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사주의 삶

컨설팅사례보고 2018. 5. 13. 04:28 Posted by Eastlaw

관이 없는 남성은 직장이 없다..고 단적으로 말할 만큼 어디에 소속되지를 못한 삶을 살아간다. 그래서 사주팔자에 관이 약하거나 없고 대운에서도 관의 흐름이 없으면 실제로 백수로 살아가거나 자기 일, 자영업을 해서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최근에 상담을 해드린 무관의 남자분들은 대학교수, 회사대표, 교사, 대기업 이사 등으로 필자가 말한 무관사주와 다르게 튼튼한 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걸 보고 필자의 해석이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이 당사자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필자의 해석에 동의한다.

 

무관 남성이 대학교수가 되려면 두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하는데, 그 첫번째는 관을 뛰어넘은 실력이나 학위다. 기존 교수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학위와 실력을 갖춘다면 가능하다. 자연과학계나 기술분야에서 이런 교수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두번째는 대운은 아니라도 세운에서라도 강하게 관이 2~3년은 흘러줘야 한다. 이 조건이 없이 무관 사주가 대학교수가 되었다면 그건 빽이나 다른 외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회사대표도 마찬가지다. 아버지가 회장이거나 이런 배경이 작용했을 것이다. 교사의 경우 20대 초의 관운의 흐름이나 식상운의 흐름이 교사의 길로 인도했을 것이다. 하지만 교장, 교감이나 장학사 등이 아닌 평교사의 삶을 살게 된다. 대기업 간부의 경우 대부분이 연구파트출신이나 일부 강한 영업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자신이 가진 실력 그 자체로 이사급까지 올라갔을 가능성이 크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건 이렇게 어떻게 관을 잡았느냐가 아닌 무관의 작용력이다. 이렇게 간신히 관을 잡은 사람들은 그 후부터 무관의 설움을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  그러니 필자의 말에 동의하는 거다. 가령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일반적으로는 큰 문제가 아님에도 크게 부각되게 되고, 그때 큰 문제가 아님을 증명해줘야할 동료나 주변인을 찾을 수 없게 된다. 한마디로 무관의 사주는 겨우 잡은 그 관을 유지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되고 많은 경우는 관을 유지하지 못하고 놓게 된다. 계속 쥐고 있어도 상관없음에도 놓아버리는 것이다. 대부분의 관이 없는 사람은 정당하다. 그러니 정정당당하게 법적으로 맞붙어 사워야 한다.

 

'내 주변에 이렇게 사람이 없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모두가 등을 돌리니 살 맛이 안납니다. 내가 얼마나 잘해줬었는데...'

 

이 말이 무관사주의 남성들이 결국엔 하게는 말과 생각이다. 그렇다면 무관사주의 남성이 잘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 사주에서 없다는 의미는 집착으로 드러날 때가 많다. 제대로 잡지도 못할 관을 가지고 싶은 것이다. 평소엔 아니지만 운에서 들어오면 문득문득 무리할 생각을 하게 되고 무리해서 나서는 순간 폭망해 버린다. 자신은 평소에 계속해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기회가 와서 잡으려 했다고 생각하지만... 관이란건 그렇게 기다렸다가 잡는게 아니다. 관을 인간사에 그대로 들이대면 나오는 단어는 인간관계다. 인간관계라는게 오늘 처음 만났다고 뭐가 이뤄지는게 아니지 않나? 평소에 다지고 다져야 나중에 한번 써 먹을 수 있는게 인간관계이고 관이다. 무관이 관을 못잡는 이유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무관 여성은 어떨까? 인터넷에 떠도는 사주 속설로는 여자가 관이 두개면 결혼을 두번하고 정관과 편관이 있으면 결혼하고 애인을 두고.. 이런 지랄스런 얘기를 한다. 그리고 관이 없으면 남편이 없고 직장도 없고.. 이런다. 필자가 참 궁금한건 그런 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현재 사주를 봐서 밥먹어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무관 사주여자나 관이 몇 개씩 있는 여자사주를 봤을거 아니냐? 그렇게 살고 있지않는 사람의 비율이 훨씬 더 높은 걸 자기 고객의 통계로도 이미 알고 있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그랬다면 사주를 배울 때 실력없는 것들한테 잘못 배웠고 잘못된 책으로 그렇게 공부했어도.. 자신이 확인한 바대로 바꿔서 상담에 적용해야지.. 아직도 관이 두개니 결혼을 두번하고.. 이지랄을 하고 있나?

