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학 by 이동헌

용서를 구하는 사람들...

Eastlaw 2024. 6. 19. 13:11

과연 년인가? 또 오월인가? 필자에게 다시 오는 분들이 많아졌다. 10년 전 아주 우연한 개기로 기업 상담만 하던 필자가 개인 상담을 하게 되었고, 그 소식을 들으신 수많은 분들과 10년을 함께 했다. 대부분의 분들에게 사주는 10, 20년 마다 혹은 아주 큰 변화기에 보면 된다고 말씀드린 까닭에 필자에게 상담을 받으신 후 자신의 삶을 열심히 만족스럽게 살고 계신다고 한다.

 

그런데 삶이 아직 셋팅이 되지 않았거나 계속된 변화기에 계시거나 좀 자주 컨설팅이 필요한 분들도 존재하게 된다. 그런 분들은 필자를 자주 찾게 되었고 그중 필자가 해드린 상담이 마음에 안 들었던지, 무언가 불만이 있었던 분들은 필자와 인연을 끊은 분들도 분명히 계실 것이다. 이런 분들이 올해 갑진년 들어서 부쩍 다시 재상담을 요청 해오고 있다.

 

필자가 글이나 강의를 통해서 기업 사주를 볼 때 필자에게 신의를 저버린 회사와 사람은 다시 컨설팅해 주지 않는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말 때문에 대뜸 용서를 구하는 것이라고 한다. 필자가 기업 사주에서 다시 보지 않는 케이스는 그 회사나 대표 한 명이 아닌 이해관계가 엮여 있는 기업과 사람들 때문이다. 보통 기업 사주를 본다면 그 기업과 기업, 사람을 엮어 주는 과정이 필수다. 그 기업이 원하는 바를 이루어 주기 위해 필자의 고객 기업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것이다. 사실 비즈니스적으로 이런 연결을 해줄 때는 그 연결시키는 기업이나 사람과의 관계가 끝날 각오가 있어야 한다. 그러니 필자는 필자의 기회비용의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클라이언트의 성공을 위해 링크를 감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원하는 눈앞의 성과를 거두고 나면 그 링크를 깨고 필자와 연을 끊는 것들이 있다. 필자의 손실도 손실이지만 필자가 링크한 기업이나 사람까지 손실을 보게 되고, 심할 경우엔 필자와 멀어지게 되는 케이스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렇게 신뢰가 없는 이런 기업을 필자가 다시 봐야겠는가?

 

그러니 필자에게 오랜만에 왔거나 갑자기 연락을 끊었다고 용서를 구하지 마시라. 언제 상담 왔었는지, 연락을 끊기는 했는지, 아무 기억이 없다. 그냥 새로 보면 반갑고, 상담받으신 대로 잘 사셨는지 궁금할 뿐이다.

 

 

 

인컨설팅   이  동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