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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택일에 관하여...

컨설팅사례보고 2018. 5. 21. 07:10 Posted by Eastlaw

4년 전 즈음 이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에서 태어나는 것도 그 사람의 팔자라 인력으로 안되는 경우가 많다는 말씀을 드린 기억이 난다. 좋은 날, 좋은 시에 낳아서 좋은 사주를 갖게 하고픈 부모의 마음은 누구나가 같기에 필자가 그렇게 말씀 드렸음에도 많은 분들이 제왕절개 택일을 요청하시고.. 필자도 아무리 바쁜 일정 중이라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날, 좋은 시를 잡아드리려 노력해왔다. 한 사람이 제대로된 날에 태어나기만 해도 한 평생 삶의 좋고 나쁨이 하늘과 땅 차이로 갈리기 때문이다.

 

필자는 기본적으로 자연분만을 권해드린다. 하늘이 내려준 사주팔자를 갖고 태어나면 자신의 원래 팔자가 그러하니 어디가서 원망할 때도 없을테니 열심히 살기 밖에 더하겠나..하는 마음에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자연분만이 불가해서 제왕절개를 해야한다면 그건 부모가 자식의 인생을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는  최초이자 최고인 절체절명絶體絶命의 찬스가 생긴 것이다. 그런데 그 찬스를 그냥 무시하고 그냥 산부인과 병원의 수술 스케줄에 따라 출산을 하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다. 그러면서 그것도 아이의 운명이라고 얘기하기도 하고.. 그래놓고 자식이 잘 안되면 자식 탓을 하겠지? 참... 

 

자연분만이 가능하지만 부모의 이기적인 마음에 좋은 날, 좋은 시를 잡아서 제왕절개 수술해도 아이는 그 사주팔자대로 산다. 좋은 팔자로 잘 산다는 말이다. 부모의 자식을 위한 이기심이 가장 선하고 크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 제왕절개 출산이다.

 

산부인과의 제왕절개 수술은 365일 24시간 가능한게 아니다. 필자가 최근에 의뢰받은 애기들 기준으로 보면 보통 병원의 제왕절개 수술이 가능한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토요일은 수술을 한다면 오전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요일은 수술 자체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요즘 산부인과는 여러 명의 의사들이 동업형태로 운영하기 때문에 자신을 진료한 의사가 수술을 할 수 있는 가는 그 의사의 각종 스케줄을 고려해야 한다. 생각해보자. 정말 제왕절개 수술을 하는 시간을 병원의 스케줄에 따르는 게 아이의 운명이라고 할 수 있겠는지.. 그리고 진짜 그것도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병원시간, 의사시간, 토요일, 일요일까지 다 배제된 선택지 속에서 랜덤의 시간을 사주팔자로 가지게 된다. 이것도 운명이라 한다면 운명이겠지만... 참고로 자연분만은 24시간 언제라도 가능하다. 자연분만으로 애기가 태어나는 때는 아무도 모르기에 자연분만은 운명이라 할수 있는 이유다. 하지만 정말 나쁘다면, 그리고 바꿀 수 있다면 바꿔야 한다는게 필자의 운명론이다.

 

올해는 무술년戊戌年이다. 그리고 5 6日부터 6 5일까지는 정사월丁巳月이다.

 

OO丁戊

OO巳戌

 

사주 명식으로 보면 이렇다. 이렇게 보면 별 감흥이 없다. 이게 뭔가 뭘 말하려나 하실 것이다.

 

OO

OO

 

이렇게 보면 어떤가? 무술戊戌은 각각 토土이고 丁巳는 각각 화火이다. 무술년 정사월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토년 화월이라고도 할 수 있다. 2018년 5월 6일부터 6월 5일 사이에 태어나는 애기들은 이미 사주 8글자 중에  두글자,  두글자로 년월年月이 정해져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정해진 사이에서  한 아이가 5월 25일에 태어난다면 명식은 이렇게 된다.

 

O

O

 

그리고 아래는 이 날에 태어난 애기가 가질 수 있는 시時자리이다.

 

        

        

 

     

     

 

        

        

 

     

     

 

또 아래는 이 날 일반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이 가능한 시간이다.

 

        

        

 

  

    

 

색깔만 봐도 뭔가 느낌이 좀 오실 것이다. 병원에서 이 날 수술 날짜를 잡고 오전에 수술하죠..해서 해버리면.. 아이의 사주는 시나 시가 된다.