 

무관의 여자도 결혼을 한다. 재혼도 한다. 직장도 다닌다. 문제는 무관일 때 사주구성이 어떤가가 중요하다. 무관의 여성이 결혼을 못하는 경우는 사주팔자가 음양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는 경우다. 그리고 관대운의 흐름에서 관세운의 흐름을 만나지 못하면 결혼에 이르기 힘들더라. 이걸 현실적으로 풀어서 설명하면 관이란건 복종의 마음이자 과시의 마음이다. 그러니 큰 회사에 취업해서 시키는 일이라면 두말없이 고개 숙이며 하면서 나와서는 나 이런 회사 다님네하고 어깨 힘주면서 명함뿌리는 것이다. 최근 갑질하는 오너가 있는 대기업인 대한항공 얘기가 이슈다. 진작에 나왔어야 할 얘기가 이제 터져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 관 때문이다. 유니폼을 입는 관이 강한 집단은 아무래도 복종도 더 잘한다. 그리고 내부의 비리를 외부로 알리는 것도 소극적이다. 이유는 겨우 그런 오너가 있는 회사에 다니면서 그렇게 어깨에 힘주고 다녔어라는 말을 듣기가 무서운 거다. 관이 강한 사람은 그런 말이 가장 무섭다. 관이 없는 여자였다면.. 아예 취업할 생각도 안하겠지만 운 때문에 혹시 취업했다하더라도 바로 사표를 내 버린다. 여자가 음양 한쪽으로 사주가 편중되면 일단 이성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관이 있다면 남자를 자신의 과시대상이나 존경대상으로 둘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필요없다 생각한다. 운에서 조차 그런 생각이 드는 강한 관운이 지나지 않는다면.. 결혼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결혼이 의무이자 필수로 여겨지든 과거엔 어땠을까? 마지못해 부모의 강권으로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안했다.

 

무관 여성의 재혼은 주로 현실성과 필요성에 의한다. 돈 벌어줄 남자나 외로움을 달래줄 남자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무관 여자와 재혼한 남자는 외롭다. 필요할 때만 남편 대접을 하기 때문이다.

 

무관 여성의 직장생활은 고통의 연속이다. 취업 자체는 식상이 강할 때 몸 쓰는 일, 인성이 강할 때 자격증 취득이나 학위 취득, 높은 기술로 할 수 있는 일, 재성이 강할 때 돈만지고 관리하는 일 등으로 하게 된다. 문제는 취업을 해서다. 여성들의 특성상 직장 내 여성 커뮤니티가 편한 직장생활의 첫번째 요건인데.. 이게 안된다. 대부분 왕따 비슷하게 혼자 돈다. 그리고 승진도 제대로 안된다. 남자 무관과 여자 무관의 직장생활에서의 차이는 남자는 인맥 좋다고 느끼다가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사람이 없다고 느끼고, 여자는 항상 자기 편이 없다고 느낀다는 점이다. 다만 여자 무관의 경우 남자들에게는 동료애를 기대할 수있다. 관이 없으면 눈치도 없다고 하는데.. 눈치 없는 남자는 어디가나 외면받지만 눈치 없는 여자의 일부는 그게 매력으로 느껴지기도 하기에 그렇다. 하지만 추파를 캐치할 눈치가 없기에 이성관계로 이어지긴 힘들다.

 

빠뜨린게 있나? 지금까지 무관 사주를 간략하게 정리해 봤다. 이렇게 정리하는 건.. 무술년이라 그런가 관에 대한 문의가 많다. 한분 한분 답 드리진 못하지만.. 이 글로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인컨설팅   이동헌

 

 

 

트레킹하다 본 118년 된 사과나무라고 한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DerbyReachRegionalPark #더비리치리저널공원 #랭리 #밴쿠버 #캐나다

 

더비팍에서 본 메이플리지 강변풍경.. 핸드폰 배경사진으로 딱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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꽂힌다는 것의 위험성...

