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가 손님 잘 만나서 팔자 고치는 건 권장한다.
남자들이 부러워할 자랑을 하나 하자면...
잘 나가는 룸살롱에는 내가 아는 여자 몇 명은 꼭 있다.
여자분들도 부러워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잘 나가는 호빠에도 내가 아는 남자 몇 명은 꼭 있을 것이다.ㅎ
그들 중에도 필자의 컨설팅이 필요한 사람이 있지 않겠나?
일본의 10대들이 성매매까지 해가면서 서포트하는 대상이 호빠선수라는 건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건 오빠선수가 유흥업소 종사원이 아닌 하나의 스타이자 우상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증거이고, 한국에서도 이미 예전부터 잘 나가는 업소녀나 업소남들은 쟁취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줄리도 그랬던 것 같다.
사실 줄리의 패턴은 너무나도 자주 보는 패턴이었다.
대학교수나 기업대표가 단골이 된다.
단골이 되면 아가씨 이후의 삶을 걱정해 주게 된다.
그래서 내 밑에 와서 공부나 해보라고 권한다.
적당히 학교 다니면서 학위를 취득하고 계속해서 내연관계를 유지하다 보면 강사자리를 얻어 수업도 하고, 운이 좋으면 교수가 은퇴하면서 그 자리에 물려도 준다.
사실 이런 비밀스럽지만 공공연한 패턴을 자주 봐 왔던 필자로서는
국민대 논문심사 문건을 뉴스에서 보고는 맞는구나 확신했었다.
해당교수와 업소녀 대학원생이 술 한잔 거하게 사면서 잘 부탁한다고 하고는, 해당교수 혼자 심사해서 패스시켜 줬다는 말도 자주 들어서다. 어찌 그럴 수 있을까 생각되시겠지만.. 벌써 20년도 더 이전인 2000년대 전후의 비인기 학과에서는 없었던 일도 아니다.
사실 그쪽 분들이 상담하러 오시면 정말 성심껏 도와드린다.
이유는 그곳을 벗어나고나 하는 몸부림이 진심이기 때문이다.
진심이라면 도와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오히려 물주가 사기꾼이 아닌지, 뒤에 말을 바꾸지는 않을지 등을 세세하게 봐드린다.
그리고 꼭 해주는 말이 있다.
하려는 게 결혼이든 스폰이든.. 자신에겐 좋겠지만..
정상적인 방법이 아니라면 절대 욕심을 내진 말라는 것이다.
비정상적이라면 잠시 좋다가 남은 날이 지옥이어서다.
명리학 최초의 서적인 <삼명소식부>에는 아래와 같은 문장이 있다.
‘嫁娶修營 路登黃道 가취수영 로등황도’
‘시집가고, 장가가고, 살 집을 짓거나 수리하는 일은 순리黃道에 맞게 해야 한다.’라는 말이다.
시집을 가고 장가를 가는 건 인생에서의 큰 전환점을 말한다. 그리고 지금을 집을 사는 건 큰 일이고, 고친다고 해도 작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어떠한 경우라도 순리에서 벗어난다면 제대로 일이 되지 않을 것이기에 남긴 문장일 것이다.
그런데 그 순리라는 것이 어느 정도를 말하는 가가 중요하다.
여기에서 말하는 순리는 ‘황도’이다.
매일 뜨고 지는 태양의 길을 벗어나면 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 말은 정말 조금이라도 다른 의도가 있다면 일이 제대로 되지 않음을 말한다.
무소불위의 권력인 검찰이라는 직업과 깨질 것 같지 않는 친일파의 힘을 동시에 가진 기득권은 달콤을 넘어 너무 달아서 이가 아플 정도였을 것이다.
이미 모든 증거가 다 나왔고, 준 사람이 자술서까지 제출했음에도..
판사의 ‘목걸이 받았습니까?’라는 질문에...
당당하게 ‘아니요.’라고 말하는 게 보도되는 걸 보면 아직도 단물이 빠지지 않았으니 말이다.
과연 어느 시점에서 세상에 무서운 게 없어졌을지는 모르겠으나...
그 단물을 지키기 위해 나라는 파탄에 빠졌고, 국가의 부름을 받은 해병대원의 원혼은 구천을 떠돌고 있다.
정말 많은 나쁜 짓을 저지른 줄리지만 가장 나쁜 건 국가의 정체성을 흔든 일이라 생각한다.
이제 구속되었으니 지금까지 자기편에서 개를 자처했었던 사람들 모두가
등 돌리는 걸 보게 될 것이다.
세상 무서운 게 없었으니 세상의 무시는 무서울 만큼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이제 더위가 가시려나...
지금 부산은 시원하다.
줄리 덕분인가?ㅎ
인컨설팅 이 동 헌