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만나는 방법을 묻는다. 운명학이라고 불리는 역학의 양대산맥인 주역과 사주명리학에서 흔히 인연법이라 불리는 만나는 방법은 뭔가 대단한 비법이 존재할 것처럼 보이지만 정말 두가지만 명심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만나는 방법의 핵심은 만남이다. 인연을 만드는 것을 만남이라 말한다. 그럼 인연이란 무엇인가? 윤회를 주장하는 불교에서 가장 명확하게 인연에 대해서 정의한 말이 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란 말이다. 그런데 오해석이 아닐까 한다. 왜냐하면 '옷깃이라도 스쳐야 인연이다.'가 더 맞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만남은 '터치'에서 시작하지 않나? 눈빛끼리라도 터치해야 뭔가 시작되는것 아니겠나? 지금 만남의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그것도 주역과 사주명리학이라는 역학의 양대산맥이 동시에 지목하는 만남의 방법을 알려드리고 있다. 만남의 방법은 바로 역학의 뜻과 동일한.. 변화,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이다. 만나는 방법이 변화란 말이다. 인간은 변화를 본질적으로 싫어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반복하려 노력하고 반복성을 찾아내려 한다. 수차 말씀드렸지만 사주명리학이란건 60년마다 반복되고 그 속에서 1년, 12달, 하루가 반복되는 요소를 찾아서 통계한 것들을 읽는 학문이다. 주역이란 자연계가 각각의 요소에서 순환과 반복하는 방법을 64계, 6효로 표현하고 예측하는 학문이다. 


만남이란 무엇인가? 새로운 것과의 교류를 말한다. 자신의 사주에 만남이 흔한 사람이라도 만남을 원한다. 흔하지 않은 만남을 원하는 것이다. 자신의 사주에 만남이 흔하지 않은 사람은 당연히 만남을 더 원한다. 하지만 사주에 없는 만남이니 들어오기가 쉽지않다. 이 정도 말씀드리면 빠른 분들은 필자가 말하려는게 무엇인지 감이 오셨을 것이다. 그렇다. 인간은 누구나 만남을 원한다. 그 원하는 만남이란건 자기 사주에 있는 만남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만남이다. 그 만남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태어나서부터 지금 껏 달려온 괘도를 벗어나려는 노력, 즉 틀을 깨는 노력, 변화하려는 노력이다. 역학이란 한자 뜻을 그대로 번역하면 변화학이다. 변하면 만나는 것이고 변하지 않으면 반복대로 사는게 인생이고 사주고 주역이다. 그러니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은 반복을 깨는 것 뿐이다. 인간은 변화를 싫어하고 익숙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매일 가던 길만 가고, 매일 먹는 것만 먹고, 매일 듣는 스타일의 음악만 듣는다. 같은 길만 다니고, 같은 것만 먹고, 같은 음악만 듣는 사람이 새로운 만남을 원한다면 기존의 반복을 깨면 된다. 다른 길을 걷고, 새로운 것을 먹어러 다니고,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듣는다면 새로운 만남이 올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는 말이다. 이게 바로 본인이 원하는 완전히 새로운 만남을 위한 방법이다. 시간차는 있겠지만 분명 새로운 만남이 가능해 진다. 듣는 음악을 바꾸면 새로운 만남이 가능하다고? 하는 의심이 생기는 분 계시는가? 아주 많은 연인들이 음악취향이 같은데서 호감을 느낀다고 한다. 책으로만 연애를 배운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그런게 있는 것이다. 음악이란 인생에서 본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음악은 단적인 예였지만 그러한 감성적인 부분까지 변화를 줄 수 있는 그동안 하지 않았던 것들을 하게 되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된다. 만남의 대상이 여자든 남자든 누구든 말이다.

 

만나는 방법을 지금까지 말씀드렸다. 그럼 헤어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헤어짐은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 변화를 통해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면 인간은 또다시 반복을 시작하게 된다. 만남을 시작한 시점의 컨디션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 만남의 이유에 익숙해져 감으로서 만남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헤어지는 방법 역시 변화다. 만났을 때의 컨디션이 깨지기 시작하면, 깨지게 행동하는 그때부터 헤어짐으로 달려가게 된다.

