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冲 - 지지 충

사주명리학 by 이동헌 2018. 10. 4. 02:57 Posted by 인컨설팅 Eastlaw

충冲 - 지지 충

 

 충冲에는 천간의 충과 지지의 충이 있다. 

 

 

 

 

 

자오 [子午]

축미 [丑未]

인신 [寅申]

묘유 [卯酉]

진술 [辰戌]

사해 [巳亥]

 

 

지지충은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를 원모양 순으로 적었을 때 정반대 편에 있는 글자끼리의 충이다. 그러니 오행의 반대 음양(계절)의 충이 된다. 겨울의 반대는 여름, 물의 반대는 불, 그러니 물이자 겨울인 자와 불이자 여름인 지지의 오는 충이 된다. 마찬가지로 사와 해가 충이 된다. 목이자 봄인 인과 금이자 가을인 신이 충이 된다. 마찬가지로 묘와 유는 충이 된다. 그 외의 충은 토의 계절 충이다. 겨울 토인 축과 여름 토인 미가 충하고 봄 토인 진과 가을 토인 술이 충한다.

 

지지의 충은 현실의 충이다. 말은 쉽지만..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 아래는 명리학 기초 서적으로 유명한 '사주정설'에 실려 있는 지지 충에 대한 내용이다.

 

-월지와 일 또는 시지, 년지와 시지가 서로 충되면 광폭, 망은 또는 장환長患의 경향이 있다.

-년지와 월지가 충되면 조업을 떠나고 생가에 있지 못한다.

-월지를 충하면 부모와 동거하지 않는다.

-일지와 시지가 서로 충하면 처자를 극한다.

-년지와 일지가 서로 충되면 부모와 화목치 못하고, 일지와 시지가 서로 충하면 자식과 화목치 못한다.

-천간이 동일하고 지지가 서로 충이 될 때 항상 심로心勞가 많고 조업을 깨뜨린다.

-공망을 충할 때에는 화禍가 변화하여 길하게 된다.

-유와 묘의 충은 친한 사람을 배반하고 걱정이 그치지 아니한다.

-자와 오의 충은 항상 일신이 불안전하다.

-사와 해의 충은 쓸데없이 남의 일을 걱정한다.

-인과 신의 충은 다정다감한 경향이 있다.

-축과 미의 충은 매사 지체됨이 많다.

-유일 생으로서 사주 중에 해가 있고, 형충이 또한 있으면 술로 인해 패가망신할 수가 있다.

-여자는 일시에 진술 충이 있으면 고독하다.

-일지가 충이 되고 사주 중에 간합이 있는 여자는 항상 고생이 그치지 아니한다. [출처: 사주정설]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가만있지를 못하고 변하게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현실의 충은 주로 이런 변화를 나타낸다. 그래서 고립되거나 안정됨을 추구했던 과거에는 충을 무조건 나쁘게 읽었지만 현대에는 충이 오히려 고립되고 안 풀리는 삶을 풀어주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무조건  나쁘게 일지는 않는다. 

 

- 년지와 월지가 충하면 부모, 조상과는 다르게 산다.

- 월지를 충하면 부모를 떠나 독립적으로 잘 산다.

- 일지와 시지가 충하면 출장, 외근이 많은 일을 하거나 유학 보낸다.

- 년지와 일지, 일지와 시지가 충하면 일 때문에 떨어져 산다.

- 천간이 동일하고 지지가 서로 충이 되면 부모와 가치관이 다르고 다른 삶을 산다.

 

위와 같은 해석은 어떤까? 과거에는 부모와 살아야 잘 사는 것이었지만 현대에는 캥거루족이라 불린다. 빨리 독립해서 사는 걸 더 능력 있다고 보는 것이다. 사회적인 인식이 달라졌으니 그 현상도 달라진 인식에 맞는 수준으로 봐야 하는 것이다.