 

       

          

 

이 사주가 얼마나 나쁘기에 필자가 예를 드냐고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눈으로 한번 보시라. 색을.. 사주가 몰리면 기본적으로 대인관계, 그게 부모나 가족이래도 제대로된 소통이 쉽지 않다. 요즘과 같은 개방시대, 혼자살 수 없는 시대에 부모가 억만금이 있어서 혼자 살 수 있을 재산을 물려줄게 아니라면 어떻게든 소통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그게 힘들어 진다는 말이다. 또 사주가 몰리면 재주가 적다. 당연히 할 수 있는 일도 적다. 경쟁이 심한 시대에 할 줄 아는게 다양하지 않다면, 할 줄 아는게 없다면 어떻겠는가? 건강 측면에서도 사주가 한쪽으로 몰리면 순환이 여의치 않아지니 안좋은 건 당연하다. 그러니 평생 모든 면에서 아주 조심하면서 살아야 한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말이.. 오행五行(, , , 金, )이 골고루 있어야 잘 산다는 말이다. 실제 오행이 골고루 있는 사람은 자기 만족과는 별개로 사회적 기준으로 볼 때 기본 이상의 삶을 산다. 사주가 한두가지 인자로 몰려 있다면 평균 이하의 삶으로 떨어지지 않기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부모의 무지가 준 고달픈 삶이 예정되는 것이다. 2018년은 위의 예를 든 날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래는 차례로 2018년 5월 26일, 27일, 28일, 29일,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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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뭔지는 몰라도 색깔만 보면 화로 몰리거나 화토만 있거나 금화토金로 나뉘게 된다. 이런 일日에서 시時의 선택에 따라 사주는 완전히 한쪽으로 치우칠 수도 있고 어느 정도의 균형을 유지할 수도 있게 된다. 이 말은 완전히 치우친 삶을 사는 자식을 낳을 것인지 균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자식을 낳을 것인지를 선택할 기회가 아직은 남아 있다는 말이다.

 

아래는 차례로 2018년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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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   OO   OO

OO   OO   OO

 

7월인 미월을 보면 토로 완전히 몰려버린다. 그리고 다른 월月도 일日, 시時에 따라 어느 한쪽으로 쏠리게 될 가능성이 많다. 이래서 제왕절개 택일을 해보면 아주 많은 선택지가 있을 것 처럼 보이지만 두 세개도 나오기 힘든 경우가 많다.

 

 

친한 동생이 첫아이를 낳았다고 연락을 해왔다. 기쁜 마음에 축하를 해주고 이름을 지어주겠다고 했더니 됐단다. 부모님이 가는 절의 스님께 짓는다고.. 그래라고 했다. 사실 뒷 얘기 안들을려면 대부분은 노부모가 하자는 대로 하는게 속 편하다. 근데 의사가 갑자기 출장이라 그 부모님이 택일해 오신 날에 안낳고 이틀 앞당겨 낳았다고 한다. 택일 해온 날은 그래도 균형이 잡힌 날이었으나 시時가 병원이 수술하는 시간 대가 아니라서 애매했단다. 스님들은 사회와는 아무래도 멀게 살고 계시니 그것까진 고려하진 않은 것이다. 문제는 실제로 수술까지 해서 태어난 날은 정말 너무 한쪽으로 몰린 날이었다. 출산의 기쁨에 젖어있는 후배에게 바로 말은 못하고... 이제부터 얘 키운다고 고생하겠구나.. 하고 말았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그래도 태어나는 날과 시간이라도 정할 수 찬스가 남아 있다면..

귀중한 애기의 평생을 좌우할 수 있는 일이니 좀 제대로 알아보고..

믿든 안믿든 안좋은 날 정도는 피하는 노력 정도는 해놓고..

키울 때 자식에게 참견 한마디 할 수 있는 부모가 되자는 말이다.

 

 

인컨설팅    이동헌

 

 

 

"승무원이 되고 싶은데 될 수 있을까요?"

"예. 될 수 있습니다. 오래 잘 하실 수 있는 사주시네요."

"결혼을... 했는데도 가능할까요?"

"예? 25세신데? 음.. 애기가 생겨서겠네요?"

"예."

"음.. 그래도 사주가 받쳐주니 될겁니다!"

"아.. 그래요?! 하^^"

"작년과 올해 지원하셨으면 합격하셨을 텐데.."

"출산 때문에 이제 졸업이어서..."

 

"음... 지금이라도 약대에 가세요. 자격증이 꼭 필요한 사주신데.. 이제 35세시니..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3년 내에 합격운이 강하니 매진하신다면 합격하실 수 있어요."

"그..그래요? 정말 하고 싶은 것이긴 한데.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어서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포기하고 있었던 걸 말씀하시니.."

"다른 일이나 이직을 해봐야 계속해서 후회만 남게 됩니다. 사람은 자기 사주에 맞는 일을 해야 오래 잘 할 수 있거든요. 그런면에서 본인 사주엔 약사가 딱이라고 봅니다. 물론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합격할 수 있겠지만요."

"한번 생각해봐야 겠네요..."

