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궁합 .. 좋은게 좋은걸까?

컨설팅사례보고 2016. 9. 2. 15:12 Posted by 인컨설팅 Eastlaw

그녀는 5급 공무원이다. 9급에서 출발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다. 그녀의 남편은 6급 공무원이다. 7급으로 아내와 같이 시작했지만 아내가 네계단 오르는 동안 남편은 한계단 오르는데 그쳤다. 둘은 공무원 연수원에서 만났다고 한다. 공무원 연수가 끝나고 미리 살다 시피하다가 결혼에 골인했다. 아이가 넷.. 베이비붐 세대의 다른 부부들은 하나, 많아도 둘을 낳았지만 이들은 생기는 대로 낳았다. 그만큼 부부금술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결과론적으론...

 

이 아내분이 상담을 하러 오셨다. 셋째 아이인 딸과 동행했다. 이 분이 불러준 여섯가족의 사주는 평탄했다. 아니 중상급이었다. 하지만 남편의 사주는 너무 음기로 치우쳐 있었다. 음양의 조화를 이룬 아내분의 사주와 속궁합을 봤을 때, 그 속합만은 너무 잘 맞을 듯 보였다. 그래서 이 아내분께 속궁합 이외의 것들만 물었다. 역시나 필자가 본대로 남편은 자기 중심적이고 폭력적이었다. 그리고 사회성이 아주 떨어지는 사람이었다. 실제로 이 분이 찾아온 이유는 이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듣기 위해서다. 이혼도 일종의 변화이므로 변화 전문가인 필자가 아주 잘 알려줄 수 있는 부분임엔 틀림없다. 본인이 부단히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는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아내분을 필요로 할 대운이다. 시간이 지나면 헤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문제는 자식들이다. 일단 이미 대학을 간 세친구는 모두 집을 떠나 있게 하라고 말씀드렸다. 남편의 강한 관이 아이들을 옳아매기 때문에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성장을 하질 못한다. 그리고 폭력성 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고 있으므로 격리는 당연하다. 그리고, 내년에 있을 남편의 대운 변화시점에 이혼을 요구하라고 말씀드렸다. 새로운 것을 원하는 대운이 오면 이제 아내를 놓아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아내분의 걱정은 데리고 온 딸에도 있었다. 이 딸의 사주구성을 보니 데리고 온 이유가 확실했다. 자신과 아주 비슷한 사주를 가진 딸이 자신과 같은 삶을 살지 않게 하고 싶은 것이었다. 남자를 만나는 것부터 연애를 하는 것까지 하나하나 자신이 방심했을 때 가져올 수 있는 결과를 차근차근 알려줬다. 필자가 한마디 하면 엄마가 그것을 서너배로 부풀려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만큼 자신이 겪은 삶이 고통스러웠던 것이다. 엄마는 상담이 끝날 때까지 할말이 있어 보였지만 딸과 함께라 하지 못하는 듯 했다. 필자도 묻고 싶은게 있었지만 참았다. 며칠 후 이 분이 전화로 재상담을 해오셨다. 상담이 시작되자마다 물으신다.

'제가 남편과 못 헤어진 이유가 뭔가요?' 

'섹스 때문이라고 봅니다.'

'역시 사주상으로도 그렇게 나오나 보네요.'

'예, 그렇습니다. 두분은 너무 속궁합이 잘 맞으십니다. 아마도 이 정도면 유산도 여러번 하셨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예. 맞아요.'

이분은 지금도 남편이 술을 끝까지 마시고 들어오는 날이면 밤새도록 맞으면서도 잠자리 한번이면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고 한다. 필자의 의문도 사라졌다. 이렇게 사는 부부도 있다. 공무원 교육원에서 눈이 맞아 바로 관계를 가진 후부터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거의 매일 관계를 가진다고 한다. 남편의 사주는 관다官多라 공무원으로 승진에 유리하지만 수관水官으로 치우쳐 있어서 명예의 관官보단 성性적으로 더 발달했다. 그리고 아내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여자를 만나온 것도 맞다고 한다. 필자의 지론대로 사람이 자기 사주 그대로 사는 것이라면 이 남편분이 다른 여자를 찾아 나섰다기 보다는 여자들이 가만두지 않았을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정말 어쩌겠는가? 란 말 밖엔 할 수 없다.