컨설팅사례보고 2017. 12. 3. 15:07 Posted by Eastlaw

며칠 전 저녁 모임에서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다. 5년 전 즈음 필자에게 자신의 이직여부를 물었던 분이 들려준 이직 전 회사의 사정이었다. 그 당시 이 분은 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이 회사로 스카웃되서 영업팀장을 맡고 있었는데, 회사 사장이 자신에게 해도 너무한 이해 못할 행동들을 계속해서 이직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빨리 이직하라고 했었다. 이 영업팀장의 고초는 경력사원 공채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영업분야에 직원을 하나 뽑았는데, 한마디로 사장은 그 직원에게 완전히 꽂혔다. 궁합적으로 보면 완전 홀릭한 짝사랑 구조다. 동성간에도 그런게 가능한 것이다. 그러니 이 직원이 하는 말은 무조건 맞는 것이고, 이 직원이 하자는 일은 무조건 해야하는 일이며, 이 직원이 일하는데 불편한건 몇백억원을 벌어다 주는 이 팀장이라고 치워줘야 한다. 실제 그 회사를 실질적으로 먹여 살리고 있었던 이 영업팀장이 둘의 눈에 가시인 상태였다. 대표는 경력이나 실적면에서 하늘과 땅 차이였던 둘의 직급을 같은 팀장으로 만들고 부하직원을 공유하게 만들었다. 당연히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는 영업팀장은 자신을 오래 전부터 스카웃하려했던 외국계기업으로 이직의사를 밝혔다. 대표는 회사 통신망에 이 사실을 공표해 버렸다. 영업팀장이 개인사정으로 외국계 모기업으로 이직하게 됐다. 그동안 정말 고생많았고 혹시 다시 재입사를 원한다면 언제라도 환영한다는 내용이었단다. 그러면서 꽂힌 직원을 영업부장으로 발령냈단다. 이 말은 돌아오려면 그 직원 밑에서 일하라는 의미였다. 이직한 영업팀장은 현재 이직한 회사의 아시아지역을 총괄맡고 있다. 그의 영업력이 가져온 응당한 댓가였다. 하지만 이 팀장을 쫒아낸 회사는 얼마전 모회사 대표가 믿는 직원에게 뒷통수를 제대로 맞았다는 내용의 신문기사로 현재의 상황을 전하고 있다. 한때 그 분야에서 가장 잘나갔던 회사 하나가 사장이 직원하나에게 잘못 꽂히는 바람에 파산직전의 회사가 되버린 것이다. 뒷통수의 내용은 이 직원이 거래처로부터 뒷돈을 받고 그 돈으로 중국에 공장을 세우고 결국엔 이 회사의 물량까지 다 뺏어가면서 회사가 망해간다는 스토리다. 필자는 이전부터 관계가 있었던 이 영업팀장에게 5년 안에 그 회사가 망할수도 있으니 옮기라고 했었다. 그 말이 딱 맞으니 이번에도 역시나 맞았다고 5년의 스토리를 전해 온거다. 오너기업에서 오너의 사주가 그러면 그 회사는 그냥 망한다. 사장의 사업운이 다 한걸 필자는 본거다. 그리고 결과는 이렇게 현실적으로 나타난다. 이렇듯 평생 피땀 흘려 이룬 회사도 잘못 꽂혀버리면 한순간에 망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도 필자가 도와줄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힘들다. 그런 사장의 귀에는 필자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꽂힌 경우가 아니라면 회피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은 제시해 줄 수 있다. 그게 필자가 하는 일이니...

 