 

만남의 방법을 묻는 사람들이 다수이지만 이들은 사실 만남이 없어도 살아가는데는 큰 지장이 없다. 이들은 그냥 반복이 지루할 뿐이기에 그렇다. 하지만 소수인 헤어짐을 묻는 사람들은 불행하고 그 불행이 지속되기에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지지 않는다면 사는게 지옥이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 상태의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은 헤어짐을 원하지만 상대는 헤어짐을 원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이유는 세상엔 의외로 상대의 불행을 먹고사는 사람들이 많아서다. 한사람은 불행하지만 한사람은 그렇지 않기에, 오히려 도움이 되므로 헤어짐은 생각도 못할 일인 것이다. 이런 경우 헤어짐을 원하는 사람은 처음엔 자신의 불행을 인지하지 못했음은 물론 오히려 행복해서 이 만남을 지속해 왔다고 생각하는 아이러니도 보인다. 어쨌든 종국엔 한사람은 헤어짐을 원하게 되고 다른 한사람은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고 있으므로 헤어질 이유가 없어진다. 여기서 헤어짐의 힌트를 얻어야 한다. 상대에게 주는 자신의 도움인자를 없애는 것이다. 관이 강한 여자의 불륜에 관한 포스팅에서 그 불륜의 끝은 남자의 관이 끝날 때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다. 마찬가지다. 불행한 사람의 사주를 보면 그 사람이 사용하는 인자가 있다. 그게 식상일 수도, 관일수도, 재일수도, 인성일 수도 있다. 상대는 본인의 그 인자의 도움을 받고 있기에 놓아주지 않는 것이다. 본인이 그 인자를 헤어질 때까지 버려버리면 그토록 원하는 끝, 헤어짐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내가 어떤 인자를 쓰고 있는지 사주를 볼 필요도 없다. 내가 돈을 벌어오고 있거나 성적 능력이 뛰어나다면 식상을 쓰고 있는 것이고 그것 때문에 헤어지지 않는 것이다. 내가 일을 해주고 있다면 관을 쓰는 것이고, 내가 돈이 많다면 재 때문이고, 내가 돈을 벌 능력이 있거나 학식이 풍부하다면 인성 때문에 도움은 주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움을 주고 있는 인자를 취하지 않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그 인자의 상대적인 이점들을 놓아버린다면 헤어질 수 있는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9급 공무원이 한명 있었다. 군청의 말단 공무원이었지만 담당부서가 건축과로 하루가 다르게 개발이 되어 가던 때 개발정보의 핵심에 가까이 있었다. 이 사람 역시도 너무나 이혼을 하고 싶었으나 이혼을 해주지 않았다. 사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처가와 아내는 남편이 준 개발정보로 결혼 후에 많은 재산을 불리고 있었다. 필자는 이 사람에게 공무원을 그만둬야 이혼서류에 도장 찍어 줄거라 말해줬다. 어찌 됐었을까? 실제로 2년을 더 끌다가 결국 사표를 냈고, 공무원 사표 냈다는 걸 들은 다음날 이혼서류에 도장을 받아냈다. 이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냐고? 헤어짐으로 인생이 행복해지자 다시 공부했고, 7급 공무원에 바로 합격했으며, 지금은 새로운 만남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아주 잘 살고 있다.

 

도움의 관점과 상관없이 헤어짐이 발생하지 않는 케이스도 물론 있다. 이 경우는 대부분 스피드의 문제다. 사주인자를 보면 스피드가 느린 사람이 있다. 이 사람들은 무얼해도 끝이 나질 않는다. 만남은 상대편 스피드로 어찌어찌 했지만 헤어짐은 양측 모두 스피드를 내야 가능한데 그렇지 못하니 헤어짐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 서로의 스피드 차이가  크면 클수록 스피드가 빠른 사람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만, 스피드가 느린 사람은 그냥 평온하다. 이 경우엔 한마디로 사고를 쳐야 해결이 난다. 필자는 스피드가 느린 사람을 물에 비유하곤 하는데, 그 고여있는 잔잔한 물을 마구 휘저어서 회오리치게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집에 있는 것 다 때려부수고, 사치도 하고, 빚도 내는 등등을 해서, 같이 살면 나도 망하겠구나 싶게 만들면 헤어짐을 맞이할 수 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만남과 헤어짐도 있다. 그건 그냥 시간이 답이다. 특히나 청춘이나 불륜은 시간이 가면 끝이 난다. 이런 부모님들이 많다. 자녀가 연애를 하는데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상대가 맘에 안든다는 것이다. 그럴 때 답은 짧으면 3개월, 길어도 3년이라고 말씀 드린다. 어떤 근거냐고? 지지의 토는 3년에 한번씩, 3개월에 한번씩, 3일에 한번씩 들어온다. 토는 중성화 인자이기 때문에 토를 지나면 아무리 불타는 사랑도 한번 식었다 다시 데워져야 한다. 주변에 반대인자가 있다면 다시 데워지기 힘들다. 그래서...다. 물론 세상엔 사람이 너무 많고, 다 다르기에 필자가 말한 이외의 만남과 이별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 역시 크게보면 변화를 통해 이뤄지고 변화를 통해 마치게 된다.