 

상담을 해보면 궁합에 대한 관심은 결혼을 했든 하지 않았든 사귀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나가 넘칠 정도로 많다. 궁합은 성격, 취향, 삶의 자세, 성적인 만족도 등을 종합해서 하는 얘기고, 속궁합은  말그대로 음양적인 성적인 합의 얘기다. 실제 남자와 여자는 그냥 끌리게 되어 있다. 세상 만물은 음과 양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 음양은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절대 양인 남자와 절대 음인 여자는 자연스럽게 합을 위해 끌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 음과 양의 정도도 다르고 생긴 모양도 다르다. 그 다름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결혼을 했다고 하더라도 넘치는 사람과 모자라는 사람이 있으니 가정에서 중화를 못이룰 경우 문 밖을 나서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가장 좋은 궁합은 40대 이전엔 불이 붙다가도 40대 이후엔 적당한 온기를 가지는 궁합이다. 인간의 대운으로 보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청년기에는 이성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사주팔자에 음양의 결핍, 즉 이성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사람도 그러하다. 하지만 장년기로 들어서면 이성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 들면서 가정과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형태로 흐르게 된다. 그렇지 못하면 가정에 분란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 속궁합이 너무 좋아도 문제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것이고 그 대표적인 문제 사례가 위에 언급한 분들의 가정인 것이다.

 

사실 작년 상담 후에 위의 아내 분이 자신의 사례를 글로 써달라는 요청을 하셨다. 100% 그분의 얘기만을 담을 경우 신분노출의 우려가 있어 몇가지 신상부분을 달리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내용은 동일하다. 이 분이 구지 글로 남겨달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자신의 고통을 다른 분들은 받지않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이유시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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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미아 2016.09.03 0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이렇게 사는 부부도 있네요..

    부부간의 궁합이란
    겉궁합과 속궁합의 치우치지 않은 ''조화로움''이
    가장 중요한 듯 하네요

    자신의 아픈 경험을 나누어주신
    익명의 아내분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2. songee 2016.09.04 2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제 궁합,속궁합을 어떻게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궁합이란 부부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나 싶어요... 친구,사회, 심지어 형제간에도 합이 잘 맞는 사람, 아닌 사람이 분명히 존재하지 싶은대요...그런데 속궁합의 문제가 이렇게 심각할 수도 있구나 싶어 참 무섭습니다... 단순히 사람간의 궁합만 막연히 생각했었던 터라... 정말 남녀간의 문제는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지 않으면 알 수 없군요... 위 사례의 여자분도 좋은 변화의 기운을 받아가셨길 빕니다...

  3. 모범생 2016.09.19 1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남자의 사주가 음기로 치우쳐져 있어 성적으로 발달했다면 여자의 경우는 양기로 치우치면 그렇다고 볼 수 있는걸까요? 구조에따라 다른것인지..선생님에게 상담받은 후, 호기심이 생겨 혼자 공부는 해보고 있는데 사주라는 것,어렵지만 재밌는 공부인것 같습니다.^^

    • 이동헌 2016.09.21 0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조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 여자분의 경우 너무 양기에 치우치면 아예 남자가 필요없게 됩니다. 우물에 마중물을 부어야 물을 펄 수 있듯이 여자분 역시 음기가 있어야 음이 흐르게 됩니다.^^

  4. 무지 2016.09.26 1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장님, 저도 궁금한 게 있는데요.
    글에서 말씀하시는 음기라는 것은 사주 원국의 음기인가요?
    아니면 대운의 흐름 속 음양을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여성의 사주 원국이 양으로 흐르면 태초부터 남자가 필요 없는 것일까요?
    남자의 경우 수를 관으로 쓰고 있는 경우가 음기가 강하다면,
    여자의 경우 수를 식상으로 쓰고 있는 경우가 음기가 강한 것일까요?


    • 인컨설팅 Eastlaw 2016.09.27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국, 대운, 세운 모두 포함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태양하면 이성에 관심이 없습니다. 십신에 적용은 일로만 쓰는게 맞다고 봅니다. 재를 취하는 과정이나 시간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