속궁합의 나쁜 예를 이전 포스팅에서 알려드린 적이 있다. 다른 어떤 나쁜일이 있어도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인 성욕이 해결된다면 다른 나쁜 일이 폭력이든 폭압이든 다 무시가 된다는 내용이었다. 그 포스팅 이후로 그런 분들을 너무 많이 찾아오셨다. 자신도 그런데 해결방법이 없냐고 묻는다. 심리학적으로 식욕과 성욕은 대체제라고 본다. 그러니 식욕을 관찰하면 성욕의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다. 사람은 맛있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한다. 그래서 먹방투어가 유행이기도 하다. 필자는 주로 필자보다 연배가 한참 위신 분들과 자주 어울리게 되는데, 그분들은 먹는게 낙이다. 돈도 있을만큼 있고 일도 할만큼 하고 나니 이제 맛있는걸 찾아 헤메는 것이다. 점심먹어러 포항을 가고 스테이크 먹으러 서울을 가고 낙지를 먹어러 서해를 간다. 시간도 킬링하고 배도 채우는 것이다. 알쓸신잡이란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는 이유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현실이라서 그럴거다. 며칠전 런던 출장에서 돌아오다 대만에서 활동하는 사주명리학의 대가를 만나기 위해 홍콩에 들렀는데, 그 분이 어리어리한 홍콩음식을 사주시면서 홍콩이 왜 음식천국이 됐는줄 아냐고 물으신다. 모른다고 하니.. 홍콩사람들은 죽도록 일하는 이유가 맛있는 걸 먹기 위해서란다. 홍콩은 땅이 좁아서 중국사람들 처럼 부동산 투자는 못하고 다들 명품을 휘어감고 다니기 때문에 그런데도 관심이 없어지니 자연스럽게 음식 맛에 관심이 머물었단다. 그렇구나..역시.. 먹는게..하면서도.. 입이 짧은 필자는 홍콩에서 대접받은 푸짐한 한상을 거의 다 남겼다. 솔직히 내 입에 맞는게 한가지도 없었다.ㅎ 이렇듯 사람마다의 맛집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임에도 각각이 꽂혀있는 음식이 하나둘은 꼭 있다. 어떤 분은 국밥에 꽂혀있고, 어떤 분은 국수에 꽂혀있고, 또 어떤 분은 지께에 꽂혀있다. 맛집을 찾아 다니다가도 한번씩 생각나는 질리지 않는 맛의 음식.. 그게 속궁합이 맞는 사람이라고 식욕에 대비한다면... 그걸 이기는 음식은... 더 맛난 음식이나 새로운 음식이다. 그러니 먹을게 없으면 그 꽂힌 음식을 먹겠지만.. 새로운 맛집이 있다면 제쳐두고 먹어러 달려가는 것이다. 그런데 그 질리지 않는 음식점에 발을 딱 끊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꼴통소리 시불이는 종편뉴스를 계속 틀어놓거나 사장의 마인드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는 불만을 가지고 있던 차에 비슷한 맛집을 발견한다면.. 그 새 맛집으로 갈아타게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이 싫어하는 꼴통짓을 하면 꽂힘에서 해방될 수 있다. 내가 꽂혀 있는 상태라면.. 성욕이란게 사람을 통해 충족될 수 있는 것이기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찾는 노력이 이전 사람에게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이다. 사주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그 방법 뿐이다. 미혼들이라면 괜찮지만 기혼들은 가정을 파괴하란 말이냐고 물을 수도 있다. 파괴해야하는 가정도 많다. 행복하자고 꾸민 가정인데 폭력과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 지킬 이유는 없지 않나? 최근에 나오는 반인륜적 범죄 대부분은 가정을 지키고자하는 밑도 끝도 없는 욕망에서 시작됐다. 가정이 중요한게 아니고 개인의 생명과 행복이 절대적으로 더 중요하단 말이다. 현재 지구에 있는 모든 국가는 이혼제도를 가지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깨져야할 가정이 그만큼 많다는 경험적 진실이 법제화된 것 아니겠는가?

 