 

필자가 모든 사람의 사주를 봐줄 수는 없다.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비싼 돈내고, 없는 시간내서 필자를 만나야겠지만, 그게 아닌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그래서 이 블로그의 글들로 알려드리려 한다. 사주의 종류는 50만가지가 넘지만 인간은 특정한 패턴을 가진 삶을 산다. 그 패턴을 가장 세분화한게 사주명리학이기도 하다. 필자가 말한 위의 케이스에 속하는지 자신의 삶을 대입해보고 변화를 원한다면 그 방법을 시도해 보라. 구지 필자에게 상담을 받지 않아도 훌륭하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요새 너무 바쁘다. 그래서... 시간 좀 빼보려고 이런 글도 써 본다.ㅎ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이 전생이 어쩌고 윤회가 어쩌고라고 한다면 사이비거나 사이비화 되어 간다고 보면 딱이다. 그 이유는 사주명리학을 하는 사람이 전생과 윤회를 가지고 나올 수 밖에 없는 원인을 보면 간단하게 알 수 있다. 다음의 상황을 한번 보자.

 

Q. '선생님, 선생님도 방금 말씀하셨듯이 어딜가나 다들 제 사주가 좋다고 하는데, 전 정말 힘들게 살았거든요. 그게 어떻게 좋은 사주예요. 그리고 남편 바람피고 주식해서 재산 다 날리고, 아들놈은 본드하고, 딸애는 중2인데 벌써부터 가출해서 남자만나고 다니는데, 어떻게 제 사주가 좋은 사주라고 말씀하세요?'

 

A1. '다 윤회 때문입니다. 전생의 업보라 생각하세요. 혼이 비정상이라 그래요.'

 

A2. '그래요? 음... 그 부분이 OO님 사주의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어 그런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OO님 사주는 정말 좋습니다. 남편이 그렇게 하고, 아이들이 그렇지만 일단은 본인의 힘으로 먹고 사는덴 지장이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까지 좀 바쁘긴 했지만 다른 사람들보단 돈 잘 벌고 살았잖아요. 다만 남자가 필요없는 사주에 결혼을 하고 애를 놓다보니 남편은 그러고 있는 것이고, 애들도 제대로 케어를 못하셔서 그런 겁니다. 그럴 경우엔 일단 남편 분하고는 정 안되시겠다는 판단이 드시면 이혼을 하시든지 남편분 사주를 봐서 다른 길을 찾아봐야 하구요, 아이들은 아이들 사주를 봐서 지금이라도 정상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게 맞습니다. 지금은 본인의 좋은 사주를 이용해서 본인의 아이들을 바로 잡아서 일으켜 세울 때지 말도 안되는 전생타령할 때가 아닙니다.'

 

어느 쪽에 신빙성이 더 가는가? 물론 의뢰인의 사주가 정말 나빠서 A2와 같은 순방향을 답을 못해 줄 때도 있지만, 그래도 그게 할말이 없어서, 공부가 모라자서, 내뺕은 말 주워담긴 뭐해 핑게되기 위해서 윤회로 돌리고, 전생 핑게를 되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전생, 윤회가 뭔가? 그게 있다고 해도 가서 볼 수도 증명할 수도 없는 산 사람이 범접이 불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살아있는 사람이 그것을 어떻게 알고 겨우 사주명리학자랍시고 사람들에게 들먹일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어떤 사주명리학 공부를 하면 특정인의 전생의 업보를 알 수 있다는 말인가? 전생을 들먹이는 사람을 본다면 꼭 어떤 공부를 해서 그것을 알 수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

 

인간 사는 세상엔 원인없는 결과는 없다. 그러니 결과는 이러한데 원인을 찾지 못했다면 그 부분은 모르겠다고 말하는게 맞다. 사주를 묻는 사람이나 답해주는 사람이나 다 불완전한 인간일 뿐이기에 그렇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