 

지지의 충이 현실의 충이다 보니 역시나 사람과의 관계의 문제이고 또 현실의 행동을 지배하는 것은 정신이기 때문에 간충은 아니지만 생각과 정신의 혼란에서 오는 각종 현상을 나타낸다. 그 제일 첫 번째 현상이 체하는 것이고 두 번째 현상이 멍 때리고 가만있는 것이다.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드리고 싶지만 설명이 설명을 부를 것이라 그만한다. 관찰하고 또 관찰해야 합, 충, 형, 파, 해가 보인다. 단순히 어떻게 돼서 끝나는 게 이런 상호작용이 아니기에 그렇다. 집에 테니스공이나 고무공이 있다면 벽에 계속해서 던져보라. 던지는 사람이 아무리 같은  힘과 각도로 던져도 튀어나오는 공은 항상 다르게 온다. 100번 던져서 100번 똑같이 오게 할 수 있다고 필자의 말이 틀렸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101번째는 또 모르는 일 아닌가? 사주를 공부하면서 1 더하기 1이 2여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똑같은 걸 가지고 다르게 말하면 끼워 맞춘다고 말을 한다. 필자가 묻는다. 넌 끼워 맞출 수 있냐고? 필자가 하는 인테리어 회사가 있다. 거의 출근하지 않지만 필자의 지인이나 고객의 일을 간혹 맡게 되면 얼굴이라고 내 비치려 현장을 방문할 경우가 있다. 필자의 회사와 용역관계를 맺고 있는 분들이지만 오래 같이 일해서  낯이 익은 분들이 타일이나 바닥작업을 하실 때 필자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한번 해보자고 하는 경우가 있다. 벽 쪽의 모양을 맞추거나 특정 도형을 반복하게 하는 작업들인데.. 망치나 칼로 잘라서 끼워 맞추는 게 너무 신기해 해보고 싶어서다. 그런데 거의 모든 경우 다 망친다. 망치고 나서 웃고 있는 기술자분들에게 묻는다. 몇 년이나 하시면 이렇게 딱딱 끼워 맞출 수 있어요? 20년, 30년은 기본으로 말씀하신다. 끼워 맞추는 것도 실력과 경험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어떤 재료냐에 따라 자를 때 주는 힘이나 각도가 달라야 하는데 그 노하우가 단순히 '망치로 치면 타일이 깨진다'는 이론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란 얘기다.

 

사실 합, 충, 형, 파, 해를 읽어서 합격과 실패, 성공과 좌절을 말해준다. 그게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그런데 필자에게 제대로 상담을 받은 분들은 필자가 말해준 결과가 틀려도 필자를 신뢰한다. 합격한다고 했는데 불합격해도 신뢰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필자의 고객뿐만 아니다. 과거 박도사님의 고객들도 마찬가지였다. 박도사의 말이 틀렸는데도 여전히 박도사를 신뢰한다. 이유가 뭘까? 틀릴 가능성, 틀릴 이유를 설명해 줬기 때문이다. 이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이건 아무리 운이 있어도 안된다는 변수까지 읽어야 제대로 사주를 봐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했는데도 되지 않았다면 그 다음 운의 흐름도 알려주니 당락은 달라졌지만 인생의 흐름은 상담결과대로 가기에 신뢰가 변치 않는 것이다. 변수란 게 뭔가? 다음과 같은 수학식에서 변할 수 있는 수 'x'와  'y'가 변수다. 'x'에 넣는 수에 따라서 'y'의 값이 달라진다.

 

x+1=y

 

사주명리학을 역학이라고 하는 이유는 끊임없는 변화를 다루는 학문이라서다. 그런데 공부하는 사람들은 자꾸 무조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알고  싶어 한다. 그런 방법이 있다고 믿는 것이고 기대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건 없다. 역학의 기본 법칙은 변역, 불역, 이간이다. 변역은 끊임없이 변한다는 것이다. 22 간지는 변하지 않지만 그 작용력은 언제라도 변할 수 있다. 그러니 작용력의 조합 역시도 항상 변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한쪽이 극으로 치우쳐서 변하지 않는다면 그 반대의 보이지 않는 작용력을 읽어야 하는데 그것이 이간이다. 밝은 물이 계속해서 흐르는 강변에서도 고이거나 섞는 물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자연인 것이다. 

 

 

 

 

 

by 이동헌 - leedonghe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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