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돈 한푼 못버는 사주...

난 역학, 넌 미신 2016. 6. 22. 11:05 Posted by Eastlaw

대기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기준이 연 매출 5조원에서 10조원로 상향된다는 뉴스가 나온다.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엔 그게 뭔.. 상상도 안가는 액수의 돈이다. 하지만 돈을 쓸어담는 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돈은 돈도 아니게 엄청난 돈을 번다. 똑같은 사람인데 누군 평생 돈 한푼 못벌고, 누군 1년에 수십조를 번다는게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10년 정도 컨설팅을 해오고 있는 중소 코스메틱업체 CEO의 아버지도 평생 자기 손으로 돈 한푼 못버신 분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딸은 하루 1억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버지가 못 벌었던 돈까지 자신이 번다고 쳐도 너무 차이가 난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아버지와 딸의 사주가 비슷하게 닮아 있다는 점이다. 사주가 비슷한데 돈버는게 그렇게 다르다고? 하면서 신기해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다. 사주에서 한 글자 차이가 극명하게 다른 삶을 산다는 말은 이런 경우를 보고 하는 말로 한글자 차이를 정말 우습게 흘러버릴게 아닌 것이다. 또 이 부녀의 경우엔 남자 사주에 좋은 건 여자사주로는 안좋은 경우가 많고 그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더 이런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또 다른 40대 후반의 여자분은 자신의 남편이 평생 돈 한푼 못벌어본 사람이라고 한다. 부모를 잘 만나 돈 걱정없이 공부만 하고 있던 대학원 박사과정 중의 남편과 선을 봤단다. 남편은 누구나 인정하는 명문대 좋은과를 다니고 있었지만, 그래도 박사학위를 받은 후 취업도 한 상태에서 결혼을 하고 싶었으나, 자신의 부모님과 시부모님은 당연히 박사를 따면 교수를 해야 하는데, 교수를 하려면 시간강사와 연구 경험을 쌓을 시간이 필요하고 그러다보면 나이가 많아져서 결혼도 힘들고 안정도 되기 힘들테니 결혼을 먼저 해야한다고 밀었붙였다고 한다. 그 당시 교사였던 이 여자분은 부모가 물려준 재산은 있지만 백수남편을 둔 교사친구들이 눈에 밟혀 탐탁치 않았지만, 항상 자신을 옥죄던 분위기의 자신의 집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 결혼을 결정했다고 한다. 결혼 후 남편은 논문에 문제가 생겨 박사학위를 바로 못받게 되고, 그 후엔 담당교수가 갑자기 외국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다른 교수 밑으로 들어간 이후로 교수와 트러블이 생겨 아예 학위를 못받고 있다가, 결혼 후 4년만에 학위를 포기하고 직장생활을 하려 했지만, 네명의 부모님 소개로 들어간 직장 중 어느 곳에서도 한달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 두는 걸 반복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후로는 집에서 책만보 있단다. 시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엔 자신의 교사월급으로는 도저히 생활이 안되는 상황이라 사설학원으로 나서고 논설붐이 일면서 전문학원을 차려 큰 돈을 벌었다고 한다. 학원이 성공한 후에 남편에게 학원 일을 맡기고 싶었지만 잘나가는 아내를 둔 남자 특유의 질투로 인해 학원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한다.

 

나이 마흔살의 여자분 얘기다. 스무살 대학 입학할 때 햄버그 프랜차이즈 알바로 시작해 각종 유명프랜차이즈 점장까지 된 후로 3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유명 레스토랑의 지배인으로 자리를 옮긴 여자분이다. 열심히 사는 것에 반한 직원들의 멘토이자 실제로 전문인력을 구하기 힘든 이 업계에서 수십명의 매니저급을 수하에 둘 정도로 인맥관리와 수완이 뛰어나 돈도 아주 잘 번다한다. 친구의 재혼 결혼식에 갔다가 축가를 부르는 남자를 소개받아 6개월 연애 후 결혼했다. 자신이 잘 벌기에 노래를 좋아하는 남편을 뒷바라지 해주면서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결혼을 하니 자신의 집에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살게 되었고, 손끝하나 까딱안하는 남편과 시어머니 때문에 직장과 가정에서 이중의 스트레스를 받고 살고 있다고 한다.

