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동수님께 죄송합니다. 이름으로도 많이 쓰죠. 이동수^^... 사주에서도 이동수란 말을 정말 많이 씁니다. 말 그대로 '이동하는 수', '이동하는 운'을 말하는 거죠. 그런데 보통 사주명리학에서는 좋은 운에는 '운'이란 말을 그대로 쓰고 나쁜 운에는 '수'나 '살'이라는 말을 사용해서 차별을 둡니다. 그렇게 보면 이동수는 좋은 말은 아니겠죠? 하지만 그건 과거의 사회구조에서 비롯된 해석일 뿐 현대는 조금 다른 해석이 가능합니다.
먼저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동을 한다는 걸 살펴 봅시다. 이사, 이거 이동이죠? 발령, 승진, 이것도 이동이죠? 이직, 이것도 이동이네요. 그럼 취직도 이동인거죠. 창업은 어떨까요? 회사 다니다가 다른 곳에 회사를 만드는 것이니깐 이동 맞죠. 결혼은 어떨까요? 이것도 이사를 하니깐 이동이죠. 신혼여행도 이동이구요. 그렇다면 여행도 이동이겠죠? 학생들은 진학도 이동입니다. 다른 이동도 많이 있겠죠? 이렇게 이동에 해당되는 건 좋아보이는 것도 있고 나빠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니 현대의 이동수는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거라고 보면 딱입니다. 옛날엔 이동수가 분명 나쁜 것이었습니다. 태어난 한 마을에서 자라서 죽는 시대에 이동수란 전쟁에 끌려가거나 세금을 못내서 도망가거나 하는 것이었으니깐요. 인간의 삶에서 과거와 현재가 가장 많이 다른 점은 정착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 일 겁니다. 정착을 하려면 필요한게 집인데요. 요즘은 내집이 없다고 해도 집이 넘쳐나는 건 사실이고 숙박업소도 넘쳐나니깐요. 과거에 정착은 거의 집을 짓는 일이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런 고생을 해서 정착을 했는데 이동을 해야한다는 건 정말 죽을 맛인거죠.
그럼 사주에서 어떨 경우에 이동수가 있다고 할까요? 역마살이라고 잘아시죠? 그 역마인자가 들어오면 이동수가 있다고 말합니다. 또 지지에 묘卯, 진辰이란 대운이나 세운이 와도 이동운이 있다고 말합니다. 또 대운, 세운에서 충이란 게 들어와도 변동, 이동수가 있다고 말하구요, 형이란게 들어도 이동수, 조정수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자세히 관찰하면 이동수가 없는 해가 잘 없습니다. 그 해에 이동수가 없더라도 월운에서 이동수가 들어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 움직일 일이 계속해서 생기는 거죠. 물론 역마나 지지글자, 충, 형 등으로 생기는 이동수는 그 이동의 이유나 형식, 정도, 모양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 다름을 읽어주는게 사주를 봐주는 거구요. 하지만 이동수가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점이 중요한 겁니다. 그러니 이동수가 들어서 난 올해 조심해야돼. 이건 아니란 겁니다. 조심은 항상 하셔야 하는거니깐요. 그보단 사주를 봐주는 사람에게 자세하게 물어보세요. 나의 이동수가 어떤 것이냐? 뭐가 어떻게 달라지고 어떻게 이동하는 것이냐? 이동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그게 나에게 좋게 작용하느냐, 나쁘게 작용하느냐?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그 이동수를 나에게 유리하게 써먹을 수 있느냐? 내 사주를 제대로 보는 방법은 제대로 물어보는 방법 밖엔 없습니다. 그 답을 못한다면 그 사람은 감정료를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구요.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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