필자의 주변에는 얼리어댑터들이 참 많다. 뭔가 새로운게 나오면 가장 먼저 구입해서 사용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신상에 꽂힌 사람들이다. 그런데 소비지향적이고 정보교류가 활발해지면서 탄생한 얼리어댑터들은 돈이 되는 사람과 안되는 사람으로 극명하게 나뉘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이런 성향을 비지니스적으로 풀어내서 많은 돈을 벌게 되었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신상을 사는데 번돈도 모자라 빚을 지고 살기도 하는 것이다. 필자가 아는 또 어떤 사람은 얼리어댑터가 되면서 열심히 살게 됐다는 사람도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빨리 사용하고 모으고 싶어서 더 열심히 일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걸 보면 무엇에 어떻게 꽂히느냐에 따라 삶이 변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것 역시 사주에 나와있다. 무엇이든 돈을 만들 수 있는 사주를 가진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돈으로 모든 걸 풀어낸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사람.. 재를 창출하는 것과 상관이 없는 사람은 천금을 주더라도 제로이하를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굳이 얼리어댑터가 안됐더라도 열심히 사는 사람은 항상 열심히 사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꽂혀서 빚쟁이가 될 사주의 사람이라면 되도록이면 돈 안쓰는 곳에 꽂히도록 조심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필자도 꽂혀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일이다. 새로운 일을 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항상 창업기에 있는 회사가 한둘은 있다. 그 기간을 잘 넘겨 이윤을 내는 회사가 되기도 하고 폐업하기도 한다. 하지만 폐업이 끝은 아니다. 다시 개선이라는 기간을 거쳐서 다시 시작하면 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런 과정에서 필자가 버는 돈의 상당액이 재투자되고 소비된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신규사업 안벌리고 버는 돈 모으는게 더 낫지 않나요? ... 그래 본 적이 있다. 돈 벌 생각을 안하더라.. 내가... 딱 필요한 만큼만 버는 것이다. 사람은 필요에 의해서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꽂히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에 대한 판별방법을 하나 찾을 수 있다. 내가 지금 꽂혀 있는 것이 나를 움직이게 하고 나의 발전을 가져오는 것이라면 좋은 꽂힘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꽂힌게 아니라 굴레를 쓴 것이다. 지금 꽂혀있는게 굴레라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 주변을 힘들게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라. 그렇다면... 그냥 그만하자!

 

 

 

인컨설팅 연구소    이동헌

 

 

 

 




SNS를 보면 아주 헌신적인 남의 남자를 부러워하는 여자분들이 많다. 가령 이런거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친구 고향이 경남인데 친구 어머니가 갑자기 아프셔서 내려가야하는데 남친이 한밤중까지 야근을 했음에도 운전을 해서 경남까지 데려다 주고 서울로 다시 올라갔다는.. 피곤을 무릅쓰고 운전 8시간이상을 했단 말을 듣고는 너무 부럽다는 것이다. 정말 부러운가? 여자가 아무리 감성이 앞서고 마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지만.. 이건 남친과 친구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다. 졸음운전은 교통사고 중에서도 가장 큰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범죄행위 중 하나임을 망각한 부러움이다. 실제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터널입구마다 플랭카드를 붙여놓고 있다. 졸음운전하지 말라는... 그리고 보통 남자가 여자친구를 위해 이 정도를 하면 본인이 아무리 부인하더라도 기대심리 내지는 아주 강한 소유욕이 생긴다. 기대심리는 내가 이 정도 했으니 너도 어느 정도를 나한테 해줘야지 하는 마음이고, 소유욕은 내가 이 정도를 했으니 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내 소유야..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걸 보는 친구들도 니 남친이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하는 말로 여자친구의 자유의지에 족쇄를 걸어버린다. 어찌보면 이러한 과도한 행동은 데이트 폭력이나 가정폭력의 전조현상 중 하나라고도 할 수 있다.

 

누누이 말하지만 인간은 경험의 동물이고 반복의 동물이다. 몇년 후 둘은 결혼을 했고 이번에도 장모가 아파서 내려가야할 상황이 왔다. 남편이 일이나 피곤을 이유로 잘갔다와하는 말 한마디 하고말면 아내는 이유와 내용은 다 알지만 섭섭하다. 동시에 '변했다'라고 느낀다. 사랑이 변한다는 말도 있고 안변한다는 말도 있지만.. 그건 내 분야가 아니라 잘 모르겠고.. 필자가 아는 건 상황은 변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인간의 감정은 상황을 고려하지 않지만.. 현실은 상황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변한 상황에 따라 행동을 했음에도 변했다라고 상대방이 느낀다면 둘 사이의 파국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남녀가 사랑하는 건 당연히 좋은 것이고 권장한다. 하지만 서로에게 과한 액션을 기대하면 나중엔 꼭 역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데이트 폭력의 많은 커플들이 죽고 못살았던 사이였거나 일방이 너무 집착했었던 걸로 알려지는 건 그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러니 위의 저런 남친을 자랑하는 여자가 있다면 '미쳤네, 사고나서 죽으면 어쩔려고'하는 생각을 가지는게 맞다. 아니라고? 그래도 부럽다고? 하긴 평생 그런 사랑 한번이라도 해보고 죽는게 소원이라면야...뭐... 할말없다.