 

앞에 언급한 세 남자는 실제로 돈 한푼 못버는 사주를 가지고 있다. '돈 못버는 사주가 어떤 사주야?' 하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그게 꼭 집어서 이런 사주가 돈 못버는 사주입니다. 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게 함정이다. 첫번째 말씀드린 부녀의 사주에서 차이점은 재의 유무다. 아버지의 사주에는 재가 하나도 없다. 재가 없는 사람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재가 없다고 정말 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이 재가 없어서 어떻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되묻는다. 지금 벌고 있는 건 재 아니고 뭡니까? 재가 없다고 돈을 못버는게 아니다. 그건 초짜들에게 십신을 이해하기 쉬워라고 예를 듣 것 뿐이다. 재가 없어 돈을 못번다고 하면 초짜 중에 상 초짜라고 생각하면 된다. 재는 목표를 세우는 능력이고 세운 목표를 실천하는 능력이다. 목표를 세우고 실천을 하는 능력이다? 이렇게 말하면 어렵지만 풀어서 얘기하면 없던 걸 생각해서 만들어 내는 능력이고, 가만 있던 걸 상상해서 변형시키는 능력이다. 없던 걸 만들면 돈을 벌고 가만 있는 걸 바꾸어 놓으면 돈을 번다. 그래서 비지니스 능력을 재라고 하는 것이다. 재가 없는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 한다. 재가 많은 사람들은 가만 있지를 못한다. 항상 변화 속에서 살아간다. 현대는 재의 시대로 가만 있지 못하는 재가 많은 사람을 윈하는 시대다. 위의 부녀는 일간의 차이로 아버지에겐 인이었던 인자가 모두 딸에겐 재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딸은 자신의 재를 모두 돈으로 만들어 냈고, 만들어 내고 있다.

 

두번째 말씀드린 박사과정 남편의 사주엔 재가 넘쳐난다. 재가 많아? 그럼 돈 많이 벌겠지... 하겠지만 되고 싶었던 교수다. 그런데 교수가 되기위해 관이 필요한데 관이 없다. 또한 연구인자인 인도 부족하다. 재가 많은 사람에겐 학교가 맞지 않다. 항상 앞서가야하고 새로운 걸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고리타분한 교수 밑에서 몇 년째 진도가 반복되는 공부를 한다는 건 일단 본인이 못견딜 일이다. 하지만 교수는 이런 재가 많은 학생도 필요로 한다. 대학교수 월급에 주렁주렁 대학원생들을 두려면 연구비 아무리 타내도 역부족이다. 돈 많은 대학원생 몇명 있으면 돌아가면서 학생들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고 하니 자신의 부담이 확 준다.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만 재가 많아서 불만도 많은 학생을 계속 품고 가긴 어렵다. 특히나 관이 없어서 배려심이나 눈치가 없는 학생이라면 더욱 그렇다. 관이 없으면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 관이 있으면 직장생활이 맞다는 것도 다 여기서 기인한다. 특히나 아부가 필요한 직업군에서는 관의 역할이 지대하다. 관이 없으면 아부도 못한다. 이 남편이 백수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관이 없어서인 것이다.

 

세번째 말씀드린 남편은 식상, 비겁 과다다. 보통 식상이 많으면 아주 열정적인 사람으로 부지런하고 대인관계가 능숙하다. 비겁이 많으면 친구가 많고 어울리길 좋아하며 경쟁심도 강해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관, 재, 인을 적절하게 동반하지 못할 경우 대부분 놀게 된다. 사실 그냥 노는게 제일 좋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나 이런 구성은 낯이 두껍다는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 대인관계와 즐기는 삶이기 때문에 항상 주변 사람들을 챙겨주고 도와준다. 그리고 주변인들과 잘 어울린다. 와이프가 있다해도, 특히나 와이프가 일하고 있다해도, 그 와이프가 번 돈으로 생활하고 있으면서도 남에게 퍼주는 걸 즐긴다. 아내 입장에서는 '어떻게 인간이 저럴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인 것이다.

