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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26 자子 - 첫 번째 지지地支
  2. 2015.06.02 궁합... 정말 중요할까? 봐야할까? 맞을까?

자子 - 첫 번째 지지地支

사주명리학 by 이동헌 2018. 7. 26. 09:30 Posted by Eastlaw

자子 - 첫 번째 지지地支
 사주팔자 내에 자가 있을 경우와 자에 대한 설명

 

 

 

 

子[壬 癸] 양력 12~1월, 음력 11월, 한겨울, 북쪽, 검정, 23:30~01:29, 쥐

수水 : (-), 지지地支 : 양(+)

申子辰-水, 亥子丑-水, 子丑합土, 子午충火, 子卯형, 子酉파, 子未해


 

자子는 오행五行 중 음陰의 수水에 해당하며 열두 개의 지지地支 중 첫 번째 지지地支다. 아래나 뒤에 쓰는 간지라서 땅 지地자를 붙여 지지地支라고 한다. 22 간지는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인간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로 도입된 것이므로 간지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자연의 어떤 부분에서 이 간지를 가져왔는가 하는 점이다.

 

천간天干에 대한 설명을 눈 여겨서 읽으신 분이라면 무언가 이상한 점을 느끼셨을 것이다. 천간天干은 오행五行 중 양陽의 목木인 갑甲부터 시작하는데 지지地支는 왜 오행五行 중 음陰의 수水인 자子부터 시작할까에 대한 의문이 그것이다. 항상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가지고 논란이듯이 씨[자子]가 먼저냐 새싹[갑甲]이 먼저냐가 논란 일 수 있다. 하지만 지지地支는 현실을 다루는 것이므로 당연히 씨앗이 먼저다. 자子는 만물이 생명을 응축하는 방법 즉 씨앗이므로 자子부터 지지地支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 씨앗은 어디서 왔냐고? 이걸 물으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것 아니냐고? 사주명리학은 신의 학문이 아닌 인간의 학문이다. 인간 따위가 닭, 달걀, 씨, 새싹을 왜 신경 쓰나? 관찰하기 쉽게 인간이 아는 시작부터 관찰해서 통계한 것이다. 씨에서 현실은 시작되고, 씨를 뿌린 곳에서 현실이 시작되고, 시를 뿌린 때부터 현실이 시작되므로 씨에 자子라는 이름을 붙이고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자子에서 지지地支가 시작하는 것이다. 자子를 관찰해서 사주명리학이 시작된 것이 아니고 관찰하는 현상에 자子를 붙이면서 사주명리학이 시작된 것이다. 어둠 뒤에 밝음이 시작된다. 밤이 지나야 새벽이 시작된다. 겨울이 지나야 봄이 시작된다. 또한 천간天干과 비교하면 천간天干은 하늘이자 양陽이고 지지地支는 땅이자 음陰이므로 천간天干은 양陽부터 시작되고 지지地支는 음陰부터 시작된다. 이 역시도 음陰과 양陽이 한 번씩 반복되는 자연의 음양陰陽법칙을 따르는 것이다. 여기에 또 한가지 헛깔릴 수 있는 핵심이 하나 있는데 수水 중 자子는 음陰, 해亥는 양陽이지만 축토丑土와 비교해 자子가 양陽하고 술토戌土보다 해亥가 음陰하기에 지지地支 흐름상으로는 자子는 양陽, 해亥는 음陰이 된다. 음양陰陽은 항상 상대적이란걸 명심해야 한다.