 

사주명리학에서 위의 남자와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가지는 공통적인 특징은 비겁의 몰림이나 인성과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성과다의 경우 목화의 양인성에서만 주로 드러나서 그 확률이 아주 낮지만 비겁이 많은 경우는 확률이 높아 흔하게 볼 수 있다. 양인성 과다의 경우 그냥 그 당시 그래야 되나보다 하고 하기 때문에 뒤에 남는게 없는 편이지만, 비겁과다는 한만큼 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너무 바라면 나중에 곤란해질 일이 생긴다.

 

방금 말해드린 비겁과다나 양인성의 경우는 그러한 사람이 상대를 안가리고 모든 사람에게 과하게 행하는 특성이라 상대성이 아닌 보편적인 것인데, 실제 사주상의 문제는 저 두가지가 아닌 사람과 사람의 궁합과 생극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경우는 정말 머리 아프다. 궁합은 익히들어서 아실테고, 이상하게도 어떤 사람에게는 퍼주기만 하고 또 어떤 사람한테는 받기만 하는 관계가 생극에 의한 관계이다. 이런 걸 설명하기 위해서 명리학자들은 아주 다양한 사주이론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12신살의 띠를 통해 찾아내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런데 너무다 다양해서 그러한 인위적인 이론이나 신살로는 설명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필자의 경우 그러한 딱보고 아는 확률낮은 이론보다는 궁합을 보고 두 사람이 사주에서 강하게 사용하는 인자를 질문을 통하거나 둘이 행동을 통해 알아낸 정보를 통해 두 사람의 이후의 문제를 알려주는 방식을 취한다. 인간의 삶이란게 100%는 없기 때문에 실력없단 소리를 듣더라고 제대로 말해주고 싶어서다.

 

솔로들은 커플이 부럽고, 커플들은 솔로가 부럽다. 물론 아닌 사람도 부러운 사람만큼 존재할 것이다. 이 모든게 음양이론이다. 음이면 양이 필요해지고 양이 과해지면 다시 음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순환원리인 것이다. 여기서 솔로를 탈출할 수 있는 힌트를 하나 드리자면 솔로는 양을 취해야 커플이 될 수 있는데, 양을 이미 취하고 있는 솔로는 그 양을 버려야 이성의 양이 온다. 그 양은 살(체중), 생각(움직이지 않음), 편견(자기애), 시간(워크홀릭) 등이다. 이 양을 버리면 이성이 자기 삶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음양은 항상 조화를 이룰려고 노력하기에 그러하다.

 

 

인컨설팅연구소    이동헌

 

 

 

인컨설팅 역학연구소의 '개인 사주 컨설팅 안내'라는 공지 글을 보면 궁합을 봐준다는 내용이 없다. 그래서 전화로 궁합을 안보냐는 문의가 아주 많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궁합에 대한 관심이 사주에 대한 관심의 절반이상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귈 때부터 결혼할 때, 결혼하고 나서 뭐가 잘 안풀릴 때까지 궁합은 항상 좋다 나쁘다로 묻는 곳마다 바뀌면서 커플들을 괴롭히는 것 같다. 그럼 과연 궁합이란 무엇일까?

 

일단 궁합이란 단어의 한자를 살펴 보면 궁합宮合으로 궁宮자는 궁궐을 뜻하는 글자로 요즘은 그냥 집이라고 해석하면 될 듯 하다. 합合은 합한다, 함께한다, 같이 산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사전의 뜻에 의하면 '[宮合] [민속] 혼인할 남녀의 생년월일시를 오행(五行)에 맞추어 보아 부부로서의 길흉을 예측하는 점. 비유적으로는 사람이나 사물이 어울리는 상태를 이르기도 한다.[출처: 다음 한자사전]'로 나온다.

 

궁합宮合을 한자 뜻 그대로 직역하면 '집에서 같이 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니 궁합이 맞다 안맞다고 말하는 건, 다 큰 성인이 20년 넘게 각기 다른 가정환경 속에서 살다가 가족을 떠나 둘이서 같이 사는 것이 맞느냐, 맞지 않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궁합을 본다는 건 같이 살 수 있는 사람이냐 없는 사람이냐를 확인하는게 된다.