 

그 밖에도 돈 못버는 사주의 예는 다양하다. 사실 가장 안타까운 돈 못버는 사주는 정말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돈이 벌리지 않는 것인데, 그런건 사주 구성의 문제가 아닌 돈을 벌기위한 직업선택이나 일하는 방식이 잘못된 것이다. 자기 사주에 맞는 돈 벌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돈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인성 결핍으로 일을 계속하는 인내심이 없어서 돈을 못버는 경우도 있다. 뭘하든 잘하는데 돈이 될만하면 업종을 변경해 버리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본인은 분명 뭘해도 안됐다고 느끼겠지만, 묵묵히 했다면 대박이 났을텐데, 인성 결핍으로 참을성이 없기에 그러질 못한 것이다. 그래서 위의 세 경우의 사람처럼 운에서 돈 운이 오면 돈이 그냥 생기는 기분이 들만큼 돈이 들어오지만 평생 돈을 벌겠다고 쫓아다녀도 한번도 제대로 된 돈을 못 만져보고 인생 굿바이 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돈 얘길 해봤다. 다들 중요하게 생각하니깐 의문도 많았을 것이다. '나는 돈 벌 짓을 하고 있는가?' 생각하고 살아야 하고, 그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직업, 직종, 구조 등을 체인지하는 노력을 하면 돈이 될 것이다. 돈은 사실 하늘에서 지금도 당신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고 있다. 당신이 손에 들고 있는 돈 그릇을 바로 잡고 있기만 해도 그 속에 돈이 가득 찰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 그릇을 두손으로 안정적으로 잡고 있질 못한다. 그러니 그 그릇을 바로 잡는 노력을 해라. 바닥에 떨어져서 사라지는 돈을 보고 아까워하지 말고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올해는 을미乙未년이다. 청양이니 뭐니하는 양의 해라고 난리들을 치지만 그건 장사 속인거고 실제는 그냥 未년이다. 未년(2015년)은 사巳년(2013년)에 열매를 튀우고 오午년(2014년)에 충분히 사이즈를 키운 과실을 속까지 익히는 해다. 밥으로 치면 뜸들이는 시간을 未년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다 굵어진 과일이나 다 된것 같은 밥이라도 未년을 지나지 않고, 즉 익히거나 뜸을 들이지 않고 먹으면 풋내가 나서 못 먹거나 설익어서 못 먹게 된다. 그게 올해 未년의 특성이다.

 

상속 얘기로 시작해놓곤 무슨 未년 얘기냐고? 올해가 그 해란 말이다. 마지막 정리, 끝장보는 단계란 말이다. 그래서 끝장내는 사건사고가 많다. 지금까지 끌어온 지루한 그런 다툼들을 최종결정내는 해. 그러니 올해 무언가 해놓아야지 그 해놓은대로 내년부터 먹을 수 있게 된다. 그러니 사람들이 결론을 내려고 움직이기 시작한거다. 벌써 그러한 재산싸움으로 총기사고까지 나는 걸 보면 앞으론 더 심해질 것이다. 올해와 내년까진...

 

얼마전에 의뢰받은 상속관련 이야기가 재미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이 얘기가 재미있다는 얘기는 아주 해피앤딩으로 마무리 되었기 때문이다. 피 터지는 싸움이 예견된 상속관련 다툼이 이렇게 싱겁게 끝날 수 있을까 할 정도의 조용한 마무리였다.

 

회장님의 연세는 올해 일흔아홉이시다. 현업에서 은퇴하기 위해 후계자를 지목하셔야 하는데 누구로 해야할지 난감하다고 컨설팅을 의뢰하셨다. 이 전에 여러가지 사업 건으로 컨설팅 해드린 적이 있어서 이 분의 단호함을 알기에 이미 자기 머릿 속에 그리는 사람이 있으려니 하고 그냥 조언만 드리고자 일에 임했다.