 

바쁘기도 하고 아무 사주나 봐주려고 앉으면 피곤하기도 해서 아주 강력하게 내정법을 적용해서 개인사주 예약을 받고 있다. 적흥적으로 혹해서 예약하는 사람을 배제하면서 필자를 무당취급 안할 분들만 예약받다 보니 스트레스는 많이 줄었고 재미는 더 늘었다.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도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좋아하시는 것 같고.. 내정법이라는 가진 재주를 안썩히고 활용했더니 이래저래 편해졌다. 시간날 때 봉사차원에서 봉사를 위해 개인상담을 하자는 필자의 취지에도 더 부합한다. 한마디로 골라받는 재미가 생긴 것이다.ㅎ 이 강력한 내정법은 같은 날 여자분 두분씩 두팀이 방문해 각자의 사주를 보는 신기한 광경을 만들기도 했다. 한팀은 자매, 한팀은 절친사이인데 언니와 친구한명, 동생과 다른 친구한명이 거의 비슷한 성향을 가졌다는 공통점까지 알고는 필자가 더 신기해 했다. 위의 대화는 이들 중 동생분과 다른 친구한명과 나눈 것이다. 하고 싶었지만 가정과 현실 때문에 꿈을 포기했었던 분과 가정과 현실을 보면 꿈을 포기하는게 맞을 것 같은데 그래도 한번 해보고자 하는 분... 지난 글의 데자뷰와 또 다른 데자뷰를 느끼게 하는 두분의 상황이었다. 아마도 동생분 목표에 대해 주변에서 만류하는 분위기 또는 부정적인 분위기 였던 것 같다. 졸업도 하기 전에 애기가 생겨서 결혼을 했고 대학도 늦깍기로 졸업한 상태... 육아와 가정생활을 외면하고 본인의 꿈인 승무원이 되기위해 나선다는게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결심했고 되고자 하지만 주변의 시선 때문에 행동에 옮기기는 쉽지않은 상황.. 그래서 아직 한번도 입사지원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필자는 가끔식 의외의 일을 하라고 조언하는 경우가 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으면 그 나이에 그걸 어떻게 해요..하는 반응을 보일 일을 하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착 그 말을 듣는 사람은 뒷통수를 맞은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자신의 꿈이었고 하고 싶었지만... 자신보다 자신의 주변을 생각하다보니.. 그래서 희생하다보니 하지 못한 일을 필자가 하라고 말해준 것이다. 그리고 달리 말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일을 하라고 말해준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현실성이란게 뭔가?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이다. 필자가

'자.. 한번 날아보세요. 훨훨!!'

이라고 했다면.. 이런게 바로 현실성이 없는 얘기다. 당신이 많은 나이에 손 놓은지 오래된 책을 잡고 공부해서 어릴 때도 가기 힘들었던 점수 높은 대학에 합격하는건 비현실적인게 아니란 얘기다. 특히나 공부해서 뭐가 되는건 정말 현실적인 일 아닌가? 축구를 지금 시작하면 금세 박지성만큼 될 겁니다. 라고 했다면 축구를 얼마나 해야겠나? 축구같은 스포츠 분야나 기술 분야는 아무리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손재주가 뛰어나더라도 나이가 지나면 인간이라 가지는 육체적인 노화 때문에 하지 못하는 것이지만 공부는 그렇지 않다. 나이들어서 공부하고 합격한 다양한 사회적인 사례들도 넘쳐나지만... 필자와 상담 후 자신의 꿈을 늦게라도 이루기 위해 진학한 분들은 수 없이 많고 그들의 나이는 40대 이후도 즐비하다. 어떤 분은 이런 말도 전해 오셨다. '고등학교 때 외워서 풀었던 미적분이 이해가 되는게 너무 신기합니다.'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기, 합격을 할 수 있는 운도 있지만 사회생활이나 그냥 나이듦을 통해 생기는 시근이란 것이 학문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꿈만 있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다 될 수 있는가? 다 합격할 수 있는가?... 그건 아니다. 사주명리학에서 말하는 운과 때... 그게 맞아야 할 수 있다. 자신의 사주를 봐서 공부할 수 있는 운, 합격할 수 있는 운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럼 때가 맞고 운이 있으면 무조건 되느냐? 그건 또 아니다. 그 정도의 때에 그 정도의 운을 가진 사람은 인구밀도가 높아진 현대인 만큼 아주 많다고 봐야 한다. 그들 모두가 꿈을 이루기 위해 늦은 도전을 하진 않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합격할 수 있는 자리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경쟁이 필요하다. 그러니 도전할 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야하고 그렇게만 한다면 때가 맞지 않고 운이 약한 사람보단 훨씬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운이 미치도록 좋은 사람도 있다. 작년 마지막 사시에서 합격한 어떤 분은 하루에 4시간 공부하고 나머지 시간은 PC게임을 하고도 상위권으로 합격했고 현재 연수원 성적도 여전히 상위권이라고 한다. 이분은 자신이 빨리 합격하지 않은 이유를... 필자의 질문하나로 인지했다고 한다. '왜 시험을 빨리 안쳤나요?' 10년간 수험생 소릴 들었지만 공부가 너무 부족했던 것 같아서 시험을 아예 안쳤단다. 그런데 이번이 마지막 사법시험이라고 해서 쳐 본 것이다. 그녀는 아.. 내가 시험을 안쳐서 합격 안했구나..를 필자와의 대화에서 안 것이다. 일반적인 우리는 이런 극소수의 운과 머리를 다 가진 사람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 한명만 뽑는 시험이 아니지 않은가?

 

위의 두분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필자도 모른다. 필자는 길을 알려주는 사람이지 귀를 잡고 끌고 다니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한건.. 지금하지 않으면 후회할 거란 점이다.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