 

그럼 사주명리학에서 말하는 궁합이 맞는 것과 맞지 않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이게 참 귀에 걸면 귀고리, 코에 걸면 코걸이다. 성격이 비슷해서 좋다는 곳이 있고, 성격이 달라서 좋다는 곳이 있다. 성격이 비슷하면 일단 서로 끌리기 때문에 죽고 못살 가능성이 많다. 그게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 보통 결혼 전에 성격이 비슷해서 좋다가도 같이 살다보면 끌리는 면이 질리는 면으로 변하기도 한다. 성격이 달라서 좋은 이유는 한사람이 가지지 못한 면을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완적인 측면에서 좋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은 처음부터 서로 끌림이 없다. 밍숭맹숭해서 선본게 아니면 만날 가능성도 없는 사람들이다. 물론 결혼생활도 밋밋하고 재미가 없는게 보통이다. 이렇게 공통적인 부분을 좋다고 볼지 나쁘다고 볼지에 따라 궁합을 좋다 나쁘다로 가르는 곳이 있고, 보완적인 부분을 좋다고 볼지 나쁘다고 볼지에 따라 좋다 나쁘다로 가르는 곳이 있다. 이렇게 보는 사람마다 궁합이 달라지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궁합의 절대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없는게 아니고 정할 수 없다는 말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이래서 나는 궁합을 되도록이면 안본다. 하지만 궁합을 봐달라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기준으로 봐준다.

 

궁합은 한 집에 같이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집에 같이 살려면 누군가는 돈을 벌어야하고 누군가는 가정을 돌봐야 한다. 물론 돈을 버는 사람이 가정까지 돌볼수도 있을 것이다. 답답한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같이 산다면 둘 중 하나는 먹고 살기 위해 생업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 사람이 남편일지 아내일지 정도는 알려줄 수 있다. 현대사회는 과거와 다르게 이혼이 쉽다. 과거에는 참고산다는 말이 칭찬 들을 말이었지만 지금은 참고산다고 하면 바보 소리를 듣는 세상이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참을 수 없는 일은 어떤걸까? 나는 경제력이 없는 배우자와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IMF이전 이혼의 이유는 거의가 성격차이, 다른 말로 성생활 불만이었다. 하지만 IMF이후 이혼의 사유는 대부분이 배우자의 경제력이다. 그래서 실제 유부남, 유부녀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래도 돈은 벌어다 주니 참고 산다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필자는 궁합을 그렇게 봐준다. 누가 누굴 먹여살린다고, 그게 좋으면 하고 싫으면 말라고. 이럴 경우 보통 연애를 하는 커플들은 누가 벌면 어쩌랴하고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고 중매인 커플은 그냥 없었던 일로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내가 지금 경제력이 전혀 없는데 어떻게 먹여살릴까하고 고민하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분들이 같이 살면 중년이후가 되면 자신의 새로운 돈버는 방법을 찾아내 가정을 이끌어 가게 된다. 혼자 살면 아무런 능력도 없는 사람이 결혼을 하고 자식을 가지면서 그러한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흔히 이런 걸 남의 사주에 의탁한다고 말하는데 좋은 사람 사주에 의탁해서 사는게 아니고 같이 함으로써 자신의 부족한 능력이 채워지면서 더 잘 살게 되는 걸 말하는 것이다. 보통 결혼 후 무능한 남편과 이별하고 어린 자식을 먹여살리기 위해 한 일이 대박을 치는 경우가 대부분 이런 경우에 속한다.

 

요즈음 사람을 만날 때 결혼보다는 만나도 될 사람인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럴 경우 궁합이라기 보다는 둘이 같이 할 때 상대의 성격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본인의 성격을 알려줘서 사귀게 되면 이런 면은 좋은데 저런 면은 골치가 아플거다라고 말해주고 상대방도 당신의 이런 면 때면에 골치 아파할거라고 알려준다. 최종판단은 본인이 하게 내버려둬야 한다. 그래야 알아서 만나고 알아서 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게 남녀의 만남이니 말이다.

 

 

 

인컨설팅 역학연구소    이동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