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의사의 전화를 받다
모르는 번호의 전화는 거의 받지 않는다. 요샌 영업전화도 핸드폰으로 하기에 그런 것도 있고 꼭 필요한 전화라면 안 받으면 문자를 남기기라도 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필자가 사적으로 사용하는 번호는 아는 사람도 많이 없어서 전화 올 일이 없기도 하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같은 번호로 계속 전화가 오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정말 띄엄띄엄.. 하루에 한 두통.. 시간대도 다르게.. 한 달은 된 것 같은데.. 그래도 안 받았다. 근데 아주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분이었는데.. 두 달 전 필자의 유튜브를 우연히 보고는 연락했던 분이 잠시 통화 가능하냐는 문자가 왔고, 내용은 자신의 주치의가 한 달째 필자에게 전화를 하고 있는데 좀 받아달라는 말이었다. 이유는 감사인사라고 했다. 뭘요? 하니.. 암이 맞단다. 그래서 지금 치료 중이라고..
의사분의 목소리는 신중하고 진중했다. 발견하기 힘든 암이라 일반적인 모든 방법으로는 암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지인분이 한 말 때문에 자신은 잘하지 않는 검사까지 시행했다고 했다. 지인분의 말은.. 필자가 암을 틀린 적이 한 번도 없다는 말이었다고 한다. 필자가 한 번도 없다고 까지는 안했는데... 어쨌든 그 말을 듣고는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검사를 시행했고 암을 찾아내어, 암치고는 아주 쉽게 완치가능성이 있게 되었다고 했다. 발견하기 힘든 작은 암이었지만 금방 전이되어 치료가 불가능했을 수도 있다는 말과 함께... 사실 의사분이 전문용어로 하는 말이라 필자가 다 알아들을 수 없으니 대충 그렇게 이해했다.
그런데 의사분의 다음 말이 흥미로웠다. 자신이 필자의 이름을 네 번째 들었다고 했다. 앞의 세 번 중 두 번은 첫 검사에서 암이 나왔는데.. 그땐 웃었다고 한다. 점쟁이 말을 듣고 암검진을 하러오다니 하고.. 그것도 자신에게 특진까지 신청한 게 좀 그랬다고 한다. 세 번째는 정황상 암이 아니라 확신했는데.. 암이 나온 것이라 한다. 그리고 이번에 또 그러니.. 필자에게 자신의 실수를 막아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단다. 그리고 정말 사주로 그런 걸 알 수 있는지를 물었다.
필자의 대답은 이랬다. 일단 사주로 건강적인 부분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그리고 병이 있는 사주라면 발병시기도 운적으로 디테일하게 알 수 있다. 더구나 암의 경우는 사람에겐 아주 큰 염증이기 때문에 채킹이 쉽다. 필자도 의사고객이 많은데 그들에게 자문을 받은 결과.. 이유 없는 고열이 지속되거나 이전에 없던 열이 생기거나 하는 게 암의 전조라고 들었다. 그리고 체중이 급격하게 줄어들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많이 먹는대도 늘지 않고 허기가 진다면 그것도 의심해봐야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 부분들과 사주 그리고 운이 매칭되는 분들에게 꼭 제대로된 암검진을 받아보시라고 전한다고 말해줬다.
사실 필자에게 책과 영상으로 사주를 배우신 많은 분들이 이런 사례를 많이들 전해 오신다. 필자에게 사주를 배운 덕분에 사람을 살릴 수 있어서 고맙다는 내용이다. 이렇듯 사주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도구가 아닌 사람을 이롭게 하고 살리는 도구다.
사주를 보셨다면 이렇게 현대의학으로 검진 받을 수 있거나 과학적으로 검증될 수 있는 말만 믿어야 한다. 막연하게 나쁘니깐 개명, 부적, 제사, 굿 등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 거야 하며.. 현실적인 대책은 알려주지 않으면서 불안감만을 주는 말은 믿지 말시기 바란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그냥 사기꾼이라 생각하시면 된다.
필자도 관이 강하니 한 분야의 전문가가 자신의 직업적인 부분에서 인정을 해주시니..
오랜만에 기분이 좋아서.. 자랑해봤다.
인컨설팅 이 동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