 

자子는 하루 중엔 한밤중이고 계절로는 한겨울이다 밤이 제일 긴 동지와 밤의 중심인 자정이 들어있다. 사물로는 깊은 물, 큰 물, 큰 바다로 본다. 그래서 자子가 지지에 있는 사람은 활동이 거의 없거나 업무 자체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형태로 돈을 벌거나 사회활동을 하거나 하는 시절을 지낸다. 다양한 업종에서 좁은 장소나 밀폐된 장소에서 후방 지휘를 하거나 지원하는 업무에 많이 종사한다.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형태의 업종으로는 연구직, 종교인, 술장사, 물장사, 목욕/숙박업, 교육직, 학자, 문인, 컨설팅, 로비스트, 브로커, 심부름센터, 대형 선박 관련업, 탐사 관련업, 잠복근무 많은 수사 관련업 등이 있다. 예를 들면 햇살이 작렬하는 한여름 해수욕장 근처에 근무하는 사람들 중 지지에 자子가 있는 사람들은 얼음창고나 냉방이 아주 잘되는 곳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고, 밖으로 뛰는 일보다는 내근하는 일을 많이 한다. 자子를 일지에 가진 사람은 아주 빠른 적응력을 보인다. 위에서 깊은 물에 비유하기도 했는데, 물과 같은 적응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물은 붓는 그릇 모양으로 그대로 존재하며 땅바닥에 쏟아도 알아서 흘러내리거나 증발한다. 하지만 자를 가진 사람은 적응이나 변화에는 빠르지만 행동이나 삶이 스피디하거나 다이나믹하지는 않다. 생각과 움직임의 빠름과 행동과 삶의 빠름은 다른 영역인 것이다. 이해를 못하는 분들이 있다면.. 맨손체조는 빠르게 배워서 하지만 달리기는 느리기도 하고 하기도 싫어한다고 하면 이해가 되시려나? 그래서 항상 답답함을 느끼면서 살아가기도 하는데 실제 하는 일이나 지켜보는 모든 일이 느려져서 효율성이 저하된다. 자신은 빠른데 환경은 느린 상황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나머지 3개 지지의 종류에 따라 그 효율성이 저하됨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도 있고 순응하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이 사람은 물과 같이 바닥에 부으면 쏟아진 그대로의 모양으로, 컵에 부으면 컵 모양으로 잘 적응하며 한자리에서 오래 있거나 두각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또한 남다르게 활발한 생명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에 놓이게 되는데 이때 비밀스러운 일이나 애정문제에 관련되거나 관여할 일이 생긴다. 비밀연애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도 놓이고, 여자들은 자꾸 남자가 붙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남자들 또한 은근히 썸싱이 많은 특징이 있다.    

 

신자진申子辰 삼합三合으로 水운동을 함으로 생명활동. 애정사, 비밀사와 잘 관련되고 관여할 일이 생긴다. 합은 뒤에 다시 설명한다. 

 

자子의 신체 장기는 혈관, 혈액순환, 몸 전체의 신경, 방광, 요도, 귀(耳)다.

 

 

 

 

 

 

by 이동헌 - leedongheon.com

 

 

 

 

 

 

인컨설팅 역학연구소의 '개인 사주 컨설팅 안내'라는 공지 글을 보면 궁합을 봐준다는 내용이 없다. 그래서 전화로 궁합을 안보냐는 문의가 아주 많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궁합에 대한 관심이 사주에 대한 관심의 절반이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귈 때부터 결혼할 때, 결혼하고 나서 뭐가 잘 안풀릴 때까지 궁합은 항상 좋다 나쁘다로 묻는 곳마다 바뀌면서 커플들을 괴롭히는 것 같다. 그럼 과연 궁합이란 무엇일까?

 

일단 궁합이란 단어의 한자를 살펴 보면 궁합宮合으로 궁宮자는 궁궐을 뜻하는 글자로 요즘은 그냥 집이라고 해석하면 될 듯 하다. 합合은 합한다, 함께한다, 같이 산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사전의 뜻에 의하면 '[宮合] [민속] 혼인할 남녀의 생년월일시를 오행(五行)에 맞추어 보아 부부로서의 길흉을 예측하는 점. 비유적으로는 사람이나 사물이 어울리는 상태를 이르기도 한다.[출처: 다음 한자사전]'로 나온다.

 

궁합宮合을 한자 뜻 그대로 직역하면 '집에서 같이 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니 궁합이 맞다 안맞다고 말하는 건, 다 큰 성인이 20년 넘게 각기 다른 가정환경 속에서 살다가 가족을 떠나 둘이서 같이 사는 것이 맞느냐, 맞지 않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궁합을 본다는 건 같이 살 수 있는 사람이냐 없는 사람이냐를 확인하는게 된다.