 

회장님이 생각하는 차기 대표이사깜은 모두 4명인데 가족 셋과 동업자 아들 하나이다. 회장님의 2남 3녀 중 장남은 교수를 하고 있어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고 차남은 상무이사직에 있다. 3녀 중 첫째, 둘째는 모두 전업주부지만 사위은 회사에서 이사급으로 일하고 있다. 그리고 막내 딸은 직책은 과장이지만 해외팀을 이끌고 있다. 창업을 같이한 동업자의 아들은 현재 전무이사로 있다. 회장님은 차남, 첫째 사위, 둘째 사위, 전무이사 중 한명을 대표이사로 앉히고 싶다고 했다. 전무이사도 아들과 똑같이 생각하시고 전무의 마음도 같다.

 

이미 이 회사는 기존 고객이었기 때문에 사주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서 의뢰를 받은 후 바로 일에 들어갔다. 서로 간의 교차검증을 통해 역학관계를 분석하고 사업운, 재물운, 리더십, 도덕성 등으로 상속이 가능한 사람을 추출했다. 사주가 참 재미있는 것이 이럴 경우 상속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특정된다는 점인데 이번엔 한명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의외의 결과를 회장님에 전하게 됐다.

 

'막내 따님이 대표이사가 되면 회사는 더 잘되고 다른 잡음도 안 생깁니다.'  

'막내를? 너무 어리지 않아? 아직 서른 중반인데... 늦둥이라서 오냐오냐만 키워서 해낼 수 있을지...'

 

막내 딸을 대표이사로 건의한 이유는 세가지인데 그중 첫번째가 막내 딸 사주에 제대로 상속 받는 인자가 나와 있어서다. 필자는 이것 이상 확실한 이유는 없다고 본다. 사주에 상속 인자가 없는 사람은 상속을 못 받거나, 받았다해도 제대로 되는 경우를 한번도 보지 못했다. 두번째 이유는 위 네명의 사주궁합상 역학구도가 막내 딸을 사이에 둠으로서 다 사라져 버리는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실제 이 회사가 추구하는 해외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는 사실과 막내 딸의 사주에 자기주도로 회사를 이끌어 가는 인자까지도 확실하게 나와 있다. 하지만 막내 딸이 대표이사가 된다고 해서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다. 회장님은 막내 딸이 빨리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기를 바랬지만 대표이사가 된다면 결혼은 힘들거라고 말씀드렸다. 여자에 있어서 관은 남편도 될 수 있고 이런 직장운도 될 수 있는데 관대운이 들어왔을 때 결혼이 아닌 큰 직장운을 받아 버리면 결혼에 대한 생각은 머릿 속에서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얼마 후 우편물이 하나 날아왔다. 무슨호텔 어느룸에서 대표이사 이취임식이 있다는 초대장이었다. 역시나 신임대표이사는 여자였다.

 

이 글을 읽고 니가 말하고 싶은거 뭐냐? 사주에 물려받는다 나오면 다 물려받는 다는거냐? 그게 말이 되냐? 이렇게 따질 사람들도 있을거다.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다. 나는 첫번째 이유로 막내 딸을 추천했지만 회장님은 세번째 이유를 들어 네명을 불러다 놓고 두번째 이유를 확인했을 것이다. 그 시간에도 막내 딸은 해외를 누비면서 회사를 키우고 있었을 것이고 말이다. 그리고 고민하셨을 거다. 막내 딸이 일에 빠져 결혼을 안하면 나중엔 어쩌지, 원망하지는 않을까? 하는...

 

상속운이고 재산운이고 관운이고 또 무슨 운이고... 운은 그냥 운일 뿐이다. 그 운만을 잡기위해 수를 쓴다면 나를 지나친 후에야 눈에 들어온다. '잡을 수 있었는데'하며 아쉬워하는 안주꺼리가 될 뿐이다. 하지만 어딘가에 매진해서 자신의 삶을 즐기고 있다면 그 운은 어느새 끈끈이 처럼 나에게 딱 붙어 와 있을거다.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운만 바라지 말고 열심히 즐겁게 살자는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   동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