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사주를 주제로 콘텐츠 만들면 인기가 있지 않을까요?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를 보고 많은 유튜브 전문가들이 조언한 내용이 바로 부자사주를 다루어 보라는 것이다. 사람 전문가만 그러는 게 아니고, AI에게 유튜브를 뜨게 하는 법을 추천해 보라고 해도 부자사주를 다루란 말을 한다. 부자사주라?
그런데 말이다. 필자는 20만 명 정도의 사주를 봤지만, 부자사주 콘텐츠를 할 만한 사주가 없다.
고 이 회장님, 신 회장님부터 지금 나름 잘나가는 유니콘기업 오너들, 그리고 대형 로펌, 엔터, 대형 병의원 의사들 등 모두가 필자와의 상담 때 자신의 금전적 쪼들림을 호소했다.
그들이 아니라도 부자로 보였던 사람들 역시 대부분 더 나은 강남 아파트로 못 가는 신세 한탄을 하거나, 자신보다 나은 사람들처럼 되고 싶다며 방법을 물어왔다.
필자가 그들이 사고 싶어도 선뜻 못 사는 롤스로이스를 두고, 다음에 더 나은 신형이 나오면 사면 되지 않겠냐며 위로하는 게 일인 입장에서 넉넉하게 만족하면서 사는 부자사주에 대해 논하라는 건 무리가 아닐까?
세상에 어느 부자가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할까?
그런 부자를 봤다는 사람이 있나본데.. 필자는 그런 사람을 본 적이 없어 의아하다.
더군다나 대한민국에 사는 부유층 중 자신을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은 아마도 확실히 자기보다 밑이라 생각하는 사람에게만 그런 말과 행동을 했을 것이다.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에게 왜 상담을 받지???
명리학자가 부자를 논하는 것은 그래서 우스운 일이다.
어떤 명리학자가 부자라고 말하는 사람이나, TV와 유튜브에서 부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과연 진짜 부자란 소리를 들을 만하긴 한가? 그중엔 애초에 사기꾼이거나 세금도 못내거나 안 낸 예비 범죄자들도 꽤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부자사주 콘텐츠가 잘 팔리는 건 당연히 필자도 알고 있다.
'부자아빠시리즈' 책에서 그런 부자 유행이 시작되었고, 지금은 영상을 비롯해 어떤 분야라도 부자를 다루면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몰려드니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자칭 부자인 그들이 말하는 부자의 요건을 백날 따라 해도 부자가 될 수는 없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것을 이미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부자 컨텐츠의 인기가 꾸준한 걸 보면 로또 사는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진짜 부자를 곁에서 지켜본 적도 없는 이들이 화면 너머에서 부자사주를 논하고, 사람들은 그 신기루에 취해 '좋아요'를 누른다.
평생 그런 거물들의 운을 들여다보며 그들의 불안과 욕망을 직접 받아내 온 필자의 눈에는, 그저 판타지를 파는 자와 사는 자들이 벌이는 우스꽝스러운 촌극으로 보일 뿐이다.
조언대로 그럴듯한 부자사주 영상 한 편 올려 조회수를 빨아들이는 건 일도 아니다.
누구한테 출연 안 하면 이제 다시는 상담 안 해준다고 하면 출연을 마다할 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진짜 부자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봐온 사람으로서, 그런 삼류 사기극에 장단을 맞춰줄 생각은 전혀 없다.
내 글이나 영상이 조회수가 적은 건 그만큼 레벨 높은 사람이 적기 때문이라는 자만추나 할란다.
그러니 이제 유튜브 컨설팅 받으란 연락은 마시길...ㅎ
인컨설팅 이 동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