 

그럼 사주명리학에서 말하는 궁합이 맞는 것과 맞지 않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이게 참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다. 성격이 비슷해서 좋다는 곳이 있고, 성격이 달라서 좋다는 곳이 있다. 성격이 비슷하면 일단 서로 끌리기 때문에 죽고 못살 가능성이 많다. 그게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 보통 결혼 전에 성격이 비슷해서 좋다가도 같이 살다보면 끌리는 면이 질리는 면으로 변하기도 한다. 성격이 달라서 좋은 이유는 한사람이 가지지 못한 면을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완적인 측면에서 좋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은 처음부터 서로 끌림이 없다. 밍숭맹숭해서 선본게 아니면 만날 가능성도 없는 사람들이다. 물론 결혼생활도 밋밋하고 재미가 없는게 보통이다. 이렇게 공통적인 부분을 좋다고 볼지 나쁘다고 볼지에 따라 궁합을 좋다 나쁘다로 가르는 곳이 있고, 보완적인 부분을 좋다고 볼지 나쁘다고 볼지에 따라 좋다 나쁘다로 가르는 곳이 있다. 이렇게 보는 사람마다 궁합이 달라지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궁합의 절대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없는게 아니고 정할 수 없다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이래서 나는 궁합을 되도록이면 안본다. 하지만 궁합을 봐달라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기준으로 봐준다.

 

궁합은 한 집에 같이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집에 같이 살려면 누군가는 돈을 벌어야하고 누군가는 가정을 돌봐야 한다. 물론 돈을 버는 사람이 가정까지 돌볼수도 있을 것이다. 답답한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같이 산다면 둘 중 하나는 먹고 살기 위해 생업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 사람이 남편일지 아내일지 정도는 알려줄 수 있다. 현대사회는 과거와 다르게 이혼이 쉽다. 과거에는 참고산다는 말이 칭찬 들을 말이었지만 지금은 참고산다고 하면 바보 소리를 듣는 세상이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참을 수 없는 일은 어떤걸까? 나는 경제력이 없는 배우자와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IMF이전 이혼의 이유는 거의가 성격차이, 다른 말로 성생활 불만이었다. 하지만 IMF이후 이혼의 사유는 대부분이 배우자의 경제력이다. 그래서 실제 유부남, 유부녀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래도 돈은 벌어다 주니 참고 산다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필자는 궁합을 그렇게 봐준다. 누가 누굴 먹여살린다고, 그게 좋으면 하고 싫으면 말라고. 이럴 경우 보통 연애를 하는 커플들은 누가 벌면 어쩌랴하고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고 중매인 커플은 그냥 없었던 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내가 지금 경제력이 전혀 없는데 어떻게 먹여살릴까하고 고민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분들이 같이 살면 중년이후가 되면 자신의 새로운 돈버는 방법을 찾아내 가정을 이끌어 가게 된다. 혼자 살면 아무런 능력도 없는 사람이 결혼을 하고 자식을 가지면서 그러한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흔히 이런 걸 남의 사주에 의탁한다고 말하는데 좋은 사람 사주에 의탁해서 사는게 아니고 같이 함으로써 자신의 부족한 능력이 채워지면서 더 잘 살게 되는 걸 말하는 것이다. 보통 결혼 후 무능한 남편과 이별하고 어린 자식을 먹여살리기 위해 한 일이 대박을 치는 경우가 대부분 이런 경우에 속한다.

 

요즈음 사람을 만날 때 결혼보다는 만나도 될 사람인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럴 경우 궁합이라기 보다는 둘이 같이 할 때 상대의 성격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본인의 성격을 알려줘서 사귀게 되면 이런 면은 좋은데 저런 면은 골치가 아플거다라고 말해주고 상대방도 당신의 이런 면 때면에 골치 아파할거라고 알려준다. 최종판단은 본인이 하게 내버려둬야 한다. 그래야 알아서 만나고 알아서 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게 남녀의 만남이니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