연예인을 올리니 조회수가 정말 괜찮았던 기억이다. 그때의 포스팅이 지금은 다 내려져 있는데 이유는 필자 쪽에서 올린 연예인 한분이 내려줄 것을 요청해서다. 그때 아차 했다. 필자 입으로 항상 사주는 그 사람의 아주 중요한 개인정보라고 하면서 무단으로 올렸으니 말이다. 자신의 사주를 가지고 쓴 글들을 재미 삼아서 읽어보다가 필자의 포스팅을 보고는 깜짝 놀라서 연락을 취해온 거라.. 정말 미안했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연예인이나 업계 종사자들의 사주를 보면서 공부로 이런 걸 맞춰보는 건 도움이 된다고 본다. 인기를 얻는 시기, 잠잠해지는 시기, 완전히 그만두는 시기, 컴백하는 시기 등. 다른 건 개인 사생활이기 때문에 제대로 알기 힘들어도 나오고 안 나오고는 눈에 바로 보이지 않나.. 지금 인기 절정인 연예인이 언제 사라질지가 사주로 100% 나온다. 그러니 이 정도 맞춰보는 걸로 연예인 사주 보는 건 만족하시라.

 

 

 

 

by 이동헌 - leedonghe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