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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03 사주로 보는 동안과 노안의 이유 ^^

예전에 알고 지내던 도사님들을 보면 대부분 동안이셨다. ㅎㅎㅎ 이 말도 하고 나니 참 우스운게.. 그 알고 지내던 때가 필자 나이 20대 초반이고, 그 도사님들 연세가 70, 80이셨으니... 근데 그 당시 70, 80이면 완전 할배였을 나이에.. 꼿꼿하시고 탱탱하셨던 기억이다. 그 중 한 도사님과의 대화가 기억에 남는다. 맨날 갈때가 다됐다는 이 도사님께.. 환갑도 안됐겠구만.. 했다가.. 아 이넘아, 내가 水사주라서 그렇지 여든 넘은지 몇년짼데.. 하신게 기억에 남는다. 그렇다.. 동안의 조건은 수水에 있다. 사주 팔자에 수가 많거나 수대운을 지나고 있으면 잘 안늙는다. 도사님들이 대부분 동안이셨던 이유도.. 다 이 수의 영향이다. 일단 명리학을 오래 파신 역학자들은 아무래도 행동적인 목화요소보단 생각하는 금수요소가 많고, 그 중에서도 생각을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수를 많이 가지게 된다. 필자의 경우만 봐도.. 壬子 水년에 태어나 초반기에 수대운을 지나쳤다. 책 2만권 읽고, 머리 싸매고 컴퓨터 프로그램 짜고, 사주 주역 공부한 이유가 다 내 팔자와 대운에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가장 강한 양陽일주인 까닭에 20살 때 30살이상 소릴 들었다. 대학 신입생 신구대면식에서 예비역도 아니고.. 새로오신 교수님? 소릴 들었을 정도..ㅎ

 

사주팔자에 수가 많으면 동안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사주팔자에 화가 많으면 노안일 가능성이 높다. 많지 않더라도 년주年柱나 시주時柱보다는 일주日柱와 월주月柱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여기에 사주명리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강한 힌트가 존재한다. 처음 본 사람의 사주를 모른다. 생일을 모른다고 하는게 더 맞을지도... 그런데 나이는 안다. 나이보다 동안으로 보인다. 그럴 때 특별히 할말이 없다면.. 이런 말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여름 좋아하실 것 같은데?'

 

노안이라면... '올 여름 너무 더웠죠?'

 

일간에 따라 조금 다르겠지만.. 대부분 동안인 분들은 몸이 차고 겨울보단 여름을 좋아한다. 반대로 노안들은 여름을 싫어한다. 그런데 왜.. 둘다한테 여름으로 얘길 거냐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텐데.. 사람은 여름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은 일부이고 그들 중 대부분은 계절을 좋아하는게 아닌 추억을 좋아하는 것이고 말이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양이기 때문에 음의 계절인 겨울 자체를 좋아하려면 엄청난 양편중 사주여야 한다. 대화란건 확률이 높은 쪽이어야 상대편의 반응을 얻어내기 쉬우므로 좋아도 여름, 싫어도 여름이어야 한다. 또 동안들은 생각하기를 좋아하기에 움직이는 걸 크게 즐기지 않는다. 노안들은 반대로 생각하고 가만있기 보단 움직이는 쪽을 택한다. 성향도 생각과 행동으로 나뉘는 것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말이 많아진다. 이 많다는 건 하고 싶은 말을 참지않는 것을 말한다. 늙으면 말이 많아진다는 것도 현상적으로 사실이다. 그 말은?? 노안은 말이 많다. 말이 많다는 건 비밀이 없다는 의미도 함께 가진다. 그러니 노안들에게 비밀 얘길 하는건 소문내달라고 부탁하는 것과 같다. 반면 동안들은 말이 없다. 조용하다. 비밀도 많다.

 

또 하나 동안과 노안을 볼 때 삶의 지혜를 하나 드린다면... 같이 밥을 먹는다. 더치페이를 하자고 말하고 간게 아니라면.. 노안은 자기 살려는 경향이 강하고, 동안은 더치를 하면하고 아니면 얻어먹는 걸로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삶의 포인트가 나온다. 노안인 사람과 함께 밥 먹을 때 무리하게 계산을 하면 돈쓰고 밥 사주고도 좋은 느낌을 못준다. 동안인 사람과 함께 밥 먹을 때 얻어 먹을게 아니라면 미리 계산하면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다.^^

 

동안인 사람이 자신이 동안인걸 무조건 좋아하지도 노안인 사람이 자신이 노안인걸 무조건 싫어하지도 않는다. 사람은 상황의 동물이라 자신이 가진 걸 활용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니 그걸 가지고 동안이라, 노안이라.. 이렇죠? 저렇죠?하고 단정해버리는 건 상대에게 찍히는 지름길이니 명심하시길...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